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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깨달음

2005.04.19 04:17

석주 Views:7817

< 깨달음>



밝은 달밤에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한가롭게
나룻배에 촛불을 켜고 책을 읽고 있었다.
이윽고 밤이 깊어 그는 책장을 덮고 촛불을 껐다.

그때 이제까지 보이지 않던
보름달이 환하게 시야로 들어와 보였다.
달빛은 나룻배안에 가득 차 그 부드럽고
황홀한 빛으로 온통 출렁거렸다.

그는 충만함과 황홀감에 가득찬 가슴을 안고
일어서서 주위를 살펴보았다.
고요한 밤 고요한 숲에 달빛은 은은하게 물들고
강물은 달빛을 담고 천천히 일렁였다.

"아, 이 아름다움은 일찍부터 나를 감싸고 있었구나.
그러나 촛불이 그 아름다움을 가로막고 있었어.
촛불의 빛 때문에 미쳐 나는 달빛을 느낄 수 없었던 거야."

깨달음이란 이렇게 자아의 촛불이 꺼졌을 때
비로서 내 존재의 구석구석을
우주의 밝은 빛이 가득 채우는 것과 같이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 한 생각 열어주는 108가지 지혜>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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