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30 04:15
고대량행 고적 이 칠언고시는 성당시인 고적이 위대한 두 붕우 이백, 두보와 함께 옛 위나라 서울 대량(현재 개봉)에 갔던 좋은 기회를 가졌다. 전국시대에 삼진(三晉)의 하나인 위(魏)의 서울 대량(大梁)은 대단히 활발했던 지역이었지만 천여년이 지난 그때에는 이미 펴허만 남았을 뿐이기에 옛날을 회고했던 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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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大梁行 高適 고대량행 고적 古城莽蒼饒荊榛, 驅馬荒城愁殺人, 고성망창요형진하니, 구마황성수살인을. 魏王宮觀盡禾黍,信陵賓客隨灰塵。 위왕궁관진화서요, 신릉빈객수회진을. 憶昨雄都舊朝市,軒車照耀歌鐘起, 억작중도구조시하니, 현가조요가종기를. 軍容帶甲三十萬,國步連營一千里。 군용대갑삼십만이요, 국보연영일천리를. 全盛須臾哪可論,高台曲池無覆存, 전성수유나가론고? 고대곡지무복존을. 遺墟但見狐貍跡,古地空余草木根。 유허단견호리적이요, 고지공여초목근을. 暮天搖落傷懷抱,撫劍悲歌對秋草, 모천요락상회포하니, 무검비가대추초를. 俠客猶傳朱亥名,行人尚識夷門道。 협객유전주해명이요, 행인상식이문도를. 白璧黃金萬戶侯,寶刀駿馬填山丘, 백벽황금만호후요, 보도준마전산구를 年代淒涼不可問,往來唯見水東流。 연대처량불가문하니, 왕래유견수동류를. |
옛 대량의 노래 성당시인 고적 옛 성은 넓고 가시나무가 수북한데, 황폐한 성으로 말을 몰기에 근심이 가득해 위왕 궁은 벼와 기장이 가득하고 신릉군 빈객은 재와 연기 따라 사라졌도다. 옛날 웅장한 서울 옛 조정과 시가를 생각하니, 높은 수레와 일어나는 노랫소리였도다. 정예한 군대는 삼십만이나 되었고, 국토위에 영채는 천리에 뻗쳤도다. 전성이 잠시였음을 어찌 논하리오? 화려한 누대와 호수는 거듭 보이지 않으니! 남겨진 터에는 오로지 여우 발자국이요, 옛 땅에는 헛되이 초목의 뿌리만 남았네. 저녁 때 낙엽이 떨어져 회포를 아프게 하니, 칼 쓰다듬고 비가를 불러 회포를 일으키네. 협객은 아직도 주해의 이름을 남겼고, 행인은 오히려 이문도를 알고 있도다. 백벽을 차고 황금을 감았음은 만호후였고, 찼던 보도, 탔던 준마는 이미 산언덕에 몯혔네. 쳐량히도 연대를 물을 수 없으니, 오고 감에 오로지 동으로 흐르는 물만 보도다. |
井陘古村-大梁江 : 마을 비탈 古村落 : 옛 촌락 古大梁行 高適 : 고대량행 고적 李白像 : 이백초상 杜甫像 : 두보초상 白話譯文(백화역문) |
2020.11.30 04:20
2020.12.02 17:53
What a story, KwanHo!
Even with my limited knowledge on Chinese alphabets I could enjoy such beautiful poem, every word by word!
It is amazing he expressed '남겨진 터에는 오로지 여우 발자국이요, 옛 땅에는 헛되이 초목의 뿌리만 남았네' with such limit to 7 words: 七言古詩, in perfect way with '遺墟但見狐貍跡,古地空余草木根'.
One thing I am jealous to Chinese colleagues is such rich history no other country would compete!
BB
2020.12.03 08:44
A brief historical info:
여기서 나오는 위국(魏國)과 대량(大梁)은 전국말기에 있었던 이야기며, 연도는 대략 BC 200년대에 일어났다.
여기에 당시 유명했던 귀공자(貴公子)중에 신릉군(信陵君)과 평원군(平原君)의 이야기가 항상 인용되었으며 며 후영은 뜻이 깊은 노인이었고, 주해는 역사(力士)였으니, 지나간 일들을 Panorama처럼 작자 고적(高適)이 회상한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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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칠언고시(七言古詩)는 성당시절 시인 고적(高適)이 시우(詩友) 이백, 두보와 함께
옛 위나라 수도 대량의 고적(古跡)을 답사하고 감회를 읊은 유명한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