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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기, 친구들과의 등산


일요일 아침, 친구들과 山行하는 날이다. 일기예보에 추워진다는 소식같이 좀 쌀쌀한 날씨이나 옷을 튼튼히
입은데다 미시간 겨울을 견디어낸 사람에게는 별로여서 옷을 더 끼어입은 친구들이 자못 놀랜다.

아침 식사후 택시 타고 용국집에 들려 용국이 부인이 준비 해주신 등가방을 메고 9시쯤 출발했다.점심,
물,간식거리,마른 술안주깜,수건,장갑 그리고 양주 한병까지 자상하게 넣어 노셨다.귀국전에 부탁해논
창원 구장에서의 한일 올림픽 축구경기표 두장을 잊어버리지 말라고 양주box에 붙여 놓았다.

Royal box ticket에 Jhonnie Walker blue label이니 미국 촌사람 치고는 호강하는것이
아닌가? 친구 내외가 새삼 고맙다. 매년 귀국해서 이렇게 일방적인 환대만 받으니 이 원수?갚을길이 없어
난감하다. 부랴 부랴 4호선 지하철로 의정부까지 가서 도봉산 밑자락에서 만나기로한 친구들과 10시 30분에
합세 했다.친구 몇명은 사정이 있어 동참하지 못하고 총 5명의 단출한 일행이다.

이들은 고등학교때 부터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이다. 이제 머리가 허연 노인들이 되었어도 만나면 농 지꺼리에 옛
학창시절로 금방 돌아간다.좀 쌀쌀한 일요일 인데도 벌써 산 밑자락 부터 등산객,먹거아리 그리고 등산 장비들을
팔려는 상인들로 붐빈다. 한국인들의 wellbeing에 관심이 많은 좋은 예이다.휴일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건전한 취미생활에 한편 놀라웁고 좋은 현상으로 생각한다.

멀리 우뚝 솟아있는 도봉산 만장봉의 위용을 바라보면서 늦가을에 땅에 지천으로 떨어져있는 낙엽들을 밟으며
천천히 오르막길로 향했다. 산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두 친구의 안내로 사람이 비교적 안다니는 사잇길을 택했다.
중턱에서는 길이 다시 만나서 많은 등산객에 섞여서 올라갔다.

청명한 날씨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스라히 전개되는 도봉산의 정상들은 물론 그뒤로 오봉 옆으로는 우위암등등
아름다운 고국 경관을 마음것 즐겼다.내가 귀띔은 했으나 등산을 준비한 친구들에게 감사한다.
산을 잘타는 서울 공대나온 친구녀석이 산에서 길을 잃었을때 정남쪽을 찾는 방법을 알으켜준다.시계의 시침을 해
방향에 맞추고 12시와 꼭 절반 방향이 정남쪽이란다.산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미시간에에서 크게 써먹을 일은 아니나
좋은 상식을 알으켜준 셈이다.

국정원 차장까지 하다 은퇴한 친구는 최근 식도염(다행이 식도암은 아니어서)진단을 받고 금주령이 내려 부인이
준비한 옥수수차를 불평은 하면서도 대신 마시느것이 고맙기만하다.그저 이렇게들 건강하게만들 살았으면---.

하산길은 길에 깔린 낙엽들이 미끄러워 가지고 간 지팡이가 한몫을 했다.늦은 오후에 산을 내려와 두부를 전문으로
한다는 식당에 들려 양주-맥주 폭탄주 한잔씩에 동동주를 곁들여 얼큰한 두부 전골 식사를 즐겼다. 산행의 뒷풀이로
노래방이 빠질수 없어 한시간여 동안 즐기다 두친구는 방향이 달라 목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여 졌으며 남은
우리 셋은 2차로 정종에다 초밥으로 배를 채우고 술이 좀취한 미국촌사람을 집에까지 택시로 데려다준 친구가
고맙다.과음과 과식을 했지만서도 마냥 즐거운 하루였다.  규정




도봉상 정상의 위용



도봉산에서 내려다본 牛耳岩의 정경



우이암쪽 산중턱에 있는 절 정경



등산한 친구 일행들



노래방에서의 즐거운 한때

 
Music ; 동무생각, Text, Photos, and Webpage by Kyu Hwang, Decrmber 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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