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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최신정보-맛집과 관광을 중심으로


1.
들어가기

 제주도 관광지는 크게 한라산을 중심으로 북부 (제주시) 지역, 서부(애월, 협재 해수욕장) 권역, 남부 (서귀포, 중문, 마라도)지역, 동부(함덕, 우도, 성산)지역이 있습니다.

 며칠 동안 제주 전역을 관광하기는 아주 어렵고 다 볼 수도 없습니다. 사실 가족들과 제주의 각각의 관광지 하나하나 보는 것도 좋지만, 제주에서 보고 갈 것들은 도로를 따라 이어진 한라산의 멋진 경치와 수목들, 해안도로에서 보이는 바다와 바닷가에 들르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제주여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공항 게이트에서 나오자마자 제주관광안내도를 비치하여 무료로 나누어 주는 곳에서 들러 제주관광안내도를 펼치면 한 눈에 제주의 최신 볼거리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주 특산물은 우선 전복, 오분자기 등의 해산물과 다금바리, 참돔, 뱅이돔 등의 고급회가 유명하고, 그리고 제주산 소고기, 제주산 흑돼지의 이름이 나 있습니다. 그리고 고기 국수, 멸치 국수가 제주 민간에서는 유명합니다. 이외도 제주 토속 음식인 갈치국, 몸국, 한치물회 등이 있지만, 육지 사람이 그것들을 먹기란 쉽지 않아서 권하지는 않습니다.

 제주 맛집이나 향토 음식점을 대개 검색해보면 전복뚝배기, 오분자기 뚝배기 등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집들이 유명한데 막상 가보시면 "높은 가격, 저평가되는 맛"에 대부분 크게 실망을 합니다. ‘유리네’, ‘진주 식당’ 등의 음식점은 안 가실 것을 권합니다.

 횟집의 경우를 설명 드리자면 제주는 육지에 비하여 고급생선이 많습니다. 다금바리, 참돔, 뱅이돔, 황돔 등...... 다금바리의 경우 1kg당 18만원에서 20만원을 생각 하셔야 합니다. 4인기준 1.5kg에 27만원 정도죠. 하지만 다금바리는 대부분이 태국에서 수입을 하기 때문에 차라리 돔을 드시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회를 시키면 쓰끼다시(반찬)가 쉴 새 없이 나오기 때문에 제주에 오신 김에 한번쯤 큰 맘 먹고 고급 생선을 드시는 것도 괜찮으리라 봅니다.

 전복의 경우 자연산과 양식의 가격차이가 심하지만, 그 질의 차이가 크지 않고, 자연산 역시 양식장 인근에서 채취하는 터라, 사실상 양식이나 진배 없기에 양식을 추천 합니다.

 귤의 경우 각각의 수확시기가 있어 4월 달에는 별 맛있는 귤이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조생귤은 원래가 맛이 없기로 유명하니 절대 구매 하지 마세요. 제주에서는 조생귤 생산을 줄이자는 운동을 한답니다. 제철의 경우에도 제주시 인근에서 수확한 것 보다 서귀포에서 수확한 것이 월등하게 맛이 있습니다.

2. 제주 북부 지역

 제주 북부 지역을 보시면 공항 인접 지역으로 숙박과 편이 시설이 많아 한마디로 밤에 술먹고 놀기 좋은 곳입니다. 이곳은 고급 일식집이 많아서 일인당 4-7만원까지(비록 고가지만)의 코스를 이용하신다면 육지에 비해서 월등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도깨비 도로’, ‘제주도립미술관(064-710-4300)’, ‘한라 수목원’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별빛누리공원(064-728-8900)’등이 있지만, 다른 훌륭한 곳들이 많기 때문에 이곳들은 관광 코스로서는 절대로 권하지 않습니다.

 제주시내는 중문이나 서귀포보다 술집이 많아서 훨씬 놀기 좋지요. 하지만 관광 코스로는 민속시장인 제주 동문 시장, 제주목 관아, 삼성혈, 한라 수목원 등이 있으나 그리 볼거리는 없는 편입니다.

