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70) 동문이 시카고에 잠깐 들렸다. 홍건 동문은 학창시절 나와 미술부에 함께 있었고, 미국에 와서는 시카고에서 오랜동안 함께 살았다. 시카고의 유수한 병원에서 방사선과 전문의로 개업하다가 은퇴한후 지금은 이티오피아에서 장기 의료선교를 하고 있다. 잠깐 시간을 내 달라고 부탁하여 함께 식사를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카고 부촌에 있는 저택을 팔려고 내 놓았다고 하니 아마 이티오피아에 오래 눌러앉을 생각인가 보다.자녀들은 아버지가 은퇴하면 일곱이나되는 손주들을 돌보아 줄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그만 이티오피아로 훌쩍 가버려 볼맨 목소리로 불평이 대단 하다고 한다. 그가 전하는 이티오피아 생활은 다음과 같다. 그가 일하는 명성병원은 아디스 아바바에 있으며 이티오피아에서 가장 좋은 병원이다. 한국의 명성교회가 3천 4백만불을 들여 지은 현대식 병원으로 최신 의료장비는 물론 한국 미국등지에서 의료선교하러온 의사들이 무료봉사 하고 있다. 병원에 달린 의과대학도 있어 학생 및 수련의들도 가르친다. 의사들이 짧게는 2-3주, 길게는 몇달씩 와서 강의도 하고 레지덴트 트레이닝도 시키고 돌아간다. 또는 홍건동문처럼 장기로 봉사하는 의사들도 있다. 시설은 현대적이나 아직 의사 간호사가 부족하고 특히 의대에서 가르칠 기초 교수들이 많이 부족하다. 직원들은 한국의 명성교회에서 파견한 선교사 자원봉사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부인은 외국인 환자들이 오면 영어로 통역을 한다. 한국말로 예배를 보고 식사도 세끼를 한국 음식으로 먹는다. 홍건 동문은 최근 세계 의료 선교지에 표지 인물로 소개 되었다. 벽지에 의료선교를 나가면 이렇게 가축들과 함께 사는 집에서 자기도 한다. 한번에 삼천명씩 모이는 집회에서 설교도 한다. 이삼일씩 걸어서 선교 집회에 참석하러 온다고 한다. 짬짬이 시간나는대로 그림도 그리고 또 직원들이나 수련의들에게 그림도 가르친다고 한다. 서울의대 미전에 찬조 출품했던 작품들이다. 나는 그의 봉사와 희생정신에 감동을 받았다. 남을 위하여 자신을 버린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일인가. 그는 동문들의 많은 격려와 관심을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홍건동문의 이멜주소는: kuhn_hong@yahoo.com On Call Magazine 을 더 자세히 보시려면: http://s3.amazonaws.com/static.samaritanspurse.org/pdfs/on_call_winter_2015.pdf |
2015.01.25 18:14
2015.01.26 12:52
2015.01.31 23:31
2015.01.31 23:55
2015.02.01 00:06
에티오피아에는 걱정이 없습니다 . 이제 돌아가면 11월에나 다시 시카고를 방문하게 됩니다.
노영일 형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두고가기가 자녀들과 손주들이 할아버지가 자기네들을 버리고 멀리 떠났다고
야속해 하는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언젠가는 이 세상을 하직하면 헤어져야 할것이 아닌가 하고
남을 위해 일한다는 대가를 치룬다고 생각하고 뒤를 돌아다 보지 못하며 떠납니다.
이번에 홈페이지 운영하시는 선배님덕에 몇자 적게 되었고 앞으로 계속 소식을 올려 드릴 기회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70년 졸업이고 66년 의대 입학입니다.
컴퓨터의 문외한으로 쓰다가 끊겨 져서 계속해서 올리게 관점 양해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선배님 그리고 동문 여러분 건강하셔서 오래 오래 사시고 혹이나 관심이 있으신분들 제게 이멜 주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좋은일만 많이 생기시길 기원합니다.
Kuhn_hong@yahoo.com
2015.02.01 00:23
Mrs. 조승자님, 방준재형, 감사합니다.
칭찬의 말씀을 들을 자격이 없습니다만 이러한 대화의 창문을 통해서 여러 선배님, 동문들
그리고 자녀분들 중에 의료에 종사하시고 계신분들께 저희 병원을 소개시켜 드리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도와 주시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한자 적었습니다 .
준재형은 저를 잘 아시겠지만 한국에서 노는데는 둘째라면 서러워 할 사람이 이렇게 변해서
그동안 배워온 기술을 남에게 아르켜주고 섬길수 있는 기회를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
이제 언제 이 세상을 하직하게 될지 모르지만 나머지 삶을 허비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면 참으로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남들이 모르게 여러 분야에서 수고하시는 동문들이 계신줄 아는데 혹시라도 에티오피아가 생각나시면 한번 와보시고,
기억 하시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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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to see you again, Dr. Hong, thanks to Dr. Roh sunbaenim's well-written article.
Dr. Hong, you're a modern days' saint and you withered "se-wol" very well. I mean
you look in 20s. God bless you and be with you all th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