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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엄마의 눈물

2022.06.03 18:55

온기철*71 Views: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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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 임세규

서러운 엄마는 아버지 책상을
닦고 계셨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나를
엄마는 꼭 안으셨다

커다란 상실이 커다란 슬픔이
커다란 막연함이
그렁그렁 엄마의 눈에 맺혔다

아버지의 흔적을 닦으며
엄마는 또 우셨다

엄마, 왜 그래 엄마, 왜 그래

커다란 회한이, 커다란 이별이
커다란 공허함이
그렁그렁 엄마의 눈에 흘렀다.

임세규시인  

시, 에세이, 요리 , 일상, 한국사등 다양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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