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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남미 기행 (2) 페루

2019.03.30 10:16

노영일*68 Views:119



남미 기행 (2) 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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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우루밤바 역에서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 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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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기차 종점. 다리건너 오른쪽이 버스 터미널. 다리건너 왼쪽은 걸어서 올라가는 등산 트레일 입구. 우리는 버스를 타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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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 픽추 트레일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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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인들은 콘돌, 푸마, 뱀, 이 세가지 동물을 숭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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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좁은 벼랑길로 꼬불 꼬불 저 산아래 길 까지 오고, 마지막 구간은 가파른 낭떨어지 절벽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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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입구에서는 여권 스캔까지 해가며 엄격하게 인원을 통제 한다. 유적을 보존하기 위하여 일년중 한달은 문을 닫는다고 한다. 방문객이 너무 많아 머지않은 장래에는 예약을 해야만 들어갈수있고 인원을 제한하여 입장하기가 매우 어려워 질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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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중도시“, “잃어버린 도시“ 의 모습이 나타났다. 1450년 경에 지은것으로 추정하는데 New Seven Wonders of the World 에 포함되었다. 1911년 예일대학 교수 Hiram Bingham 은 페루 고적 탐사중 농민들로 부터 마추픽추에 이상한 유적들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나귀를 타고 찾아와 발견하였다. 처음에는 잡초에 덮여 돌 몇개만 보였는데 발굴하다 보니 큰 도시를 찾아 냈다. 스페인 정복자들도 이 심심산중에 이런 성채가 있었다는것을 몰랐던것 같다. 도시 뒤에 보이는 산은 Huayna Picchu. 이 산 꼭대기 까지 사람들이 걸어 올라가는 것이 보인다. 이곳 날씨는 하루에도 몇번씩 변하고 비가 수시로 오는데 우리가 간 날은 오랜 경험을 가진 가이드가 본 중에서 가장 좋은 날씨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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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계단식 농사를 짓던 곳인지, 적의 침입을 막는 성곽으로 만들어 놓았는지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두가지 목적이 다 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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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보이는 높은 산이 Machu Picchu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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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구조. 창문과 장식장이 보인다. 물론 초가 지붕은 사라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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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 (Temple of the Sun; Torreon).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길이로 파종시기를 가늠했다. 그들은 일년에 4모작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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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침대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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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관찰하는 물 거울. 물에 비치는 해를 보고 파종과 수확의 시기를 정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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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ihuatama 천체 시계 또는 달력. 일종의 해시계 역할을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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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판. 아이폰의 나침판을 돌위에 놓고 보니 동서남북이 정확히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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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 이곳은 태양신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던 곳이다. 거대한 콘돌모양인데 이곳은 콘돌의 날개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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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 콘돌의 주둥아리 머리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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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와 우물. 이런 우물이 일곱개가 있다. 수원은 산 꼭대기 빙하가 녹은물을 수로로 끌어다가 우물로 들어가게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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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을 얹어 놓은 집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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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중의 높은 산들은 옛 이야기를 품은채 고요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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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오는 길에 까마득한 천애 절벽에 무슨 캪슐 같은것들이 달려 있었다. 알고 보니 절벽 호텔 이었다. 밧줄을 타고 Rock climbing 하듯 올라가야 한다. 하루밤 자는데 꽤 비싸다고 한다. 저런데서도 잠이 올까? 사진에서는 경사면 같이 보이는데 실제로는 수직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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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ed valley 에서 다시 한밤을 더 자고 다음날 산을 넘어 쿠스코로 돌아왔다. 도중에 Cinchero 라는 마을을 지나왔는데 이곳은 해발 3800m 의 고지였다. 아래로 Sacred valley 가 내려다 보이고 뒤에 안데스 산맥의 우람한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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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지에 넓은 평원이 있다는것이 놀라웠다. 여러가지 농사를 짓는데 옥수수, 감자, 귀리, 카사바 (그 뿌리는 유카라는 남미 고유의 음식) 등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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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 감자꽃은 이곳에서 처음봤다. 감자는 이곳이 원산지 인데 스페인 사람들이 꽃이 이뻐 모종을 스페인으로 가져다가 완상용으로 길렀다. 그러다가 그 뿌리인 감자가 맛이 있어 재배하기 시작 했고 전 유럽에 퍼져 주요 식품이 되었다고 한다. 주로 가난한 사람들의 식량이었는데 1840년 감자병이 돌아 다 썩어 버려 Ireland 인구의 반이 아사하는 참극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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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원주민들과 함께. 여기 있는 동물은 Llama 라고 쓰는데 읽기는 야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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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산간마을에는 두가지 독특한 풍물이 있다. 그 하나는 집집마다 지붕 꼭대기에 황소 모형 두개를 올려 놓았다. 이곳에는 본래 소가 없었는데 스페인 사람들이 소를 들여와 농사 짓는데도 쓰고 식용으로도 썼다. 그것이 하도 좋아보여 모형을 지붕위에 올려놓고 행운을 빌었다고 한다. 황소 사이에 자그만 독을 놓아 하늘에서 떨어지는 행운이 담기기를 바라기도 하였다. 그러나 스페인 카톨릭 신부들은 이것이 우상숭배라고 금지 시켰다. 그래서 황소 사이에 십자가를 놓거나 성모상을 놓았더니 묵인 해 주었다고 한다. 그 풍습이 아직 내려오고 있다.

스페인 사람들은 카톨릭교와 스페인 말/문자, 또 소와 홍역을 이곳에 들려왔는데, 면역성이 없는 잉카인들이 홍역으로 거의 몰살하다시피 하여 이것이 잉카제국의 멸망 원인이라고 하는 학자도 있다. 또 스페인 사람들은 이곳의 옥수수, 감자, 담배와 함께 매독을 유럽으로 옮겨와 19세기 유럽을 휩쓸었으며 슈베르트등 많은 천재들이 젊은 나이에 매독으로 요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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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길을 가다 보면 막대기 끝에 둥그런 봉지를 달아논 것을 보는데 빨간 봉지는 술집 (옥수수로 만든 막걸리)이고, 하얀 봉지는 밥집이고, 파란 봉지는 몸을 파는 여인이 있는 집이라 한다. 이곳 인디오는 남자보다 여자가 월등많아 결혼 못한 여자들이 많다고 하는데 일종의 생계유지 방편으로 사회적으로 용납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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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구름속에 신비 스러운 안데스 산맥이 보인다.

다음 호에 계속.

2019년 3월  시카고에서  노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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