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0 23:23
한국 남자 장애인스키의 간판 신의현(38)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다.
신의현은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 좌식에서 42분28초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신의현은 우크라이나의 막심 야로부이(41분37초0), 미국의 다니엘 크노센(42분20초7)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전날(10일) 열린 바이애슬론 좌식 7.5㎞에서 아쉽게 5위에 그쳤던 신의현은 두 번째 종목에서 의미 있는 메달을 수확했다. 대한민국의 동계 패럴림픽 역사상 3번째 메달이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알파인 스키 좌식 부문의 한상민이 처음 은메달을 땄고,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의현은 20대 중반이던 2006년 2월 대학 졸업을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2급 장애인이 됐다. 하지만 2009년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휠체어농구가 인생의 전환점이 됐고 이후 아이스슬레지하키와 사이클까지 섭렵하는 등 뛰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했다.
2015년 8월에 입문한 노르딕스키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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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0 23:55
2018.03.11 00:27
패럴림픽의 관전에 도움이될 기사가 있어 여기에 옮겨옵니다. 규정
1. 시각장애 선수는 어떻게 사격을 하나
노르딕 스키 종목 중 하나인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소총
사격이 결합된 겨울 스포츠다. 4kg 남짓한 소총을 메고 500, 1000, 1500,
5000m 등 지정된 코스를 빠르게 달린 뒤 총을 꺼내 표적에 사격을 한다.
이때 코스를 주파한 시간과 사격 기록을 합산해 점수를 매겨 순위를
결정한다. 아무리 코스를 빠르게 주파해도 표적을 아예 맞히지 못하면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총알을 표적에 맞히지 못하면
1분의 추가 벌점을 받거나 따로 마련된 150m의 벌칙 코스를 돌아야
하기 때문이다.
패럴림픽 바이애슬론에서 가장 의아한 부분은 사격이다. 시각장애
선수도 있기 때문. 표적을 볼 수 없는데 어떻게 사격을 할까. 시각장애
선수도 패럴림픽 바이애슬론에서는 조준 사격이 가능하다.
청각을 이용해 조준할 수 있는 설비가 마련돼 있어서다. 시각장애 선수
들은 미리 설치된 헤드셋을 착용하고 전자소총을 표적에 겨눈다.
조준이 표적에서 멀수록 헤드셋에서는 전자음이 천천히 반복되고 가까
워지면 잦아진다. 귀로 듣고 총을 쏘는 셈이다.
한편 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선수들은 코스를 달릴 때 총을 메지 않는 것도
올림픽과는 다른 점이다. 사격 방식도 다르다. 올림픽 바이애슬론에서는
선수들이 ‘서서쏴’ ‘엎드려쏴’ 두 가지 방식으로 5차례 총을 쏜다. 패럴림
픽의 경우 장애등급에 따라 종목이 나뉘고 종목에 따라 허용되는 사격
자세가 다르다. 시각장애와 입식(상지장애) 선수의 경우 ‘엎드려쏴’ 자세
로만 사격할 수 있다. 좌식(하지장애) 선수는 ‘엎드려쏴’와 ‘앉아쏴’ 중 하
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시각장애 스키 선수들은 보통 안내자(guide)와 한 팀을 이뤄 경기에 참가한다.
시각장애가 심한 경우 반드시 가이드가 있어야 한다. 안내자는 시각장애 선수
와 같은 트랙, 혹은 트랙 근처에서 함께 달리며 경기를 돕는다. 이때 안내자는
선수의 몸에 손을 댈 수 없다. 안내는 목소리로만 가능하다. 동계패럴림픽에서
는 알파인 스키, 노르딕 스키 등 스키 종목에만 시각장애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
2. 최고점 기록해도 1등이 아니라고?
활강, 회전 등 빠른 속도가 돋보이는 알파인 스키는 동계올림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설상 종목 중 하나다. 크게 활강과 회전으로 나뉘는데 활강에서는 빠
르게 언덕을 내려오는 기술을 겨루고, 회전에서는 언덕을 내려오며 ‘기문’이라
부르는 표식을 돌아야 한다. 기문 중 하나라도 다리 사이로 통과하면 실격이다.
회전은 기문 사이 거리에 따라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으로 나뉜다. 기문이
가장 많이 배치돼 있는 회전은 폴에 붙은 리스트가드(손목보호대)로 기문을 쳐서
넘어뜨리지 않고서는 통과가 불가능할 정도로 난도가 높다.
이렇게 고도의 기술을 겨루는 종목이지만 패럴림픽에서는 기록이 기장 앞선다고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건 아니다. 패럴림픽 알파인 스키는 결승점을 통과한
기록에 선수의 장애등급을 곱해 나온 최종 점수로 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3. 패럴림픽 하키는 스틱이 두 개
아이스하키는 동계패럴림픽에서 관중이 가장 많이 찾는 종목이다. 하지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스케이트를 타는 일반 하키와 달리 패럴림픽 하키
선수들은 썰매를 타고 스틱 2개를 사용한다. 스틱 하나는 한쪽 끝이 목재로 만들
어져 있으며 구둣주걱같이 휜 형태로 짧은 하키 스틱 모양이다. 다른 하나는 ‘픽’
이라 부르는데 일종의 지팡이처럼 생겼다.
