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2 01:09
김학범호가 해냈다.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대업을 달성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2일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호주와의 4강전에서 후반 11분 터진 김대원(대구)의 선제골, 그리고 31분 터진 이동경(울산)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은 결승 진출에 성공,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림픽 티켓이 걸린 중요한 한판, 김 감독은 요르단과의 8강전과 비교해 5명의 선수를 선발에서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 호주도 시리아와의 8강전에서 연장 승부를 벌인 여파인지 에이스 피스코포와 주전 공격수 디아고스티노를 빼는 등 한국의 허를 찌르는 라인업으로 맞섰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이 빠진 호주는 무기력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갖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국은 전반 3분 오세훈(상주)의 첫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엄원상(광주) 강윤성(제주)의 슈팅이 이어지며 호주를 압박했다. 전반 24분에는 오세훈의 강력한 왼발 터닝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와 땅을 쳐야 했다. 하지만 이 슛으로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전반전 계속해서 호주를 압박했다. 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7개의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좌-우 크로스는 정확도가 부족했다. 잘싸웠는데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0-0 마무리. 한국이 슈팅 7개를 때리는 동안 호주는 전반 막판 딱 1개의 슛을 시도하는데 그쳤다.
호주는 후반에도 주축 선수들을 투입하지 않았다. 한국은 엄원상을 대신해 이동준(부산)을 투입하며 측면을 강화했다. 한국의 공세는 멈출줄 몰랐따. 후반 시작하자마나 김대원과 이동준이 상대 간담을 서늘케 하는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김대원은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무섭게 중거리포를 시도했다. 정태욱(대구)의 헤딩슛은 또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다. 그러다 결국 골문이 열렸다. 한국의 환상적이 패스 플레이에 호주 선수들의 넋을 빼버렸다.
중원에 있던 원두재(울산)가 우측 이동준에게 찔러주는 롱패스를 보냈고, 이동준이 우측으로 쇄도하던 이유현(전남)에게 절묘하게 공을 토스했다. 우측 45도 각도에서 무방비 상태. 이유현이 자신있게 반대편 골대를 보고 슈팅을 때렸다. 바운드가 된 공이 왼쪽 골포스트를 또 때렸다. 이번에는 다행히 그 앞에 김대원이 있었다. 김대원이 빈 골문을 향해 툭 차넣었다. 선제골이었다.
호주는 뒤늦게 에이스 피스코포를 투입했지만, 이미 분위기는 한국쪽으로 넘어온 후였다. 한국에는 피스코포보다 더 무서운 조커 이동경이 있었다. 요르단전 극장 결승골의 주인공 이동경은 이 경기에서도 후반 투입돼 31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두 경기 연속골.
호주 선수들은 완전히 전의를 상실했고, 경기 종료까지 일방적 흐름이 계속됐다. 막내 김태현(대전)까지 투입하는 여유도 보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김학범호 선수들은 환호했다. 한국은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대업에 만족하지 않고,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26일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을 치른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2020.01.22 01:39
2020.01.22 06:50
2020.01.22 07:29
2020.01.22 22:57
형님들보다 한발짝 앞서가는 아우님들!
참으로 거의 완벽한 한판승이었다. 2-0이라는 스코아보다 훨씬 우세한 경기로의 승리였다.
AFC U-23 Championship의 감학범호는 올림픽 티겟이 걸려있는 호주와의 준결승전에서
2-0의 스코아로 압승 대망의 9회 올림픽 연속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룩했다. 8회 연속 진출
만이라도 벌서 올림픽 기록을깬 한국 올림픽팀 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한국팀은 골결정력 부족으로 골을 만들지 못하다가 슛이 골대를
두번이나 마치며 골을 만들지 못하는 불운속에 세번째는 행운의 골이 터져 이날 수훈 1호인
김대원선수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번대회 내내 습한 더위에 체력 비축 차원에서 23명의
선수들을 골고루 써서 지금까지 전승을 이룩한 김힉범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이고 매번 게임마다
후반 내보낸 Joker가 쪽집게 같이 극장골을 만둘었눈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대회에
이어 만들어낸 이동경선수의 쐐기골이 그것이다. 이번대회를 통해 또하나의 고무적인 현상은
올림픽 대표팀의 주축이 한명의 해외파를 빼놓고 K리그 2부 젊은 선수들 이라는 점이다.결국
K 리그가 한국축구의 미래이라고 생각하니까 말이다.
젊은 선수들로 우리들을 자랑스럽개 만든 김학범 코치를 비롯 승리한 전선수들에게 큰박수를
보낸다.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