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6 20:02
산중문답 이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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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中問答 李白 산중문답 이백 問余何事棲碧山? 笑而不答心自閒. 문여하사서벽산고? 소이부답심자한을. 桃花流水杳然去,別有天地非人間. 도화유수요연거하니, 별유천지비인간을. |
산속에서 문답하다. 성당시선 이백 내게 묻기를 어찌하여 푸른 산에 사느냐고, 웃으며 대답하지 않으니 마음이 한가로워. 복사꽃 흐르는 물에 아득히 가버리니, 별로이 천지가 있고 인간세상이 아니로다. |
Questions and Answers in the Mountains You ask me why I live in the blue-green mountains; I smile and do not answer, my heart at leisure. Peach blossom on flowing water goes distantly; this is not heaven or earth, nor the place of people. 詞句注釋 |
2019.03.06 20:35
2019.03.09 11:10
정선배님 : 어머님께서 훌류한 교양을 지니신 분이셨군요.
요즈음 이곳에서 말썽부리는 일류학교 출신 재벌가 마나님들 이야기를 읽으며,
교육과 교양의 차이에대해 생각해 봅니다.
한국시인들도 몇분이 "산중문답" 을 썼지요, 조지훈, 신석정 등등 ---
우리들 모두들의 어머님께 우리 모두 불효자 이지요
오늘도 산속에 있는 우리에게
"구름이 떠가며 나무에게 묻네요. 왜 가만히 있지 못하느냐?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그치지 않네요"
"風樹之嘆" 의 고사를 생각하며--.
2019.03.09 16:59
어머니 이야기는 대단히 길지요.
금년에 기해년이라고 할때 웬지 귀에 익었던 말이얼어요.
언젠가 어머니가 기해년 생이라고 아마 어렸을때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곰곰이 따져보니 금년이 어머님으로서 두번째 마지 하실 기해년으로
어머니 출생하신지 만 120년이됩니다. 출생연도는 1899년이었지요.
첫번 기해년는 때 어머니, 친척 아저씨, 그리고 의예과 2학년이었던 정관호 이렇게
셋이서 어머니가 다니셨던 동네 절, 회기동 연화사에 가서 불공을 하고, 어머니 사진 한 장
찍으셔서 지금도 보관중이지요. 그때가 첫 기해년이었으니, 환갑 잔치를 떡 벌어지게 할 만도 한데,
가난에 찌들었던 우리 모자에겐 그건 불가능 했습니다.
고생 고생하시며 본인의 대학까지 끝마처 주셨고, 그후에는 누님이 봉양하여서 오래 오래 사셨지요
1994년 만 95세를 넘기시고 조용히 돌아가셨고, 그 소식에 우리 내외는 허둥지둥 나와서 겨우 삼일장을 올렸습니다, 어머니 소녀시절 이야기는 다음날 여기에 올리지요.
2019.03.09 21:22
어머니 소녀시절: 아마 그때가 외가의 전성기였던 모양입니다.
서대문 지역에서 수천평 대지에 이층집을 지으셨는데, 풍차가 설치된 불란서식 큰 양옥이었어요.
어머니와 한살 아래인 질녀 두 소녀를 위해서 연못가에 별당을 지어서 본채에서 떨어져 살았고,
장안에서 제일가는 한학자자 정다산의 손자인 정선생님을 초빙하여, 두세살 연상인 오라버니,
어머니 그리고 질녀 이렇게 셋이 한문학을 본격적으로 배웠는데, 어머니는 대단히 우수했기에 항상
선생님으로부터 대칭찬을 받았고, 나머지 둘은 항상 선생님으로부터 큰 꾸중을 면치 못했던 지질이었다고 합니다.
한시를 지었을 때 얼마나 우수했던지 정선생님은 감탄하면서, “이런 작품은 대가가 썼던. 작품속에 포함할 만하다.”
그 당시 서양작픔이 국한문 번역으로 들어와서, “부활”, “해왕성”, “안남망국사”같은 책도 읽으셨기에,
어머니 소녀시절 끔은 일본 동경에 유학하여 신학문을 배우는 것이었지만, 그럴 길이 없었지요.
봄 꽃 속에서, 가을 달 아래에서 두 소녀는 손을 잡고, 배웠던 한시를 읊으면서 꿈같던 시절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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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so glad to be out of weeklong stress related to unconveyable Amazon Photo images, and then uncontrollable
positioning of my personal flowering tree images.
With help of Web Manager, I finally managed the problems.
With light-hearted spirit, I plan to fly to NYC to join my son's family there,
and then all six family members will go to Turks and Caicos in Caribbean Sea to warm our half-frozen bodies for 5박 6일.
Dear Good Members, enjoy incoming Springtime at your areas.
K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