 북부 제주지역의 맛집을 보면 우선 돼지고기로는 ‘흑돈가(064-747-0088)’와 "돈사돈 (064-746-8989)"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 중 저는 돈사돈을 추천하는데 다른 지방과는 차별화된 그날 잡은 고기를 스테이크보다 두꺼운 근고기(?)의 형태로 먹을 수 있어 적극 추천 합니다. 제주 도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라 가격도 저렴하고 서민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숯불구이가 아닌 둥근 탁자 가운데의 연탄불 구이라 일산화탄소에 약하신 분들에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위치상으로는 공항과 가까워 진주로 돌아가시기 전에 미리 예약해서 드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참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이니 점심은 불가능 합니다. 흑돈가는 보다 더 고급스러운 삼겹살 집으로 가족들이 함께 먹기에는 돈사돈 보다 낫습니다. 가격은 1인분에 11000원 정도이며, 고급스런 분위기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정석화로구이(064-742-9200)’도 추천합니다.

 참고로 제주도에서는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석쇠에 고기를 올리고 그 위에 소금을 뿌리고 나서 익으면 제주 특유의 약간 비릿한 장에 찍어 먹습니다. 기름장을 요청하면 주는 곳도 있으므로 이점 유의하세요.

 쇠고기 집의 경우 제주 쇠고기는 육지보다 더 지방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육질은 좋지만 씹히는 맛이 덜하고 많이 먹으면 느끼 합니다. 최근에 일본 흑우를 파는 곳으로 ‘광원(064-064-744-1000)’ 이 있는데, 가격은 한우보다 약간 더 비싸지만 한번쯤 경험 해 볼만한 고급 쇠고기 집입니다. 분위기도 좋아서 주로 웃어른을 접대 할 때 모시는 집입니다. 하지만 고기 육질이 너무 연해서(입 안에서 녹습니다.) 씹는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아쉬울 수 있습니다. 쇠고기 집은 ‘늘봄회관(064-742-7700)’,  ‘제주향(064-748-6331)’, ‘금강산숯불갈비(064-749-7111)’,  ‘장위동 유성집(064-743-7123)’,  ‘순창갈비(064-742-6440)’ 등이 있으며, 늘봄회관이 가장 비쌉니다.

 제주에 전복이 유명한 만큼 맛있는 전복죽 집도 여러 군데 있습니다. 그 중 제주시에 위치한 전복죽 집으로는 ‘유빈(064-753-5218)’이라는 곳으로 바다가 바로 보이는 탑동 이마트 근처에 있는 음식점이 유명합니다. 제주도의 전복죽은 전복의 내장도 같이 갈아서 넣는 것이 특징으로 육지의 전복죽 집보다 훨씬 더 담백, 고소해서 꼭 한번 드시어 보시길 권합니다. 전 원래 죽 종류는 잘 먹지 않는데 이곳의 전복죽은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국수도 유명합니다. 제주에는 멸치 국수 외에도 고기 국수라는 것이 있어 술꾼들의 해장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기 국수는 돼지 고기를 끓여서 육수를 만든 것으로 육지의 돼지 국밥과 국물 맛이 비슷합니다. 이곳에서는 “국수집에서 국수를 먹어야 회식이 끝난 것이다.”라고 합니다. 신 제주에서는 ‘올래국수(064-742-7355)’가 유명하고 구 제주에서는 칼호텔 옆의 ‘삼대국수 회관(064-759-6644)’이 유명합니다.

 해장국으로는 롯데 마트 뒤 ‘모이세 해장국 본점(064-746-5128, 064-749-0658)’을 추천 하고 낙지 볶음으로는 시골길(064-743-1196)이 있습니다. 동태찌개나 김치 전골로는 탐라무문(064-747-5858)이 DAUM 본사 뒷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끼 밥으로는 제격이죠.

