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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顧草廬



蜀相 杜甫

丞相祠堂何處尋?
錦官城外柏森森.
映階碧草自春色,
隔葉黃鸝空好音.
三顧頻煩天下計,
兩朝開濟老臣心.
出師未捷身先死,
長使英雄淚滿襟.
촉상 두보

승상사당하처심고?
금관성외백삼삼을.
영계벽초자춘색이요,
격엽황리공호음을.
삼고빈번천하계요.
양조개제노신심을.
출사미첩신선사하니,
장사영웅누만금을.
촉한승상 제갈량

승상의 사당을 어디 가 찾으리오?
금관성 밖 잣나무 우거진 곳이로다.
뜰에 비친 푸른 풀은 스스로 봄빛을 드리웠고,
잎을 격한 꾀꼬리는 공연히 좋은 소리로다.
세 번 돌아봄은 천하를 위한 계교이고,
두 조정을 열고 건짐은 늙은 신하의 마음이가.
군사를 내어가 이기지 전에 몸이 먼저 죽으니,
길이 영웅으로 눈물이 옷깃에 가득게 하도다.
THE TEMPLE OF THE PREMIER OF SHU, Du Fu

Where is the temple of the famous Premier?---
In a deep pine grove near the City of Silk.
With the green grass of spring colouring the steps,
And birds chirping happily under the leaves.
Three summons weighted him with affairs of state,
And to two generations he gave his true heart.
But before he could conquer, he was dead;
And heroes have wept on their coats ever since.

      해설

      이 위대한 두자미의 시는 많은 사람이 애송하였고 또 많은 사람이 해설하였다.
      그런데 조선왕조 시에 언문번역보다 더 좋은 해석은 아직 보지 못하였다.
      우리 고등학교 고문시간에 배운 그대로 옮겼다. 동창제위께서 모두 삼국지에
      능통할 테니 여기에 주석이 필요 없겠다. 상부에 실린 그림은 삼고초려라고 하여,
      조조에게 패전한 유비가 신야에 몸을 의탁하고 있을 때 수경선생으로부터
      제갈량의 재능을 듣고 그를 만나려고 세번을 찾아갔던 고사를 그렸다. 아래 그림은
      여섯 번 위를 쳤지만 이기기 전에 오장원에서 사망하였던 곳이다. 그 얼마나 애석한 일인가?



      작자 두보에 관하여

      시인 두보는 당나라뿐 아니라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인 중 한 사람이다.
      이백을 시선(詩仙), 두보를 시성(詩聖)이라 하여 흔히 이두(李杜) 라 칭하니 이 두
      시인이 한 시대에 살았고, 또 서로 친했음이 우연이 아니다. 그의 연도는 A.D. 712-770이고
      양양사람이나 할아버지 때 하남성 공현으로 옮겨왔다. 사십세까지 방랑이 그의 주된
      생활이었으며, 오, 월, 제 그리고 조 등지에 이르렀으며, 자기보다 십일세나 연상인 이백과
      사귈 때에는 그와 함께 양, 송, 제, 노를 돌아다니며, ‘손을 이끌고 함께 놀며 취하면 한 이불
      속에서 잤다.’고 하였다. 사십세에 장안에 이르렀어도, 관직에 오르지 못하고, 안녹산의 난 때
      도망하여 숙종을 도왔으나, 역시 관운은 뒤따르지 않았고, 성도로 돌아와서 구우 엄무의
      도움으로 생활하였고, 檢校工部員外郞(검교공부원외랑)으로 일했으니 후일에 그를
      杜工部(두공부)라고 부른다. 엄무가 죽은 후 기주로, 호남으로 갔다가 마지막에 뢰양에서
      일생을 마쳤다. 그의 일생은 불행한 유랑의 연속이었으나, 그의 심후한 천성은 그 감회를
      위대한 시로 나타내었다. 그리하여 사실적인 사회 시인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불평을 위한 시는
      아니었다. 자신이 괴로울 때 백성의 괴로움과 자기같이 불행한 다른 선비의 괴로움을 먼저 생각해
      주는 위대한 인도주의자이기도 하였다. 그의 시 중에서 율시와 악부, 그리고 고체와 배율이 특히
      아름다웠다.



五丈原



武侯祠



Kwan Ho Chung – December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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