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English
                 

Poem [Poem]은은한 목소리

2017.09.03 00:50

이한중*65 Views:77

은은한 목소리

       이한중(65)


은은한 목소리
잔잔한 목소리
그 작은 목소리

오늘 9월 2 일, 토요일, 미시간
해마다 찾아오는 노동절의 긴 주말
저 높아지는 청명한 하늘아래 
어느새 채워지는 서늘한 바람

이 우주 만물, 생명체들 그리고 이 심신
지울수 없는 그 목소리로
파고드는 가을의 공기로
하나 하나 앞으로 닥아오는 하루하루
채워지고 숨쉬게 마련
생명의 근원을 죽음의 뜻을 더듬어 찾게되고
생명을 창조한 그분의 영원한 사랑을 
죽음을 통해서 이해하고 느껴보게 되나부다 

은은한 목소리 
잔잔한 목소리
그 작은 목소리
그를 따라 살아온 이 인생
어느새 인생의 가을 황혼이라들 하네
어느새 사랑하던 부모님들 몇몇형제자매들 친구들
내가 그렇게도 수십년 애쓰며 돌보든 수많은 환자들
영원한 망각의 세계로 빠져 버리려는 하루하루
은은한 목소리, 잔잔한 목소리, 그 작은 목소리는
울려오네
우렁차게 이 가슴에 울려오네
내 조그만 우주는 그 작은 목소리로 가득하게 되고
내 인생의 처음부터 끝까지
내 기억력과 상상력이 다할때 까지
그 분들의 사랑, 찾고 또 찾고, 추억하고, 되뇌이고,
감사 드리네 

은은한 목소리
잔잔한 목소리
그 작은 목소리
지울수 없는 영원한 사랑의 목소리
미시간 이른 가을날 어느 하루
내 조용한 우주를 온통채우면
넘쳐 흐르는 그 분의 영원한 사랑으로
내 심신 흠뻑 적셔지게 되네
어느새 나의 영혼, 나의 생명체,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분들로 예워싸이고
그 분들의 영원한 사랑으로 
채워지고 숨쉬게 되네
채워지고 숨쉬게 되네

 

No. Subject Date Author Last Update Views
Notice How to write your comments onto a webpage [2] 2016.07.06 운영자 2016.11.20 18194
Notice How to Upload Pictures in webpages 2016.07.06 운영자 2018.10.19 32376
Notice How to use Rich Text Editor [3] 2016.06.28 운영자 2018.10.19 5929
Notice How to Write a Webpage 2016.06.28 운영자 2020.12.23 43843
420 子夜吳歌 冬歌 :겨울밤 노래 [2] 2020.12.11 정관호*63 2022.08.26 64
419 子夜吳歌 春歌 : 봄 노래 2021.03.15 정관호*63 2022.05.03 65
418 七夕: 칠월 칠석 [1] 2022.08.04 정관호*63 2022.08.26 66
417 越中覽古(월중남고) : 월나라에서 고적 보다 [3] 2021.06.25 정관호*63 2021.06.29 67
416 烏棲曲(오서곡): 까마귀 깃들던 노래 [2] 2021.07.15 정관호*63 2022.04.13 68
415 [Poem] Happy New Year! [1] 2018.12.31 이한중*65 2018.12.31 69
414 제야의 연회 맹호연 [5] 2020.12.27 정관호*63 2022.08.25 69
413 [Poem] I'm A Child [1] 2018.08.10 이한중*65 2018.08.14 70
412 친우 맹호연을 광릉으로 보내다 [1] 2023.03.01 정관호*63 2023.03.13 70
411 傷春: 상춘 [1] 2023.12.21 정관호*63 2023.12.27 70
410 野老歌 : 촌농부의 노래 [2] 2021.02.12 정관호*63 2022.09.14 71
409 長樂少年行: 장락소년행 [1] 2023.08.10 정관호*63 2023.08.12 71
408 子夜吳歌 夏歌 [자야오가 하가]: 여름 노래 [1] 2022.06.01 정관호*63 2022.06.13 72
407 歸終南山(귀종남산): 종남산으로 돌아오다 [1] 2023.07.08 정관호*63 2023.07.08 73
406 除夜 戴復古: 제야 대복고 [4] 2023.12.30 정관호*63 2024.01.07 73
405 [Poem] Mother Earth, You and Me [3] 2016.10.04 이한중*65 2016.10.05 74
404 蝶戀花·送春 : 꽃사랑 나비; 봄을 보내다 [1] 2023.11.24 정관호*63 2023.11.27 75
403 寒食(한식) [1] 2023.04.06 정관호*63 2023.04.07 76
402 The Story of Mignon 5 Book 8 Chapter 5 to 8 [3] 2020.02.26 정관호*63 2023.09.11 77
» [Poem]은은한 목소리 [3] 2017.09.03 이한중*65 2017.09.11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