 제주 시에서는 횟집으로는 그리 유명한 집이 없습니다. 대부분이 고급 일식집이라 웬만한 일식집에 가서도 잘 드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용두암 근처, 탑동 근처 횟집이 많은 편이나 그리 추천하지 않는데, 대부분이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 영업을 하고 있고, 회의 신선도 또한 떨어지는 편이지요. 차라리 같은 가격의 시내의 일식집이 훨씬 낫습니다. 일식집 중에서는 제주 시청 옆에 있는 ‘이끼노미(064-712-2221)’를 추천 합니다. 저희 의료원에서 자주 이용하는 곳이라 제주 의료원 이름으로 예약 하시면 일인당 5만원 코스를 드셔도 서울의 고급 일식집보다 아주아주 월등하게 나옵니다. 이곳을 능가하는 곳이 신제주 문화칼라 사거리에 위치한‘훗카이도(064-747-4343)’입니다. 제주도 최고라 자부할 수 있죠. 이끼노미에 가서 놀랜 가슴은 훗카이도의 휘황찬란한 메뉴에 급사합니다.

 그 외 다른 곳으로는 "제주 동문 재래 시장"이 있는데 이곳은 부산의 자갈치 시장처럼 회를 고른 다음 시장 내 ‘금메달 식당’에 가서 매운탕과 같이 드시는 것도 좋지만 재래시장이라 제주 사투리를 쓰지 않으면 바가지를 많이 쓸 수 있습니다. 제 지인은 회에 대해서 수준이 높아 쓰끼다시가 많은 곳보다 오히려 없는 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생선 부위별로 어떻게 먹을지를 일일이 결정한다고 하네요.

 해물탕을 드시고 싶다면 도청 근처의 ‘삼성혈 해물탕(064-745-3000)’을 추천 합니다. 모두가 살아 있는 해물이라 한번쯤 들어 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여 35000원이면 4인이 충분히 먹습니다.

 제주에 해산물이 풍부하다 보니 중국 요리집 또한 유명한 곳이 많습니다. 제주시의 ‘아서원(064-722-5883)’의 경우 40년 이상 된 집으로 누룽지탕, 새우요리, 냉우동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 집 배짱 장사로 점심시간 12시에서 2시, 저녁 6시에서 8시 까지만 영업을 하고 7인 이상 일인당 3-4만원 코스면 대만식 각종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말이 많은 것 빼고는 괜찮은 집입니다. ‘라마다 호텔 중식’도 유명하지만 매우 고가라 그리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제주시 외곽 약 10분 거리에 DAUM 본사가 있는데 그곳에 ‘DAUM 카페’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커피 한잔 하시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혹시라도 삼계탕을 원하신다면 한라 수목원 가는 길에 위치한 ‘비원(064-712-8899)’을 추천합니다. 단돈 만원에 꽉 채운 삼계탕을 드실 수 있습니다. 아니면 ‘과수원집(064-724-3993)’에서 전복삼계탕을 드시는 것도 탁월한 선택입니다.

 제주시 식당을 가실 때 절대 택시 기사들에게 부탁 하지 마십시오. 바가지만 씁니다. 가게마다 택시 기사들과 미리 계약해 손님당 얼마씩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서 저질의 해산물을 최고가를 지불하고 먹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합니다. 맛집은 많지만 대략 이 정도만 아셔도 충분합니다.

 3. 제주 동부 ∙ 서부

 제주는 사실 한라산도 좋지만, 바다 경치가 아주 빼어난 편입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동남아의 파란 바다를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동부, 서부 모두 해안도로가 절경으로 날씨 좋은 날 해안 도로를 달리면 정말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바닷가로는 서부 애월, 협재 그리고 금릉 해수욕장이 있는데 이번에 방영된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금릉 해수욕장의 경우, 소라게와 돌게가 매우 풍부합니다.

