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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江頭(강두)와 기타 관련된 頭字(두자)를 가진 단어에 관하여

이 짧은 글은 漢語(한어)에 관한 또 한가지 잡담이다. 그런데 참으로 재미없는글이다. 이 세상에 재미있는 글이 너무도 많은 데, 왜 재미없는 글이라고 사과를 하면서까지 여기에 올려, 좋은 독자님들을 괴롭히려 드는가?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리가 쓰지 않는 頭字(두자)가 붙은 언어의 뜻을 찾다가, 결국 조금 알게 되어 혼자 만족하여서 글로 남기려고 하여, 여기에 올렸다. 나 자신의 만족을 만끽하려는 이기주의의 결과다.
한문 글에 간혹 어떤 명사 뒤에 頭字를 붙이는 걸 가끔 보았다. 그런데 자세히 관찰하니 頭字 앞의 명사는 주로 장소를 가리키는 單字(단자)였다.
이 머리 頭字를 사용하였기에 나는 머리라고 해석하였으나, 자주 혼돈되었다. 그래서 최근에 그 글자의 내용을 찾아보았다. 내가 이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던 연도별로 정리하려고 한다.


(1) 江頭(강두)

다음 한시에서 내가 처음으로 명사 뒤에 두자를 붙인 걸 찾았다.
張籍(장적)의 시 寄遠曲(기원곡)은 다음 두 句(구)에서 시작한다.

美人來去春江暖,江頭無人湘水滿。
미인래거춘강난하니, 강두무인상수만을.
미인은 왔다가고 강물은 따뜻하니, 강 머리에 사람 없고 상강수는 가득하네.

강자 다음에 머리 두자가 나와서 강 머리라고 해석해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강에도 머리가 있는가? 일찍이 듣지 못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생각하기를 강의 윗부분 즉 강 상류지역이 아닐까하고 생각도 했지만 확실치 않았다.

다음에 한시 한 절을 또 인용한다. 이백의 長干行(장간행)第二(제이)에서 보는 江頭(강두)다.

昨夜狂風度,吹折江頭樹。
작야광풍도하니, 취절강두수를
어제 밤 큰 바람이 지나가니, (바람이) 불어 강머리 나무를 부러뜨렸네.

최근에 중국 한문자전과 또 중국 해설을 참조하여 그 단어의 뜻을 알 게 되었다.
江頭(강두): 강가의 나룻배 타는 곳.또는 江邊(강변)과 같은 의미라고 나와 있다.
결론: 여기서 결국 江頭(강두)는 江邊(강변) 즉 강가로 결정하였다. 아래에 강변 그림이다.

 
(1) 江邊(강변)
江邊
 

(2) 山頭(산두)

山頭(산두)란 글자는 당조시인 왕건의 망부석에서 처음 보았다.
山頭日日風和雨(산두일일풍화우), 行人歸來石應語(행인귀래석응어) 두 구절에 있었다.
그 뜻은 산머리에 매일매일 바람이 비를 화하니, 행인이 돌아옴에 돌은 응당 말할 듯.
여기서 산두를 산머리라고 해석했는데, 별로 나쁘진 않은 듯하다.
그럼 산두를 한자자전에서 어찌 해석하는지 알아보자.
山頭(산두): 산꼭대기, mountain top.

 
(2) 山頭(산두)
山頭
 

(3) 陌頭(맥두)

이는 아마 내가 의예과시절 1957년부터 1959년까지 좀 시간이 있어서 고당시합이란 고서를 사서 애독할때 처음 읽었다고 믿는다. 시의 제목은 閨怨(규원)이니 여인의 원망이다. 그런데 누구를 원망하는가? 신랑??? 이 시 내용에 의하면 오로지 자신의 경솔함을 스스로 원망한다고 보아야겠다.

忽見陌頭楊柳新 悔敎夫壻覓封侯
홀견맥두양류신하니 회교부서멱봉후를
홀연히 길머리에 버들이 새로움을 보니, 신랑에게 벼슬을 얻으라고 권했음을 후회하네.

여기서 또한 ‘길 머리’라고 썼지만, 길에 무슨 머리와 꼬리가 있단 말인가? 그래서 자전에서 찾아보니
陌頭(맥주): 路上(노상),路旁(노방)이니 ‘길 위에서’ 혹은 ‘길가에서’를 의미하다.
다시 번역하니, 홀연히 길가에 버들색이 새로움을 보니...이 번역이 훨씬 더 좋다.

 
(3) 陌頭(맥두);
陌頭
 

(4) 沙頭(사두)

아마 대학 재학시절이든지 졸업 후 쯤 일 듯싶다. 이백의 長干行 第二(장간행제이)에서 나온다.

