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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漢詩] 遊子吟(유자음): 떠나가는 자식의 노래

2014.09.17 00:07

정관호*63 Views:1993


遊子吟 (유자음) 孟郊 (맹교)


慈母手中線  遊子身上衣,    자모수중선하니,유자신상의를

臨行密密縫  意恐遲遲歸,    임행밀밀봉이요, 의공지지귀를

誰言寸草心  報得三春輝,    수언촌초심으로, 보득삼춘휘오



떠나가는 자식의 노래 맹교

자애로운 어머님 손속에 침선이 있으니, 떠나가는 자식 몸에 입힐 옷이로다.

 떠남에 임하야 한뜸 한뜸 뜨시니, 생각하니 두렵건대 늦게 늦게 돌아올 것을.

그 누가 말 했던가?  "마디만한 풀의 마음으로, 봄날의 찬란한 광명을 보답한다."고


English translation Folk-song-styled-verse

A TRAVELLER'S SONG

Meng Jiao

The thread in the hands of a fond-hearted mother
Makes clothes for the body of her wayward boy;
Carefully she sews and thoroughly she mends,
Dreading the delays that will keep him late from home.
But how much love has the inch-long grass
For three spring months of the light of the sun?
.


이 시에 자식을 떠나보내는 어머님의 마음과, 유학 가는 자식의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자식이 어머님 그리워하는 마음은 한 마디만한
풀의 마음의 지나지 않건만, 어머님의 사랑은 삼춘(三春) 즉 정월, 이월 그리고
삼월에 온 누리를 비추는 찬란한 광명과 같다고 하는 이 구절에 이르러 많은 독자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또 한 해설자는 이 구절에 이르면 천하의 불효자와 더불어
어머님 생각하고 함께 통곡하자고 하였다.
나 역시 이 시를 읽을 때 가끔 눈물을 닦는다.

작자 맹교(孟郊)는 중당시인이며 생평연도는 AD 742-814이며 호주 무강 즉 절강성
사람이다. 50세가 넘어 율양현으로 부임하였는데 대체로 곤궁한 생활을 하였다.
이 시는 대단히 유명하여 최근 중국 유치원 어린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되었다.

By Kwan Ho Chung - September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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