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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youtube.com/watch?v=H1vknld8AF0#t=33.94351577758789

       (신화가 된 화가 이중섭)

   https://www.youtube.com/watch?v=z10dpcoVboI

       (이중섭 편지와 그림들)

 

   어제는 오랜만에 덕수궁을 찿았다. 이중섭 화가의 탄신 100 주년  기념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놀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벽 가까이

   닥아가서 열심히 작은 그림들을 감상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그림들이

   고작 커봐야 엽서 크기 안팍이다. 연필로 그린 그림들이 많아서 멀리

   떨어지면 잘 안보인다. 어린아이들이 물고기, 게, 보모들과 같이 어울리는

   그림들이 많다. 아주 단순하고 색갈도 별로 다양하지는 않으나, 그 그림들

   은 우리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사람들은 그 이야기

   를 그림에서 찿아 낼려고 한참 씩 그 앞에 서 있는 것 같다. 

 

   얼마전 이 미술관에서 한국 근대 작품 전시회를 했는 데, 관람객 1000 명에게

   누구의 작품을 가장 선호 하는 가를 알아 보았더니, 1,2위가 이중섭의 소를 소제

   로 한 작품이었다고 한다.  그 중에 "황소"를 보면 가히 압권이다.  금방 

   튀어 나와 싸울 태세이다.  등에 탄 카우보이를 떨어 트리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로디오를 연상 케한다. 남도의 소 싸움의 소들 또한 그러한 모습이었을

   것으로 짐작 된다. 분노에 가득 찬 소가 그 화를 내 치기 직전의 모습이다.

   가족을 보살피지 못하고 작품 활동을 마음 껏 할수없는 분한 마음을

   소를 통해서 표현 했는 지도 모른다. 

 

   그는 1919년에 출생하여 1956 년에 사망 했다. 일제 강점기, 해방, 분단 그리고

   6.25를 망라하는 아주 살기 어려운 40 년이었다.  평안도가 고향인 그에게는

   이북의 공산화로 재산이 몰수 된후로는 아주 힘든 생활의 연속이었다.

   반일 무드가 사회에 팽배해 있는 시대에 일본인 아내는 그의 생활을 더 힘들게

   했다. 급기야는 아내와 자식들을 일본에 보내고 혼자 살게 되었다. 그 동안에

   아내에게 힘든 생활을 알리고 사랑을 표시하는 슬픈 사연을 담은 편지들이

   전시 되었다. 그는 아내, 가족에 대한 사랑을 작품을 통해서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소를 무척 좋아 했던 모양이다. 이 소를 통해서 자기의 마음속에 있는

    생활고와 원활치 못한 작품 활동에서 오는 불만을 표현 했는 지도 모른다.

    가족과 이별하고 혼자사는 힘든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거식증등  정신 분열증

    증세를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사망하게된다.

 

     2 시간 넘게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기념품 상점에 "황소"복사판이 눈에 들어

     온다. 그냥가기 섭섭해서 하나 사들고 덕수궁을 나섰다. 마치 슬픈 영화를 보고

     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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