 애월의 맛집은 횟집으로 "남또리(064-799-1711)"가 있는데 이곳에는 저는 가보지는 못했지만 주위 경치와 어우러져 운치를 즐기며 회를 먹을 수 있다 합니다. 그리고 전통 찻집으로는 "예향(064-799-4675)"이 있는데 이 역시 주변 경치가 뛰어나 신혼부부들이 즐겨 이용하는 데이트 코스라 합니다. 그리고 산방산 근처에는 "남경미락(064-794-0055)"이라는 횟집이 있는데 이 또한 경치가 뛰어나고 양질의 회를 제공하는 곳으로 전직 대통령들이 제주에 오면 자주 이용했던 곳이랍니다. 물론 가격대는 좀 비싸겠죠. 다금바리가 kg 당 20만원에 거래된다니 말입니다. 진미명가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다금바리 장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데 이 집은 정말 비추 합니다. 차라리 저렴한 ‘쌍둥이 횟집(064-762-0478)’이 낫죠.

 제주 시민들은 동부에 있는 함덕 해수욕장을 많이 이용합니다. 이곳의 바다는 얕고 파도가 거의 없으며 주위에 맛집, 술집이 많이 있습니다. 숙박시설의 가격도 싸고 가족들과도 놀기가 좋은 곳이니 말이죠. 함덕 주변의 맛집으로는 돼지 고기 생갈비집으로 “서울식당(064-783-8170)”이 있고 아구찜 집으로 “대성 아구찜집(064-784-0975)”이 있습니다. 돼지고기 생갈비는 육지에서는 잘 먹기 힘드니 한번 드시는 것을 추천 합니다. 그리고 아구찜 집은 가격이 아주 저렴하고 내용물이 풍부해서 제주시에서 함덕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가서 그냥 주문하면 전혀 안 맵게 해주기 때문에 주문할 때 조금 맵게 해달라고 미리 주문을 해야 합니다. 이 집도 워낙 장사가 잘 되는 터라 그날 아귀가 떨어지면 장사를 접는데, 때문에 거의 저녁 때가지 장사를 할 수 없어서 주로 점심 때만 드실 수가 있습니다.

 함덕 해수욕장에서 해안을 따라 내려오면 김녕 해수욕장, 월정해수욕장을 지나는 해안도로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이곳이 제주 드라이브 코스의 절정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날씨가 아주 맑다면 오픈카를 빌려서 한바퀴 도실 것을 추천 합니다. 이 해안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행원리 풍력 발전 단지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규모가 대단해서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드라이브 코스: 제주시-조천방면 12국도-함덕-김녕-월정-행원리 풍력 발전 단지) 또한 서쪽의 1132번 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한림공원(064-796-0001)’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식물과 나무와 돌을 이용하여 갖가지 진기한 볼거리를 꾸며 놓았습니다.

 이 해안선을 따라 각 마을 마다 해녀의 집이 있는데 각각 전복죽 등의 해산물 요리를 판매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유명한 곳은 조개비 박물관 옆 “시흥 해녀의 집(064-782-9230)”과 “오조리 해녀의 집(064-784-7789)이 유명하니 꼭 한번 전복죽을 드시기 바랍니다. 제 생각으로는 제주시에 위치한 ‘유빈’ 전복 죽집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드라이브 코스를 계속 따라 내려오게 되면 성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성산에서 볼거리는 일출봉 외에는 그리 볼거리가 없습니다. 매시간 마다 성산 항에서 우도로 들어가는 배가 있는데 한번 배타고 들어가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외국에 온 것처럼 훼손되지 않고 멋진 자연 경관과 투명하게 비치는 해변가를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도에는 짜장면이 유명하죠. 우도에는 중국집이 둘 있는데 “우도 반점”보다는 “소섬 반점”이 훨씬 맛이 있다고 합니다. 우도 공보의의 말에 의하면 “우도 반점은 아주 맛이 없다.”고 하네요. 우도 특산물로 마늘과 땅콩이 유명하고 거의 전량이 백화점이나 일본 수출이 된다고 합니다.

 이상 동서부 해안 도로를 따른 코스입니다. 제가 등산을 그리 즐겨 하지 않는 터라 한라산에 대한 정보는 잘 몰라서 말씀을 드리기 힘드네요. 다만 드라이브 코스로 한라산의 국도인 1100도로와 5.16도로를 따라 한 바퀴 하고 ‘절물자연휴향림(064-721-7421)’에서 산책을 하는 것이 알려진 코스 중 하나입니다.

