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한국의 불교사원의 건물들은 정말 깨끗하게 수리하고 칠해놨군요.
모두 다 새로지은 건물처럼 보입니다 (역사적 유물이라기 보다...).
마애불좌상 앞의 안내판이 Stainless steel로 만든것이 보이는군요.
우리때는 그렇지 안었는데, 요새는 사람들이 교회와 절에 돈을 다 쓰는 모양이죠?

공자 맹자의 사상이 으뜸이였고 불교를 밀어냈던 이씨조선이 끝나고
이제 새로 자라는 대한 민주 공화국에는 신라나 고려처럼 불교가 다시 번성하게 되나봅니다.
역사의 흐름이 되돌아 오는것일가요?

*우리나라에서 문화답사-역사탐방을 한다 하면 그 "80%가 불교 사찰이거나 관련 유적"이라고
 할 정도로 그걸 빼면 많이 황량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찌 보면 1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불교 건축물과 500년 정도의 유교 유적을 제외하면,
 그 밖의 종교 유적 또는 문화 흔적들은 그리 당당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사실 나는 무종교인이고 어쩌면 모든 종교에 대해 관용적인 입장이어서 이런 사진들을 올릴
 때에도 가급적으로 어느쪽에 편향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 왔지만, 잘 조절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내 소견으로는 불교와 토속신앙 밖엔 없던 시대와 지금 처럼 만가지 종교가 자유로 번창하고 
 있는 시대를 비교하면 불교가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되지 않았나 봅니다. 
  국가가 모든 종교를 보호하고(소득세도 없는 등 세제상의 혜택은 물론 일체의 재정 간섭이
 없다고 알고 있음) 있어서 너무 방만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역대의 어느 대통령도 자기가 소속한 종교 이외의 종교로 부터 괴로울 정도의 압력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 입니다.

*1인당 GNP가 $100 도 안되던 시대(50년대)에 비하면, $20,000을 운위하는 지금의 안내판이
 재질에서는 좀 향상(?) 되었지만 거기 적힌 안내 글의 내용은 매우 품위가 떨어져 있습니다.
  오자(誤字)와 오문(誤文)은 다반사고 부식(腐蝕,음각) 글자에 입힌 도료(塗料)가 얼룩덜룩
 베껴져 나가 있는 경우도 허다 하답니다.

선배님.

세상의 다양화로 사실 불교의 대중화, 아니면 속물화는 일부의 현상으로 보이며
이는 다른 종교에서도 같아 보입니다. 시내 한가운데 전통적인 가람의 형태가 아닌 양식으로 지어진 사찰은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지요. 그것까지는 수용을 하겠는데 무슨 민중불교라니 "중수부검사들은 출입을 금합니다" 등
시류에 아부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1973년 언로가 막혀 있었을 때는 그 역할을 충분히 하였으나
현재 공권력에 대항하여 용산사태를 후원하는 것을 보면 종교가 이래서는 안된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기는 서양의 경우도 고대유적들은 대부분이 종교 제품이죠.
그때는 종교밖에는 없었으니... 그걸 빼면 유적이라할것이 별로 없겠죠.
아마 우리세대가 후손에게 남기는 유물은 종교제품 아닌것이 더 많겠지요.

본인도 일종의 "믿음"은 가졌지만, 본인 comment에 나타나듯이, 무종교인입니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web 운영자는 무종교인인것이 바람직하지 안을가요 ? ㅎ, ㅎ,

요새들어와서 종교가 Business and Politics에 관여하고 즐기는것이 뚜렸이 보이지요.
과연 그런 轉向이  옳은것인지는 감히 얘기하지 못하지만 눈에 뜨이는것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