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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한일 통산 600홈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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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이 한일 통산 6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승엽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재우의 2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구종은 포크볼이었다. 이 홈런은 이승엽의 시즌 25호 홈런이자 한일 통산 600호 홈런.
 
이승엽은 1993년 청룡기에서 혼자 4승을 거두면서 경북고에 우승을 안긴 투수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어깨가 손상됐다. 이승엽은 1995년 삼성라이온즈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승엽은 투수로 입단했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타자로 전향했다.
 
이승엽은 1호 홈런을 이강철(해태)에게서 뽑아냈다. 전향 3년차인 1997년 시즌에 이승엽은 홈런 32개, 타점 114개로 홈런왕과 시즌 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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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이승엽에게 중요한 변수가 생겼다. KBO에 외국인 용병 시대가 열린 것이다. 외국인 용병이었던 타이론 우즈(두산)는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이자마자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1998년 우즈는 42개의 홈런을, 이승엽은 3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예전 같으면 홈런왕에 올랐을 성적이지만, 이승엽은 우즈에게 홈런왕 자리를 뺐겼다. 한국을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불렸던 이승엽으로서는 우즈라는 신인에게 홈런왕을 뺏긴 셈이어서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었다.
 
이승엽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즈가 있었기에 한 단계 더 발전했고, 더 높은 목표를 잡을 수 있었다. 38홈런을 치고도 2위에 그쳤을 때 억울함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분함은 이승엽의 힘이었다. 우즈와의 경쟁 끝에 이승엽은 1999년 KBO 최초로 5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 그해 이승엽의 홈런은 54개, 우즈는 39개였다. 당시 이승엽의 나이 불과 22살이었다.
 
이승엽과 우즈와의 대결은 침체기에 빠진 한국 프로야구에 힘을 주는 100점 만점의 영양제였다. 2000년 이승엽은 다시 홈런왕을 우즈에게 뺐겼다. 우즈는 39개의 홈런을, 이승엽은 36개의 홈런을 쳤다. 2001년 다시 이승엽이 39개의 홈런으로 34를 기록한 우즈를 제치고 홈런왕을 차지했다. 2002년에도 홈런왕은 이승엽의 차지였다. 이승엽이 47개, 우즈는 25개였다.
 
우즈와의 대결을 펼치면서도 이승엽은 혁신을 거듭했다. 이승엽은 자신에게 54개의 홈런을 가져다 준 타격 자세를 과감하게 버리는 결정을 했다. 양준혁은 "54개의 홈런을 만든 자신의 타격폼을 바꾸는 이승엽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02년을 끝으로 우즈가 일본 프로야구로 떠났다. 하지만, 이승엽은 방심하지 않고 자기와의 싸움에 매진했다. 이승엽은 2003년에 금자탑을 쌓았다. 일본의 오 사다하루가 갖고 있던 단일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을 56개로 갈아치운 것이다. 오 사다하루의 기록을 깨려는 이승엽의 인기는 전국구였다. 이승엽의 56번째 홈런 볼을 갖고자, 대구는 물론 전국 곳곳에서 잠자리 채가 외야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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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일본 프로야구의 러브콜을 받아,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지바롯데,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스 등에서 뛰었다. 일본에서 이승엽은 159개의 홈런을 날렸다.
 
지바롯데는 이승엽의 활약으로 일본 시리즈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입단 첫해 4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2013년 한국 무대에 다시 복귀해 한일 통산 6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하마터면 이승엽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이 끝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일본 무대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했지만, 당시 선동렬 삼성라이온즈 감독이 이승엽이 설 자리는 없다고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복귀해서 작년까지 71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승엽은 국제무대에서도 강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는 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승엽은 일본의 대표 투수인 마쓰자카와의 승부에서 8회 2타점 2루타를 쳤다. 결승타였다.
 
2006년 1회 WBC에서도 이승엽은 맹활약했다. 당시 5개의 홈런으로 대회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국민들의 마음에 새긴 중요한 홈런은 20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이었다. 당시 이승엽은 대표팀에 출전하지 않아도 됐지만, 후배들의 간청으로 올림픽에 나갔다. 올림픽 메달을 따면 병역 면제라는 부상(副賞)이 따라온다. 이승엽은 '합법적 병역 면제 브로커'라는 별명을 안고 올림픽에 나섰다. 하지만, 이승엽은 거듭되는 부진으로 대표팀에 도움은커녕 짐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승엽은 준결승 8회에서 일본 최고의 왼손 투수인 이와세에게서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을 쳤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그간의 속앓이를 보여 주듯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승엽은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도 투런 홈런을 쳤다. 이승엽의 투런은 결승타가 됐다.
 
이승엽은 22년간 사고나 스캔들 하나 없이 활약하면서 국민들에게 무더위 속의 사이다 같은 청량제였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Photos,Video,and Text from Internet,Webpage by Kyu Hwang, September 1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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