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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김종필의 서재를 보며

2018.06.30 10:38

조중행*69 Views:143

 

김종필의 서재를 보며----보수의 지적 능력을 생각하다

Who should carry the flag of Guillotined Korean Conservatism, now?

                                                                                   조중행
 
 

며칠 전 WEB BJJ가 인용한  중앙일보 사진에 나온 김종필의 서재에 꽃혀 있는 책들의 제목

,그리고 박보균 기자의 보수의 유언이라는 글을 읽어보며, 역사의 아이로니와 함께  많은 사람

이 보수의 명줄이 끊어진 것으로 생각하는 듯,-- 나 자신 도덕교과서에서 가르치고 있는 애국자

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고, Ex-Pat Korean American이란 국외자이지만, 한국 민주주의 미래를

위해서는 걱정도 된다.

JP 서재의 사진 속 서가에 꽂혀 있는 책들을 보며, 일본 책들은 모르지만 나머지 책들의 다양

(도산 안창호의 인격혁명, 안호상의 배달의 종교 철학 역사, 주은래 전기,한국 보다는 일본에

더 알려진 일본 和歌(단가) 시인 고 손호연 여사----)함은 일반적으로 무식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보수 정치가 로서는 드믈게 JP정치의 미학을 유지할수 있었던 비결이 아니였을가

생각도 들고, 그가 좀 더 치열한 권력의지로 집권 할수 없었던 데 대한 아쉬움도 있다.

                                                                                 

                                                                              중앙일보 사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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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사진 속에서 내 눈에 뜨인 일조각 출판의 고 고광림 교수의 네가지 저서(일조각

web site 조사, 미국 평론 I,II, 영국 정부론, 프랑스 정부론)등을 보며 정치일생을 통하여 내각

책임제를 주장했던 그가 나름대로 공부와 이론적 준비를 했었던 듯 후일 정치를 하려는 젊은

보수 정치인들에게  말없는 유언을 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의 Irony는 한국 최초의 Havard Law School 출신으로 5.16 당시 장면정부

주미 정무 공사였던 고광림 교수가 5,16으로 인해 미국에 망명의 결정을 한 후 미국 대학에서

일생 연구한 비교 정부론, 정치사에 관한 저술을 근거로 JP가 일생 내각책임제를 주장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고광림씨 부부는 두 분의 career 는 물론 미국 대법관 후보로 거론

되던 Harold Koh(고홍주:  ex dean,Yale Law School),  Howard Koh.MD.MPH(고경주,Havard

School of Public Health)등 한국 이민사에 남을  6 남매를 배출한 것은 새옹지마(塞翁之馬)

할 수 있겠다.  고광림교수는 천국에서 JP 를 만나서 김대중이 당신에게 한 내각책임제 약속을 

정말 그대로 믿고서 그 사람을 도와주었오?” 하며 웃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최근 수년동안  박근혜 주변에 있었던  조금이라도 지적 능력이 있어 보였던 수많은 정치인

들이  진보쪽으로 떠난 것은 시사하는 바 크다.(김종인, 진영, 이상돈, 유승민, 이혜훈 이준석,--

이들의 행보를 다 찬양하는 것은 아니지만---). 헌법 재판소에서 정확한 과학적 증거를 제시-

꼼꼼한 법적 논의를 통해 박근혜를 보호 해야 할 변호인은 법정에서 소리지르고 변호인들이

데모꾼으로 나서서연약한 여자에 대한 동정이나 구걸하며 실제로 손해만 끼쳤고, 보수 논객

들은 제주 사건은 공산당 비공산당 구분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무차별로 죽일 수 밖에 없었다는

논리로 당시 한집 건너 피해를  본 제주도민의 보수에 대한 표를 깍아 먹는 것을 보며 참 답답

하였다.

 

작년 말  합참의장이 취임식에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문재인대통령이 직접 참석 격려하고,

국방 문제에도 Iron Dome 같은 defense system 의 한국형 개발도 지시하였다는 뉴스를 보며

국방 문제의 아이디어 경쟁 에서도 보수는 진보에게 한참 밀리고 있는 듯 하다..

 

미국에서도 공화당 정부가 실권한 후, David Frum(“Come Back! Conservatism that can win

again!”, doubleday 2008)  보수가 재 집권 하려면 보수의 이상을 재 발견하고 진보를 누를 수

있는 지적 운동(Intellectual movement-intellectual effort)를 통하여 아이디어 전쟁에서 승리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한국에 진정한 보수의 불씨가 남아 있다면 귀기울여 볼만한 소리이다.

매일 같이 유튜브에 나와서 똑같은 "북진 통일"식  논리로 외치는  소위 보수 논객 선수들도

이제 조용히 성찰하고 더 공부하며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것이 났지 않을까?

 

                                                 prepared by Joong H. Choh.,MD(class of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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