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1 22:05
마지막은 눈물이었다.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7)가 결국 은반을 떠난다.
아사다 마오는 10일 자신의 SNS에 "갑작스럽지만, 나 아사다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서 끝내려는 결단을 했다"며 "지금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가 가능했던 것도, 많은 일을 극복해 올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으로부터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갑작스러운 은퇴 배경은 역시 기량 하락이다. 한동안 휴식을 취하던 아사다는 2015년 복귀했다. 올림픽 금메달의 꿈 때문이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열린 제85회 일본피겨선수권대회에서 12위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뚜렷했다. 일본 피겨는 미야하라 사토코(19)라는 확실한 원톱에 히구치 와카봐(16), 미하라 마이(18), 혼다 마린(16) 등 차세대 스타들로 재편되고 있다.
일본 여자 피겨는 이번달 열린 2017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미하라 마이가 5위에 그치며 출전권을 2장밖에 얻지 못했다. 아사다가 후배들을 뚫고 평창행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일본 피겨계 역시 아사다가 편안하게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일었다.
일본 국가대표 피겨 선수였던 안도 미키는 최근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사다에게 올림픽 성적을 위한 응원이 아니라, 그의 삶 자체에 박수를 보내주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결국 아사다의 선택은 은퇴였다.
시작은 화려했다. 아사다는 '피겨 천재'로 불렸다. 10대 초반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일본 열도를 흔들었다. 아사다의 고향인 나고야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선수권 우승(1989)을 차지한 이토 미도리가 태어난 곳이다. 이토는 여자싱글 사상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실전 대회에서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아사다는 전폭적인 투자와 지지 속에 승승장구했다. 주니어 시절 그의 적수는 없었다.
일본 피겨는 아사다가 다시 한번 세계를 정복해줄 것이라는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시니어 진입 후 아사다는 큰 벽에 가로막혔다. '피겨 여왕' 김연아였다. 시니어 첫 대결이었던 2006년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을 시작으로 아사다는 김연아에 발목을 잡혔다. 아사다는 그럴수록 트리플 악셀에 집착했다. 둘 간 라이벌 의식이 정점에 달했던 2010년 밴쿠버올림픽.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총 세 차례의 트리플 악셀을 뛰며 개인 신기록인 205.50점을 받았다. 하지만 김연아는 세계 신기록인 228.56점을 세웠다. 아사다가 발버둥쳐도 언제나 김연아는 그 보다 한발 앞섰다. 아사다는 대회가 끝난 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전부 했는데 아쉽다"라며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아사다는 김연아를 넘기 위해 밴쿠버올림픽 이후 다양한 시도를 했다.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고, 러츠와 살코 등 뛰지 않았던 기술도 추가했다. 하지만 끝내 김연아를 넘지 못했다. 오히려 최악의 연기를 펼쳤을 뿐이다. 판정 시비 끝에 은메달 획득에 그쳤지만,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 김연아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위에 오르며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결국 아사다는 올림픽 한을 풀지 못한 채 쓸쓸히 빙판을 떠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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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1 22:49
2017.04.12 12:50
Hm... Timing is everything in life.
So was it in golf (PGA).
During the haydays of Tiger Woods, a lot of good golfers couldn't shine at all.
Some of them never saw the sunlight.
Guys like Jordan Spieth or Justin Johnson are lucky in the absence of Tiger.
Looking back, I guess I (or we, our classmates) was lucky to be born and grown up
in the special era in our Korean and world history.
We have suffered all the bad things as well as having tasted all the good things.
Not only having had good lessons in bad and tough things,
and then we have learned to appreciate and enjoy the good things.
Having lived and learned both sides of life, indeed, we have been very lucky.
김연아 선수와 쌍벽을 이루며 피규어 스케이팅에서 한세대를 풍미했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27)선수가 은퇴한다는 소식이다. 비록 불공평한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치기는
했어도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 획득후 은퇴한 김연아선수와 대조가 된다.
이 두천재 선수들은 그때만해도 미주 유롭세가 대세였던 피규어 스케이트계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우수성을 발휘 세계를 석권했었던 것이다.
이 두선수의 시작은 아사다 마오선수였다. 좋은 환경과 여건을 바탕으로 어린 나이에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는 선수로 혜성같이 나타나 주니어 피규어계를 휩쓸때 열악한 환경
속의 우리의 김연아 선수는 겨우 기지개를 킬때였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는 그녀의 천부적인 천재성과 승부근성으로 얼마후 마오 선수와
쌍벽을 이루어 주니어계를 평정했으며 시니어에 들어가서는 점점 경쟁이 치열했으나
매번 마오선수는 김연아 선수에 발목을 잡혔다. 그 정점이 밴쿠버 올림픽 이었다.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숏 프로그람에서 아사다 마오선수가 그가 자랑하는 트리풀
악셀 세개를 성공시키며 73.78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내어 마지막선수인 김연아선수의
경기가 무척 걱정이 되었는데 김연아선수는 마오 선수를 넘어 월드레코드인 78.50을
획득 결국 그당시 세계 기록인 228.56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두선수의 차이점은 이사람 생각으로는 김연아 선수의 crucial time의 clutch
play인것으로 생각된다. 불운하게도 아사다 마오선수는 김연아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영원한 2인자로 남을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두선수들은 서로간의 경쟁으로 자기들의
실력을 향상 시켰으며 그만큼 피규어 스케이트계를 빛나게 한것도 사실이다.
이기회를 통해 팬의 한사람으로 우리들을 설레게 했던 이 두선수에게 감사를 표하며
큰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사다 마오 선수의 은퇴를 축하한다.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