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9 23:22
일요일 오전의 인사동 --- 2019 년 1 월 6일(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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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석촌(昔邨)씨의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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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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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도에 초록색 로고가 있던 한국일보와는 이제 아무 연관이 없는 새 건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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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60-70 년대 청진동-무교동 일대에는 빈대떡집, 낙지집, 해장국집 들이 있어
얇은 주머니의 대학생들의 단골집이 몇 있었다. “청일집”이나 “서린 낙지집” 모두
피맛골 상가 삘딩 속으로 이사했고, 빈대떡집 “열차집”은 옛날 낡은 2층집에 그대로 있다.
유명한 “청일집”은 그 내부가 그대로 재현되어 옛날 서울고 자리에 있는 서울 역사 박물관에
에 옮겨져 있다. 나는 술을 체질상 입에도 못 대지만,친구들 중에 술꾼들이 많아서 안주를
축 내거나 계산??(꼭 돈 낸다는 뜻은 아님)목적으로 한때 이 동네에 자주 출몰 했었다.
해장국집 “청진옥”도 장사를 잘 한 듯 새 건물로 이사했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니 주인
남자가 인사를 하는데 아마 옛날 주인의 아드님일까?
일요일이라서 인지 빈자리가 몇군데 보인다.해장국 특 세 그릇을 시켜 세명의 사촌 형제가 뚝닥
해치웠다. 나이를 먹어서인가 오랜 미국생활 때문일까, 혈압약 까지 먹게 되어서일까? 요즈음은 깍두기
같은 것을 물을 한그릇 더 달라고 하여 씻어 먹게 되었다.
벽에 붙어 있는 배우 엄앵란의 단골집이었다는 기사를 보며 남편 “신성일”의 막무가네 바람기.
엽색행각으로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을까 안쓰럽기도 하고, 소위 예술한다는 자들—문인,배우
등등의 연애-바람기를 미화해온 언론인들이 밉살스럽고 이들의 가짜 예술에 대한 재 평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고인이 된 신성일이 죽기전에 마음속으로 아내에게
참회했기를 바란다.
최근 근처로 이사온, 둘째 사촌 동생이 “언니들, 집에가서 커피나 한잔하고 가시지요!”
하고 초대를 한다. 일본대사관 곁에 있던 이 주상복합 아파트에 아내의 조그만 화실을 구하려다
아얘 제일 꼭대기층에 있는 아파트를 사서, 요즈음은 여기가 두 내외의 주 거처가 되어 버린 듯 하다. 남자들 사이에 “언니” 라는 호칭을 쓰는 일이 거의 없지만 내가 자랄때는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집안의 형들에게 모두 "언니”라는 호칭을 썼다.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전을
보아도 꺽정이 휘하의 부하들이 윗사람을 부를 때도 모두 “언니” 라는 호칭을 쓰거나 “동무”
라는호칭을 쓴다. 남노당, 북한 공산당 정권이 생기기 훨씬 전에 쓴 소설이니 조선조 때
흔히 썼던 호칭이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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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복궁, 지금은 현대미술관이 되어버린 경의전 병원-수도육군 병원 건물도 보이고--중학생 때는 송충이 잡으려 경복궁 에 동원 되기도 했고, 국전때 마다 단체로 갔었지?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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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뒷 골목, 또 하나 삼일운동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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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pared by J H Choh(class of 19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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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you know, this is the area you and I were roaming during high school and college days.
중동, 숙명, and my own school had disappeared from this area.
안국동 로타리..... I am talking about 60 years ago when I left it for good.
Well, an old man will try to visit there someday just to remember the old days.
It might have changed so much that I may not even recognize.
Thanks for the memory !!
The way things go these days, I wonder if it's going to be there very long.
Please keep South Korea in the way I remember.
Please don't lose it to some strangers from the no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