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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youtube.com/watch?v=tI7YWxiCRWw

(미리내 성지, 김대건 신부 묘소)

https://m.youtube.com/watch?v=xi0A1o1KK-Q

(안성 순교의 땅 김대건 신부를 만나다: EBS)

 

오늘은 오후에 친구와 저녁 약속외에는 별일이 없다. WM이 추천한 안성 미리내 성지를 

가기로 했다. 송파구 문정동에 숙소를 둔 우리 부부는 항상 장지역에서 출발한다. 아침 8:30 

에 집을 나섰다. 약 10분 정도 걸어 야 한다. 잘 단장된 도로와 가로수, 그리고 주위의 새 아파트  

건물들은 우리들의 걸음을 가볍게 한다. 이어폰을 꽂은 학생들, 검은 양복에 넥타이 차림의 4-50

대 직장인들이 휙휙 지나 간다. 지하철에 들어서니 빽빽하게 만원이다. 다행이 노약자 석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출퇴근 시간에는 자주 노약자 석 이 비어 있다. 늙은이들이 나다닐 필요 

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한번 갈아 타니 차안이 여유가 많아 졌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지 각 색

이다. 굽 높은 신발을 신은 여자들은 아주 드물 다. 신발의 모양 또한 다양하다. 고등학교 학생인 

지 대학생 인지 구별이 하기 힘들다. 머리 모양이 똑 같고 교복을 모두 입지 않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얼굴들이 많이 닮았다. 많은 사람들이 성형 수술을 하고, 똑 같은 화장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속 버스 터미널에 약 30분만에 도착 했다. 경부, 호남 각 도시로 가는 버스가 이곳에서 출발한다.

백화점, 커피 샆, 레스토랑등이 즐비하게 늘어 서 있다. 3번 출구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 중 5번 파킹 

스팟에 있는 버스를 타란다 3번 밖으로 나가니 첫번 버스가 40번에 있다 시계를 보니 5분 남았다.

뛰다 싶이 5번에 에있는 안성 행 버스를 탔다. 정시에 버스가 움직였다. 앞에 걸린 스크린에서 안내 

방송과 안전수책에 관한 주의를 한다. 그리고 정규 방송이 이어 지는 데, “대한 민국 국민들은 지금

영양 과다 증에 걸려 있는 데...” 하는 말이 귀에 들어 온다. 속으로 참 별일 도 다 있다고 생각 해 본다. 

 

버스는 경부고속도로 를 타고 수원 쪽으로 달린다. 수원을 좀 지날 때 까지 빌딩 숲이 끝이지 않고

계속된다. 얼마 가지 않아 지방도로로 들어서고 풍경이 자못 달라 진다. 좁은 도로 주변의 전봇대와 

전깃줄이 눈에 거슬린다. 빌딩에 걸 맞지않은 커다란 간판들이 어수선 하게 눈에 들어 온다. 시골 

본정통(Main Street)를 지나 교외로 나오니, 허물어져 가는 빈집, 그 사이에 커다란 축사들이 미운 

경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유럽 풍의 별장 같은 집들이 산 쪽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 풍경이 이와는 

대조적이다. 버스는 신경질 날 정도로 여러곳에서 정차한다. 약 1시간30만에 목적지에 도착 했다.

 

잘 단장된 길을 따라 성당에 도착 했다. 마침 미사 중이 었다. 우리는 주위 분위기에 압도 되어 꿇어 

앉자 기도 하고 기부 함에 돈도 넣었다. 나올 때 마음이 가벼웠다. 김대건 신부 앞으로 다가 가니 중얼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5,6명의 아줌마들이 기도문을 소리 내어 낭송 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아줌마 들이다. 아마 남편들은 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 했다.

 

순교자는 여자들이 남자보다 훨씬 많았다고 한다. 신자 수는 남자가 여자의 두배였 는 데도....

만약 천주교를 버리면 용서해준다고 했는 데도 여자들은 순교를 택 했다고 한다. 성경에 대한 

이해는 “죽으면 천국에 간다”는 그 한마디인 데도...

 

다 구경하고 내려와서 어 떤 아줌마에게 버스 정류장이 어디냐고 물어 보았다. 잘 모른 단다.

무엇 타고 오셨냐고 물어 보니 차 가지고 왔다고 한다. 갑자기 나 자신이 초라 해진다.

약 1 시간 기다리니 빈 버스가 온다. 이곳 방문자를 위해서 하루 세번 다니는 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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