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부르는 소리 있어 방문을 연다. 검은 구름과 지질지질 내리는 3월 말의 비. 문을 여니 추운바람이 가슴속까지 져며온다. 아! 아직 봄이 아니 구나. 꽃샘 추위는 뼈속까지 스며 드는듯하다. 오하이오의 겨울은 이렇다. 삼일간의 폭설이 언제였나? 4월 2일 2010. 금요일. 기록을 갱신 하는 더위는 83 F!. 40년의 기록을 깨는 수치 란다. 온갖 꽃들이 시간을 다투어 정신없이 피어 나는것 같다. 갑자기 더워지니 제 정신들이 아닌가 보다. 가만이 새싻을 들여다 보니 함박웃음이 절로 난다. 작년에 피었던 꽃들이 여기 저기서 머리를 들고 있다. 씨를 온 사방에 뿌렸던 컬럼바인(Columbine)과 양귀비, 불루 살비아, 지천으로 나오는 쪽두리꽃(Cat’s whisker), 꽈리, 나팔꽃, 갓, 상추, 감자, 이름도 모르는 노란꽃, 또 다른 이름 모르는 다년초들이 … 와우! 가을 바람에 뱅글뱅글 돌다 떨어진 단풍씨에서 나온 새생명이 두개의 잎을 달고 있다.
컬럼바인은 참 우아한 꽃이다.
자연은 경이 그리고 기다림. 2년전 극성으로 피었던 핫 핑크의 줄무니 나팔꽃. 머리두개가 붙은 백일홍. 집 앞쪽으로 주홍, 빨강색 양귀비, 주홍색 Black Berry Iris 씨를 뿌리고, 40대 중반의 아이오아주에서 이사온 부부는 딸 하나를 십년만에 낳고, 한친구는 “어려서 이것을 붙잡고 노래를 많아 불렀어요”. 자연은 때로는 노력 보다도 그 대가가 적을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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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5 13:06
2010.04.15 15:23
2010.04.15 16:09
spring sonata
2010.04.15 17:28
아시겠지만 blue native columbine은 Colorado의 State Flower이지요.
꽃이 잘 표현된 그림이군요.
Columbine의 특이한 모양이 동양화의 좋은 소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2010.04.15 23:24
I read your Essay about Ohio Spring a couple of times .
And I learned a little bit of Columbine by your explanation
and your beautiful drawing. It looks like somewhat Orchid to me.
Next time, if I see it, I could say it's Columbine,
instead of describing as Anonymous Wild Flower.
By the way, you mentioned about Opium Poppy in your essay.
Are you allowed to grow Poppy over there?
2010.04.16 02:02
2010.04.16 04:06
우리가 심는 Poppy 는 아편 성분이 거의 없는
관상용 으로 꽃이 아주 아름 답습니다.
야생 종과 정원용을 다 심습니다.
옛 말에 '양귀비 같이 아름 답다' 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꽃입니다.
단지 피자 마자 하루 이틀 지나면
꽃잎이 떨어 지는 것이 흠이지요.
'花無十日紅' 이라는 옛말을 실감 나게 만듭니다.
운영자님 감사 합니다.
2010.04.16 04:13
Dr. Kye,
Thank you for your reply pix and music.
2010.04.16 04:20
봄이오니 역시 오고가는 말씀들이 한층더 싱그럽네요.
봄에대한 좋은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우리집 뒷곁에 나무들을 베고 꽃밭과 텃밭을 일구는데
집사람의 '마당쇠'노릇한것들을 언제 한번 써볼까합니다. 규정
2010.04.16 09:57
제가 느끼는 봄 입니다. 다른 분들은 다르고, 또 다른 각도로 보는 봄. 모두 다른 시각으로 보기에 우리 서로 배우고
더 재미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