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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추석을 맞이하여

2009.10.03 02:09

이한중*65 Views:7555






추석을 맞이하여 - 이한중



      사랑하는 조국을 떠나
      마흔 네번째 맞이하는 한가위.

      추석하면 자동적으로
      어린애 시절, 이가슴에 박힌
      그 둥글고 큰 보름달이 연상된다.

      평상시와 똑같이 이른 새벽에 일어나
      커피한잔 마시며
      나대로 생각에 잠겨본다.
       
      어제밤 캘리포니아에서 열살짜리 맏손녀가
      전화로 글짓기에서 뽑힌 글로발 웜잉에 대한 작문을
      낭독해줬는데,

      나도 이 미시간의 단풍의 절정기가
      20년전에 비교해서 일주일이 늦어졌는데 이것이
      글로발웜잉하고 관계가 있는것 같다고 일러주고,

      가을중턱에 보름달과 같이하여 경축하는 한국의
      전통적인 추수감사절인 '추석'이 내일이라고 알려줬다.

      추석, 한가위,
      이상하게도
      추석이란 말이  한가위보다 친근히 느껴진다.

      한국인들의 추수감사절,
      나와 나의 사람은 무엇을 감사해야할까?
      잠간 생각해본다.

      그리곤 감사해야할일들이
      이 지면 전체를 메꾸고도 남을정도로
      헤아릴수 없이 많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랜다.

      그리곤 하나 둘 셋 그것들을 세워보자니
      어느새 이가슴은 오직 그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넘쳐 흐르는구나.

      그리곤 이 조용한 추석날에
      오직 기억해야할것은 오직 하나뿐임을 되새겨본다.
      오직 이십사시간 감사하며 사는 일뿐임을.
      그 마지막 날까지 말이다.

      이 깊어가는 미시간 가을은
      오직 기쁨만을 안겨주고,
      어린애 시절, 이가슴에 박힌 그둥근 달은
      오직 더 유난히 밝고나.





Poem by Hahn Joong Lee, Webpage by Suk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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