 동부 지역 안쪽에서 볼거리들은 1135도로를 따라 들어오면 처음에 ‘제주공룡원(064-746-3060)’만날 수 있습니다. 실물 크기의 공룡들을 만들어 갖가지로 꾸며 놓았으며, 약 2시만 미만 동안 아이들이 뛰어다닐 수 있습니다. 그 밑으로는 프시케월드(064-799-9003)가 대표적입니다. 나비를 비롯하여 여러 진기한 곤충들을 모아 꾸며 놓았으며, 장수풍뎅이와 작은 동물들도 만져볼 수 있어 거대한 자연박물관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테지움(064-799-4820)이 있는데, 이것 저것 만져볼 수 있고, 사진 찍기도 좋아서 개인적으로 중문의 테디베어뮤지엄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서부 지역이지만, 해안도로가 아닌 97번 도로를 따라 들어오면 제주에서 가장 훌륭한 쇼가 있는 코끼리랜드(회천관광타운, 064-724-1230)가 있습니다. 코끼리를 타볼 수도 있고 여러 마리의 코끼리들이 보여주는 쇼도 관람할 수 있는데, 이 코끼리들이 훈련이 잘 돼서 코에 바나나가 아닌 돈을 쥐어주면 인사합니다. 거기서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선녀와 나뭇꾼(064-784-9001)이 있습니다. 나이 드신 어른들이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약 2시간 정도의 관람거리가 있습니다.

 잠수함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죠. 잠수함을 타는 지역이 나뉘어 있어 지역을 따로 정하기 곤란합니다. 제주도 잠수함 관광은 우도 잠수함, 마라도 잠수함, 차귀도 잠수함, 서귀포 잠수함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바다로 10분 정도 쾌속정을 타고 해상 선착장으로 가서 잠수함에 승선하고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바다 냄새와 파도의 일렁임으로 인해 멀미 있으신 분들은 유의해야 합니다. 이들 중 가장 볼거리가 많은 것은 ‘마라도 잠수함’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냥 우도 잠수함 탔는데, 그냥 괜찮았습니다.

 동부 지역에 ‘만장굴’도 있고, ‘태왕사신기 촬영장’도 있지만, 추천 안 합니다. 만장굴은 어두워서 안에서 잘 안 보이고, 태왕사신기는 빈약한 사진 찍기 건물들만 있습니다.

4. 제주 남부

 제주 남부 지역에 대하여 설명 드리겠습니다. 제주 남부 즉 서귀포, 중문 관광단지는 많은 고급숙박 시설과 각각의 테마 관광 단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낮에는 구경할 거리도 많고 밥 먹기도 편하며, 제주 특산물들을 쉽게 구입할 수도 있고, 쇼핑 역시도 새로이 내국인 면세점이 생기는 바람에 아주 편합니다. 대신 밤에는 술집, 유흥가가 거의 없기 때문에 꼼짝없이 가족들과 함께 건전하고 아름다운 밤을 보낼 수 밖에 없는 불상사가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점 십분 고려하셔서 애초에 숙박할 위치를 여행 목적에 맞게 잘 잡으시는 게 중요합니다.

