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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타자’ 이승엽 3일 고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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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라이언 킹’ 이승엽(41)이 야구 인생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이승엽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시즌 최종전에 출전한다. 이날 입장권은 판매 5분 만에 매진됐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이날 23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인생을 마감한다. 이승엽은 “최상의 몸 상태로 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날은 예전의 ‘이승엽’처럼 배트를 길게 쥐고 타격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특별한 날인 만큼 시구는 아내인 이송정 씨가 맡고 이승엽이 공을 받는다. 경기 종료 후에는 은퇴식이 1시간가량 열린다. 이송정 씨는 “은퇴식은 저와 아이들에게는 이승엽 선수가 남편, 아빠로 완전히 돌아오는 출발점인 것 같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이 걸어온 길은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야구의 역사다. 2일까지 KBO리그 통산 홈런 465개, 일본프로야구에서 터뜨린 159개의 홈런은 당분간 깨기 힘든 기록이다. 2003년 기록한 56홈런 역시 누구도 범접하기 어렵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 한일전에서 터뜨린 극적인 홈런은 ‘국민 타자’밖에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경북고 졸업 후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것이 결과적으로 한국 야구나 팬들에게는 너무나 잘된 일이 됐다. 타고난 타격 재질에 해마다 폼을 바꾸는 노력과 열정을 지니고 있던 것도 감사한 일이다. 이승엽의 부드러운 스윙과 유연한 중심 이동은 타격의 교과서라는 찬사를 들었다.
 
‘헐크’ 이만수 전 SK 감독은 “1995년 갓 입단한 이승엽이 얼마나 잘하겠느냐 생각했는데 당시에도 메이저리그 선수처럼 타격을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 감독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 시절 메이저리그 캠프 초청을 받았던 이승엽을 당시 아지 기옌 감독이 영입하고 싶어했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야구인들과 팬들의 추억을 뒤로한 채 이승엽은 이제 그라운드를 떠난다.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기 때문에 ‘굿바이! 라이언 킹’이라는 인사보다 더 고급스러운 표현이 필요하지 않을까.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Photo and Text from Internet,Webpage by Kyu Hwang, October 3,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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