픽은 썰매를 탈 때 얼음을 지치는 용도로 쓴다. 즉 픽을 얼음 바닥에 찍어 추진력
을 얻고 급선회한다. 픽 때문에 올림픽 하키 못지않게 민첩한 동작을 보여줄 수 있다.
MVP가 아니라 황연대
올림픽에서는 각 종목에서 최고 기량을 보인 선수에게 최우수선수상을 수여한다.
패럴림픽에도 이와 유사한 상이 있다. 패럴림픽의 최우수선수상은 ‘황연대 성취상’.
한국소아마비협회, 정립회관 설립자로 장애인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온 황연대(80)
전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의 이름을 딴 것이다.
소아마비 지체장애인으로 의사였던 황 전 부회장은 1988년 ‘제5회 오늘의 여성상’
상금으로 받은 200만 원을 서울장애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전액 기부했다.
그의 뜻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인 ICC(현 IPC)에 전달돼 ‘황연대 성취상’이 만들
어졌다. 1988년 이후 계속 시상식이 있었으나 2008 베이징패럴림픽 때부터 폐막식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지정됐다.
단순히 성적이 좋다고 주는 상은 아니다. 올림픽 최우수선수를 뽑을 때 성적과 함께
우정, 연대감, 페어플레이, 평화 등 올림픽 정신을 강조하는 것처럼 황연대 성취상도
‘인간의 장애극복 의지’라는 패럴림픽 정신을 대회 기간 아낌없이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패럴림픽에서 받을 수 있는 메달 중
유일한 순금 메달이다.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이 기사는 주간동아 2018년 112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2018.03.11 22:38
'컬링 오벤저스', 세계최강 캐나다도 꺾었다! 4연승 질주
한국 컬링팀은 미국,러시아를 연파하고 슬로 바키아도 이겼는데
이번에는 최강 카나다도 7-5로 물리쳐 파죽의 4연승을 해냈다.
당초 대표팀의 목표인 4강진출에 필요한 7승이상 인데 그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다음 상대는 독일팀이다.
Wheelchair Curling은 8 엔드로 끝나고 broom으로 sweep이 없어
'영미야'하는 소리를 못 듣게 되는데 그만큼 shoot하기가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어제 게임을 보았는데 8엔드에서 차재관선수의 game clinchiing
double takeout은 경기의 중요성을 볼때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Wheelchair Curling에서도 '마늘 소녀들'같은 돌풍을 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규정
PS, 순항중인 한국 컬링팀은 5차전 독일전에서 덜미를 잡혀 3-4로
패배 팀승율 4-1로 중국에 이어 공동 2위로 달리고 있다.다음
게임은 13일 핀랜드와 스위스와 경기한다. 규정
2018.03.12 22:17
휠체어컬링, 핀란드 쳐내고 5승1패···4강행 성큼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핀란드에 완승을 거두고 예선 통과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13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휠체
어컬링 혼성 예선 6차전 핀란드와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서순석(스킵), 방민자(리드), 차재관(바이스), 정승원(서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핀란드전에 나섰다.
전날 독일에 3-4로 석패하며 연승을 중단했지만, 이날 핀란드를 상대로 분풀
이하듯 초반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1엔드에 대거 4점을 획득한 대표팀은
3, 4엔드에 1점씩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5엔드에 다시 한 번 4점을
뽑아 8-2로 달아났다.
6엔드 후공인 핀란드를 1점으로 막은 대표팀은 7엔드에 3점을 추가하며
11-3까지 벌렸다. 추격 의지를 잃은 핀란드는 8엔드를 남겨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이날 승리로 예선전적 5승1패가 된 한국은 5전 전승의 중국에
이어 예선 2위를 유지했다. 남은 5경기에서 2승 만 추가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는다.
한국은 이날 오후 7시35분부터 스위스와 예선 7차전을 치른다.
한편 Sled Hockey team은 에선전 마지막 게임에서 강호 미국에 0-8로
져(팀 승률 2-1) B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는 최강 카나다와
접전할것이어 앞길이 순탄치만은 아닐것 같다. 규정
2018.03.13 03:58
'오벤저스' 스위스에 6대5승...'6승1패' 4강 보인다
휠체어 컬링 '오벤저스'가 난적 스위스를 꺾고 6승1패로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1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펼쳐진 스위스와의 예선7차전에서 6대5,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7경기에서 6승1패로, 전체 12개국 중 나란히 6승 1패를
기록한 중국과 공동1위를 달리고 있다. 무패를 기록하던
중국은 이날 한국이 7대5로 이긴 '세계 최강' 캐나다에게
5대8로 패했다.
