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에 떠 오른 생각 몇개...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E-Mail을 열었더니, 나의 생일축하 E-Mail이 몇개 왔길래
그제서야, "흠... 오늘이 내 생일이구나 !" 했다. (Internet 에서 내 생일을 아는 놈들이 너무 많다 !)
그 다음에 눈에 띠인 E-Mail이 바로 위에 올린 글이다. Why is he telling me today ?
잠간 이생각 저생각에 잠겼다가 (윗글의 내용과 직접 상관은 없지만),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보기로하고 여기에 올린다.

우리가 자랄때는 우리 자신 아니면 주위 사람들 중에서 가난한 사람이 많었다.
그러는중에서 부자들은 있는 힘을다해서 부자 티를 내고 다녔다.
가난한 사람들은 그걸 꼴보기 싫게 봤지만, 돌아서서는 무척 부러워했다.
따라서 상당수의 Korean들은 "富"에 완전히 obsessed (집념)되어 만사를 "돈" 기준으로 생각한다.
예; 누가 그림을 잘 그리면, 그림이 좋다는 얘기보다, 먼저 튀어 나오는 말이 "돈 잘 벌겠네요" 이다.
어느 어린아이가 노래를 잘해도 첫말이 "크면 돈 벌겠네요" 이다.
산을 오르면, "일전한푼 생기는것이 없는데 왜 그짓을 하냐." 이다.
우리 주위의 한국인들은 만사가 "돈, 돈, 돈..." 이다.
이들은 죽을때까지 돈을 벌기 위해서 살다가 어느날 왜 돈을 벌었는지도 모른채 죽는다.

미국에 살면서 보아왔지만 여기 부자들은 전혀 부자인지 알수없게 행동한다.
우리 같이 돈에대한 집념이 적다. 이들에게는 돈 보다는 자기의 생활 목표가 더 중요하다.
우리집 아이들도 그렇다. 이들은 자기네가 training받은데 그냥 남아있으면
수입이 두배가 되는데도, 자기네가 좋아하고 살고 싶은곳으로 이사간다.
그런 태도가 참 보기좋고 존경스럽다.
나도 한국 사람이 없는 곳에서, 미국인 한가운데서 함께 살다보니 일찍 그 태도를 배웠다.

거기에 따라 내가 일찍 은퇴했을때, 나이 많은 한국사람들로부터 욕 많이 먹었다.
"멀쩡하게 젊은 놈이 왜 뻔뻔히 놀고 사느냐 !" (왜 일해서 돈벌지 않고 사느냐의 뜻일거라.)
은퇴한후, 나는 비록 일전 한푼 돈은 벌지 않었지만 (비록 정말 富者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한 순간도 뻔뻔히 놀고 산일이 없다.
제발 바라건데, "뻔뻔히 놀면서" 살고 싶지만, 그동안 그럴 시간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한국인) 은퇴에 대해서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있다.
은퇴는 "돈 버는 짓"을 끝낸것이지 "삶"을 끝낸것이 아니다.
사실은 은퇴한후부터 정말 삶이 시작되는것이 아닌가 한다.
만일 누군가가 은퇴한후에, 무슨 이유이던간에, 새 "삶"을 "열성적"으로 시작할수없다면,
미안한 얘기지만 이미 너무 늦은것이 아닐가?

하여간, 오늘 아침 E-Mail에서 본 어느 미국인 Investment advisor의 "富"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
(이 사람의 직업은 돈 버는것 (또 벌어주는것)이 주목적이지만 그런대로 돈에대한 관념이 건강스럽군요.)

Very true!
Thank you for the thought provoking article.

사실 인생에 돈과 명예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닌데....짐인데... 나자신을 포함한 사람들이 어리석어서....
라면 하루 두끼로 계산하면 앞으로도  나는 백년도 끄덕없다고 다짐해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