嫁與長干人,沙頭候風色
가여장간인하니, 사두후풍색을
장간인에게 시집을 갔으니, 모래 머리에서 바람을 기다리네.

모래 머리는 도대체 적절치 않다. 자전에 다음을 찾았다.

沙頭(사두); 沙灘邊(사탄변);沙洲邊(사주변)。
沙灘(사탄): 모래톱 가의 여울, 또는 바닥에 모래가 깔린 여울

沙洲(사주): 일정(一定)한 방향(方向)의 바람ㆍ파도(波濤)ㆍ조류(潮流) 또는 유수(流水)로 말미암아 모래나 바위가 밀리어 쌓여서, 수면(水面)이나 연안(沿岸)에 둑 모양을 이룬 ‘모래톱’, 일반적(一般的)으로 갸름한 모양을 이루며, 그 높이가 10m를 넘는 것도 있음. 강어귀에 이루어진 것은 삼각형(三角形)을 이루었으므로 이것을 특(特)히 삼각주(三角洲)라고 함

風色(풍색): 百度百科(백도백과)에 의하면 다음의 많은 해석이 있다. 風. 風勢(풍세),風向(풍향). 泛指天氣. 風光,景色. 形勢(형세),動靜. 猶風聲. 消息. 神色,臉色, 風的顏色.즉 이 여러 의미에서,바람의세력 혹은 바람의방향을 의미한다고 보면되겠다.

최종해석:
可嫁給長干的男人後,整天在沙頭等候風色
장간 남자에게 시집 간 후에, 하루 종일 모래 언덕 위에서 바람 방향을 기다리네.

방금 한 구에서 盡日欄杆頭를 보았다. 하루 종일 난간 머리에 기대있다는 뜻이다. 난간 머리는 어디인가?
우선 欄杆座, 欄杆座頭를 찾았는데 영어로 전자는 Railing Seat이고 후자는 Railing Head로 되어있다.

 
(4) 欄杆頭
1022112236_l.jpg

(5)沙灘(사탄)
沙灘
 

(6) 渡頭(도두)

南朝 梁簡文帝 《烏棲曲》之一:즉 남조 양나라 간문제의 오서곡 제일편이다.

采蓮渡頭擬黃河 ,郎今欲渡畏風波
채련도두의황하하니, 낭금욕도외풍파를
연꽃 따는 나루 터는 황하를 연상케 하니, 낭군은 지금 건너려고 해도 풍파를 두려워하네.

渡頭(도두): 指過河的地方(지과학적지방), 猶渡口(유도구). ferry. 나루터
渡口(도구): 나루. 강가나 냇가 또는 좁은 바다 목의 배가 건너다니는 일정(一定)한 곳 즉 영어로 ‘ferry crossing’이다.

 
(7) 渡頭(도두)
渡頭
 

(7) 樓頭(누두) : 樓上。누위에서

桂枝香·金陵懷古
登臨送目,正故國晚秋,天氣初肅。
千里澄江似練,翠峰如簇。
歸帆去棹殘陽裡,背西風,酒旗斜矗。
彩舟雲淡,星河鷺起,畫圖難足⑽。
念往昔,繁華競逐,嘆門外樓頭,悲恨相續。


(8) 追加項目(추가항목): 石頭(석두)

望夫石 鑑賞(망부석 감상)에서 다음 漢字(한자)를 발견하였다.
“望夫處,江悠悠”,寫出望夫石的環境、氣氛。“悠悠”二字,描繪江水千古奔流,滔滔不絕,既交代了故事發生的背景,渲染了濃郁的抒情氣氛,同時又襯托望夫石的形象,把靜立江邊的石頭寫活。
“지아비 바라보는 곳에 강은 유유히 흘러”에서 망부석의 환경과 분위기를 묘사한다.
“유유” 이 두자는 강물이 천고에 질주하며, 가득 흘러 그치지 않으며, 이미 고사 발생의 배경을 교대하여, 농후한 서정의 분위기를 장식하고, 고요히 강변에 서 있는 돌을 생생히 그렸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두자의 용어를 보아서 이제 추가한다.
石頭(석두): Stone. 이는 線上英漢字典 즉 Chinese-English Dictionary에서 나온다. 그러니 여기서 石頭(석두)는 돌 혹은 바위란 뜻으로 石頭와 石은 同義語(동의어)로서 頭字(두자)에는 별의미가 없다.

 

 
(6) 望夫石 (망부석)
望夫石 1

Kwan Ho Chung: December 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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