이날 오전 6차전에서 핀란드를 11대3으로 대파한 후 7차전,
스위스를 만났다. 대한민국 리드 방민자(56), 스킵(세컨드)
서순석(47), 서드 정승원(60), 포스 차재관(46)이 차례로
나섰다.
1엔드에서 먼저 2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엔드 1점을
내줬지만 3엔드 1점을 따내며 3-1로 앞서갔다. 4-5엔드 각
1점씩을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6엔드 후공은 승부처
였다. 한꺼번에 3점을 쓸어담으며 6-3으로 달아났다. 7-8엔드
스위스가 1점씩을 추가하며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6대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날 '숙적' 독일에게 3대4로 분패했을 뿐 6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백종철 감독은 전날 "8승 이상 하면 4강행이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했었다. 4강행의 8부 능선을 넘었다.
14일 오후 2시 35분 노르웨이전, 오후 7시35분 스웨덴전,
15일 오전 9시35분 영국전, 오후 2시 35분 중국전 등 4경
기를 남겨두고 있다. 강릉=전영지 기자
2018.03.14 03:26
'오벤저스',스웨덴에 4대2승! 4강까지 1승 남았다
대한민국 휠체어컬링대표팀 '오벤저스'가 스웨덴을 꺾고 7승2패로
준결승행에 단 1승차로 바짝 다가섰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세계랭킹 7위)은 14일 오후 7시
3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9차전
스웨덴전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오후 8차전 노르웨이전(세계랭킹 3위)에서 2대9로 기권패했지만
전열을 정비해 다시 돌아온 '오벤저스'는 강했다. 대한민국 리드 방민
자(56), 스킵(세컨드) 서순석(47), 서드 정승원(60), 포스 차재관
(46)이 차례로 나섰다.
특유의 정확한 샷으로 스웨덴을 압도했다. 9차전까지 7승2패로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햇다.
풀리그 마지막날인 15일, 각팀이 2경기씩을 남겨놓은 상황, 중국이 8승
1패로 1위, 캐나다와 한국이 나란히 7승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가 모두 5승4패로 팽팽한 가운데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4강의 명운이 갈린다. 이들이 2연승 하고, 한국이 2연패하지 않는 한 4강
행이 유력하다.
한국은 15일 오전 9시35분 영국전, 오후 2시35분 중국전 등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2경기 중 1승만 하면 8승으로 4강행을 확정한다.
강릉=전영지 기자
한국의 패럴림픽의 간판 선수의 하나인 신의현선수(38)가 크로스
컨트리 스키 남자 좌식 15km에서 값진 동메달을 얻어냈다.
전날 바이에슬론 7.5km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친터라 더 의미가
있다.신의현선수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앞으로 13일
바이애슬론 12.5㎞, 14일 크로스컨트리 1.1㎞ 스프린트,
16일 바이애슬론 15㎞, 17일 크로스컨트리 7.5㎞가 남아있다.
이번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하나 하나는 일찍이 인생 역경을
맞아 그것을 디디고 우뚝서는 인간승리의 표본들이라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자체만으로도 어느 메달 못지 않은 인간승리다. 메달은
거기에 따라오는 보너스 정도이라 생각한다.
한국팀에 평창 패럴림픽에 첫 메달을 선사한 신의현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본다. 규정
PS,신의현선수에 대한 그간의 역정을 담은 뉴스를 조선닷컴에서
옮겨 옵니다. 규정
"신의현은 대학 졸업식을 하루 앞둔 2006년 2월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으면서 한동안 절망의 시기를 겪었다. 3년간 방에
틀어박혀 지냈다고 한다. 비장애인이 사고 등으로 중도 장애를
입으면 육체적 손상 못지않게 심한 심리적 충격을 받는다. ‘거부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함)’, ‘분노(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좌절(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의 단계를 거쳐 장애를 현실로
받아들이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리곤 한다.
신의현도 “이 몸으로 무엇을 하며 살지 막막해 세상이 두려웠다”
고 했다. 사고 이듬해인 2007년 베트남 여성을 아내로 맞으며
가정을 꾸렸지만 가장 노릇을 못 한다는 자괴감에 시달려야 했다.
신의현은 2009년 휠체어 농구를 접하게 되면서 삶의 활력을
찾았다. 재능이 있음을 발견한 그는 아이스하키, 사이클, 노르딕
스키 등 다른 장애인 스포츠를 섭렵해 나갔다.
2015년엔 민간기업 최초의 동계 장애인 실업팀인 창성건설 노르딕
팀에 합류해 기량을 발전시켜 나갔다. 소속팀의 지원 속에 경제적
어려움 없이 운동에 몰두할 수 있었다. 국가대표가 되면서 좀 더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다. 평창 패럴림픽을 앞두곤 해외 전지훈련,
각종 국제대회에도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월드컵 통산 15개의
메달(금 4개)을 땄다. 작년 세계선수권에선 크로스컨트리 15㎞
2위, 바이애슬론 12.5㎞ 3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