 제주 중문을 보시면 이곳에 위치한 제주 롯데 호텔, 제주 하얏트 호텔 등은 타지역의 호텔과는 달리 주위 경관과 잘 어우러져서 위치하여 좋은 조망권과 산책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격이 고가라 숙박을 하지 못하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롯데 호텔의 석식 야외 뷔페는 제주 도민들에서도 유명합니다. 가격은 일인당 7만원 정도로 서울의 특급 호텔 뷔페보다 훨씬 음식도 뛰어나고 드래곤 레이저 쇼 등의 볼거리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저는 가보지는 못했으나 다녀온 공보의들이 적극 추천하는 것을 봐서는 한번 경험해 보실 것을 추천 합니다. 하지만 호텔 단지에서 가장 쓸만한 것은 산책로죠. 신라호텔, 롯데호텔, 중문 해수욕장을 잇는 산책로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배경으로 등장 하는 곳이라 꼭 부부동반 하에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제주 중문에는 다양한 박물관이 많습니다. 호텔 옆에 대부분이 모여 있는데요. 여미지 식물원, 테디베어 박물관 등등 낮에 가족들과 한 바퀴 도시는 것도 좋구요. 아니면 중문에서 약간 20분 거리에 ‘오설록(064-794-5312~3)’이라는 녹차 밭이 있는데 이곳에서의 녹차 한 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오설록 가까이에 ‘유리의 성(064-772-7777)’이 있는데, 유명한 유리 공예 예술가들의 작품을 모아 아름답게 전시하였습니다. 유리의 특성상 깨지기 쉬워 몇 개 없어지고 파손되었지만, 유리로 아름답게 만든 조형물들을 보면서 약 30분 소요되는 유리 공예 체험(추가 비용 들어가며 체험 내용에 따라 가격 다름)도 있습니다. ‘소인국 테마파크(064-794-5400)’라는 유명 건물의 미니어쳐를 전시한 곳도 좋은 볼거리에 속합니다.

 서귀포 근처의 모슬포 항에서 마라도 사이에 하루 6회 왕복 여객선이 있는데, 오전이나 오후 일정을 마라도로 잡으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서귀포 성산 코스를 보시면 서귀포 시내 이중섭 박물관 이외는 그다지 볼거리가 많지 않습니다. 차라리 성산일출봉이나 우도 관광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퍼시픽랜드(064-738-2888)’에서 돌고래, 원숭이, 물개의 멋진 쇼를 관람하시면 매우 만족합니다.

 음식점은 서귀포, 중문 관광 단지에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맛집이 많습니다. 오분자기 뚝배기, 성게 미역국, 옥돔 조림 등을 판매하는 진주 식당과 삼보 식당이 유명한데 대부분 실망을 많이 합니다. 차라리 제주식 돼지 두루치기집으로 유명한 용이 식당(064-732-7892), 육지의 일반적인 일식집과 같은(특히 서민들이 저가로 즐기는) 쌍둥이 횟집(064-762-0478)을 적극 추천 합니다. 용이 식당은 30년 이상 한자리에서 두루치기만 장사한 집으로 유명합니다. 쌍둥이 횟집은 서귀포 시민들이 즐기는 저가 횟집이라 적어도 바가지는 쓰지 않을 겁니다.

 서귀포 역시 중국집이 유명합니다. 고급 중국 집으로는 ‘모리화(064-732-1427)’가 유명하구요. 제주 서민들이 즐기는 중국집으로는 ‘덕성원(서귀포 064-762-2402, 중문 064-738-0750)’이 유명 합니다. 모리화는 저는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코스요리를 시키면 서울의 일급호텔 중식보다 훨씬 낫다고 합니다. 덕성원은 중문과 서귀포시내에 각각 있는데 그 중 서귀포 덕성원을 추천 합니다. 덕성원은 3대가 이어온 중국집으로 꽃게 짬뽕, 짜장면, 꿩깐풍기(뼈 없는 것)가 유명합니다. 서민적인 중국집이라 홀은 고급스럽지 않지만 식사 때 늦게 가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장사가 잘 됩니다. 이중섭 박물관이 옆에 있어서 식사 후 산책하면 괜찮겠죠. 표선면에 ‘솔밭가든(064-787-0433)’이라는 오리구이 전문점이 있습니다. 오리 한 마리 코스에 4만원이면 3명 정도가 먹습니다. 오리가 기름이 많아서 더 먹고 싶은 생각은 없어지더군요.

 ‘주상절리대’를 빼먹었군요. 경치 좋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입장료 3000원인가?

이상입니다.

