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은 1942년 10월 "War and Korea"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

를 미군 정보기관에 제출했다. 한반도의 산업시설, 군사시설, 한인들의 태도와 지도

인물에 관한 정보였다. 이 보고서는 육군정보국 샌프란시코 지부장 캐롤 해리스 중

령이 당시 미국 유학생으로 미국에 있었던 유일한에게 제안하여 작성하게 한 것이

었다. 미군 정보당국은 이 보고서가 극동에 대한 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한 정보였다

고 평가했다.(태평양전쟁기 미국 전략공작국의 한반도 공작)

국사편탄위원회 데이터베이스 이글프로젝트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광복군측의 이범석, 김준엽, 장준하, 노승서등 4명이 OSS 책임자

Willis Bird 대령의 지휘하에 국내진공작전에 투입되었다. 이들은 8월18일

에 여의도 비행장에 착륙했지만, 본국의 지시를 받지 못한 일본군의 위협

속에 다음날 본국으로 돌아왔다."

8월15일에 조선총독부는 여운형에게 치안유지권을 이양했다. 여운형은

건국준비위원회를 조직하여 수권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한반도

에 주둔하고 있는 일본군은 무장해제되지 않았다. 일본군의 무장해제는

9월8일 미군이 들어온 다음 부터 실시 되었다. 8월18일에는 사실상 일본군

이 적어도 38선 이남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OSS 공작단의 여의도 착륙

은 적진에 뛰어든 셈이었다. 

정용욱 교수의 논문에서도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OSS는 북중국 지역에서 공산주의 세력과 같이 횔동하던 한인들을 활용해서 

산시지역에 전진기지를 만들고 만주와 한반도로 침투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한인조직은 조선독립연맹과 한인의용군으로 추정된다."

중국공산당의 근거지였던 연안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무장 한인 항일운동가들

은 중국공산당 팔로군에 소속되어 싸웠다. OSS는 이들을 활용하여 만주와 

한반도 침두 작전을 펴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