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0 08:14
삭풍이 불고 눈얼음이 쌓였었지. 회색빛 하늘은 해를 감추었고 몸따라 마음도 움추러 들었다. 마침 만삭이 된 며느리와 아들이 봄맞이 가자고 한다. 해가 있는 남쪽나라로 가는것이 반갑기도 했지만 예쁜 우리 손녀들과 한 지붕아래 지낸다는게 더 기뻣다. 아들, 며느리가 좋아하는 Cloister, Sea Island, Georgia, 아직 이른 봄이나 햇볓이 따스하고 초목이 푸르고 꽃들이 피어 있고 새들이 지저긴다. 파아란 하늘아래 푸른 대서양 바다가 끝없이 펼쳐있고 만조가 아홉자씩이나 드나 든다는 늪을 비비고 강물이 흐르고 목 긴 이글랱 흰새가 먹이를 찾아 늪 위로 나른다. 끝없이 펼쳐진 누렁빛 늪도 푸른 보리밭 들처럼이나 풍요롭고 평화롭다. Jacksonville, Florida에서 한시간 10분, 몇개의 다리로 이어진 Barrier Islands 동쪽 끝, 뉴욕에서 먼저 내려 온 아들과 손녀들은 벌써 수영장에서 텀벙이고 만삭의 며느리는 둥근 배를 안고 햇볕아래에서 함박 웃음으로 반긴다. 아, 이곳에 햇님이 머무느라고 우리 동네에는 올 새가 없었구나! 노송 Southern Oak들은 우람한 몸으로 그들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고 길가, 정원 곳곳 Azalea들은 만개의 향연을 위한 꽃봉오리를 가득히 부듬었고 가로수 Palm Tree들은 이미 햇볕에 익어 반짝이고 핑크빛 Camilia는 여기 저기 만발해 있었다. 겨울은 내게서 이미 잊혀진 옛이야기이던가? 움추러 들었던 어깨를 추스리니 햇살이 내려 앉은 내 잔등이 간지럽다 한다. |
2011.03.10 08:51
2011.03.10 09:08
2011.03.10 10:17
When can I recite such a Beautiful Poem like Sungja-nim?
When can I?
I thought Spring at last came to us.
What is this_ damp, cold wind, gloomy sky?
When can I sing a song of Spring?
2011.03.10 11:03
주위 경관만큼이나 멋진 webpage에 축하드립니다.
Bg color도 마음에 들고요.
어쩌면 손녀들이 꼭 인형같이 예뻐서 보기만해도 배가
부르시겠어요.
저도 금년 여름에는 우리 선혜가 엄마가 된다니 벌서부터
마음이 들떠있고 손자라니 어떤놈이 나올지----. 규정
2011.03.10 11:38
2011.03.10 12:33
봄맞이 휴가에도
정성껏 사진찍어 올리셨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손녀따님들이 너무 예쁩니다.
첫 친손자 보신다니 축하합니다.
그리고,
황박사님,
축하합니다.
드디어 '할배' 대열에 끼시게 되었네요.
이 자리를 빌어 인사 드립니다.
2011.03.10 14:02
2011.03.10 17:53
2011.03.11 00:56
아드님 가족과 함께보내신 봄맞이 글 사진들
봄향기 보다 더 마음를 훈훈하게 합니다.
인형처럼 예뿐 손녀들을 양편에 끼고 계시는 모습 아주 보기좋습니다.
4월에 태여날 아홉번째 grandchild 축하 드립니다.
2011.03.11 01:41
아드님 가족과 함께 행복한 봄맞이,잘 쓰신 글과, 사진들로 만드신 아름다운 웹페이지이군요.
머리에 진주홍 동백꽃으로 단장한 손녀들이 너무 예쁘고 귀엽습니다.
4월에 아홉번째 손주, 첫 친손자가 태어난다고 하시니 축하드립니다.
Dr. and Mrs. 황,
드디어 grandparents가 되시는군요 !!
축하, 축하드립니다.
저희도 오래 기다리던 기쁜 소식이네요.
2011.03.11 02:12
2011.03.12 05:29
조선생님댁.
같은 환경에 오래잇다가 보면 습관이돼서
느낌이 둔해지는데,..
사진을 보니 제가 일하는 maximum security prison 에서 보면
별천지 같음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이렇게 소식 가금전해주시고.
저도 4 년간 일해온 감옥에서
이번 주일을 마지막으로
끝냄니다.
2011.03.13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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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님.
거긴 벌써 아름다운 동백꽃이 피었군요.
"leaning to live together"은 우리 말로 "연리지"라합니다.ng to
근사한 곳에서 봄맞이를 온 가족들이 하는 걸 보니 부럽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 셋 가지는 젊은 사람들은 참 보기 드문데
곧 손주들 셋이 되겠네요.
멀리서 축하를 드립니다.
감히 이런말해도 실례가 아니될지 모르지만
글과 사진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