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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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洲曲 無名氏 서주곡 무명씨 憶梅下西洲 折梅寄江北 억매하서주하니, 절매기강북을. 單衫杏子黃 雙鬢雅雛色 단삼행자황하니, 쌍빈아추색을. 西洲在何處 兩槳橋頭渡 서주재하초오? 양장교두도를. 日暮伯勞飛 風吹烏臼樹 일모백로비하니, 풍취오백수를 樹下卽門前 門中露翠鈿 수하즉문전하니, 문중노취전을. 開門郎不至 出門採紅蓮 개문낭부지요, 출문채홍련을. 採蓮南塘秋 蓮花過人頭 채련남당추하니, 채화과인두를. 低頭弄蓮子 蓮子淸如水 저두농연자하니, 연자청여수를. 置蓮懷袖中 蓮心徹底紅 치련회수중하니, 연심철저홍을. 憶郞郎不至 仰首望飛鴻 억낭낭부지하니, 앙수망비홍을. 鴻飛滿西洲 望郞上靑樓 홍비만서주하니, 망낭상청루를. 樓高望不見 盡日欄杆頭 누고망불견하니, 진일난간두를. 欄干十二曲 垂手明如玉 난간십이곡하니, 수수명여옥을. 卷簾天自高 海水遙空綠 권렴천자고하니, 해수요공록을. 海水夢悠悠 君愁我亦愁 해수몽유유하니, 군수아역수를. 南風知我意 吹夢到西洲 남풍지아의하니, 취몽도서주를. |
서주의 노래 후한 무명씨 매화생각에 서주로 떠났음을 기억하여, 매화 꺾어 강북으로 부치려하네. 홑적삼은 은행열매 같이 붉고, 양쪽 살쩍은 메까마귀새끼 색이로다. 서주는 어디인가? 양장교 나루터에 이르렀네. 날이 저묾에 백로가 나르고, 바람이 오구수를 불도다. 나무아래가 바로 그녀의 집이니, 문안에 비취비녀가 보이네. 문을 열어도 낭군이 이르지 않으니, 문을 나가 붉은 연을 따러 가도다. 가을날 남쪽 연못에서 연을 따니, 연꽃이 자라서 사람머리를 지나네. 머리 숙여 연꽃열매를 희롱하니, 연꽃열매는 물과 같이 맑도다. 연을 따서 소매 속에 품었으니, 연꽃 속은 철저히 붉도다. 낭군을 생각하나 오지 않으니, 머리 들어 날아가는 기러기 바라보네. 기러기 날아서 서주에 가득하니, 낭군을 바라보고자 푸른 누각에 오르네. 누는 높으나 바라보아도 보이지 않으니, 종일 난간머리에 서있네 난간은 열두 구비, 내려뜨린 손은 옥과 같이 희도다. 발을 걷으니 하늘은 스스로 높고, 바닷물은 출렁이며 광활하게 푸르네. 바닷물은 나의 꿈처럼 유유하니, 그대가 근심하기에 나 역시 근심하네. 남녘바람이여 이 내 마음 안다면, 꿈을 불어 서주로 보내주오. |
해설 海水夢悠悠: 바닷물에 꿈이 유유하니… 吹夢到西洲:이 내꿈 불어 서주에 보내 주렴! Kwan Ho Chung-July 27, 2016 |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이 잠 못 이뤄 구슬픈 벌레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아 가엾다 이 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 끝이없는 꿈의 거리를 헤매어 있노라 나는 가리로다 끝이 없이 이 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정처가 없이도 아아 한없는 이 설움을 가슴 속 깊이 안고 이 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 있거라 황성옛터 악보 이애리수 심수봉 김정구 Kwan Ho Chung - Dec 15, 2024 |
2016.07.26 23:11
2016.07.2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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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실어보는 서주의 노래입니다.
내용은 같으나 Format을 좀 더 읽기 편하게 편찬하였지요.
하여간 아름다운 노래이기에 여러번 읽어도 좋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