5. 정리

 www.jeju.go.kr에서 ‘문화/관광’란의 관광종합정보를 확인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www.njejutour.com에서 숙박(펜션, 콘도, 호텔 등)과 렌터카와 공연물의 가격과 관련하여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관광지는 다음의 것들을 권합니다. 제가 가본 곳들 위주로~

 코끼리랜드(회천관광타운, 064-724-1230): 코끼리 1시간 정도의 공연과 5~10 마리 정도의 코끼리 트래킹(공연 시간 미리 확인하고 가야 함)

 선녀와 나무꾼(064-784-9001): 7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각종 전통(?) 물건들을 모아 꾸며 놓은 곳(학교, 동네 등) 약 2시간 소요.

 한림공원(064-796-0001): 온갖 식물들과 새들과 제주의 돌들 나무들 등의 볼거리가 다양한곳(3시간 소요)

 프시케월드(064-799-9003): 곤충들의 이야기, 동물들 만져볼 수 있고, 2시간가량 구경거리

 테지움(064-799-4820): 중문의 테디베어뮤지엄과 조금 다른 곰돌이와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곳(테디베어뮤지엄보다 추천)

 유리의 성(064-772-7777): 예쁜 유리로 여러 가지를 만들어 놓은 예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관람 소요 약 1시간)

 우도: 그 자체로 배 타고 들어가서 관람. 배 들어오고 나오는 시간과 우도 안에서 배 타고나오는 곳을 반드시 확인.

 퍼시픽랜드(064-738-2888): 원숭이, 바다사자, 돌고래 등의 쇼 구경으로 공연시간 미리 확인하고 가야 함.

 성산일출봉: 다른 나라에도 이렇게 경치 좋은 곳은 없다고 합니다.

 제주공룡원(064-746-3060): 실물 크기의 공룡들을 전시한……

 소인국 테마파크(064-794-5400): 세계의 유명한 건물들의 축소판을 보는데도 2시간 소요.

 절물자연휴양림(064-721-7421): 산림욕 하기 좋은 곳으로 산책하고 신선한 공기 마시기 좋은 곳

 올래길(064-749-0815): www.jejuolle.org에서 관심이 있으면 확인. 아직 안 가봄. 왕복 4시간 소요된다는데.

 주상절리대: 깎아지른 절벽과 산책로 약간

 먹거리는 다음의 것들을 권합니다. 가본 곳들 위주로~          

 흑돈가(064-747-0088): 제주 흑돼지는 이곳이면 만족합니다.

 쌍둥이 횟집(064-762-0478): 10만원이면 성인 4명이 배불러 죽습니다.

 이끼노미(064-712-2221): 육지에서 절대로 맛볼 수 없는 최고의 횟집. 주차 시설 열악하므로 식사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음.

 유빈(064-753-5218): 말로만 듣던 오리지날 전복죽의 참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삼대국수 회관(064-759-6644): 점심에는 2시가 넘어도 자리가 없습니다. 저녁 5시 넘어서 가면 조금만 기다리면 자리가 생깁니다. 국수라는 것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삼성혈 해물탕(064-745-3000): 해물탕~ 해물탕~ 살아있는 제주의 신선한 해물탕~

 비원(064-712-8899): 삼계탕이라면 꼭 여기서 드셔보세요.

 대성 아구찜집(064-784-0975): 아구찜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를 항상 언급합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요. 주인이 3천짜리 제네시스 쿠페를 몰고 다닙니다.

 덕성원(서귀포 064-762-2402, 중문 064-738-0750): 진기한 퓨전 중국 요리.

 솔밭가든(064-787-0433): 오리구이 전문. 예약 필수

 정석화로구이(064-742-9200): 특이하고 잊혀지지 않는 화로구이 맛

 늘봄회관(064-742-7700): 고급스럽고 비싼 쇠고기집

 장위동 유성집(064-743-7123): 반찬은 무채무침 하나뿐이지만, 쇠고기 맛은 무채무침이 없어도 먹게 됩니다.



본 글은 제주 의료원에 근무하는 제자가 올렸습니다.
 
생생한 정보입니다. 동문님들 제주도에 들릴 기회가 있으면 도움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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