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님들이 사시는곳에도 봄이 오고 있겠지요.
지난 겨울에 써 두었다가 지난 주 워싱톤 문인회에서
발표한바있는 " 먼동" 을 보내드립니다.
 
이제 인생의 겨울을 살아가야하는 나이에 들어서
그래도 포기를 하지말고
지나간 시간을 도리켜보고
또 남아있는 세월을 보람되게,
가능하다면 새 세대 사람들에게 귀감이되는 (부끄럽지않은) 일을 하면서
살고자 하는 애달픈 욕망을 표현하려 했습니다.

인생의 겨울을 살게되는 나이라면
드디어 조용히 은퇴한 그때이겠지요.
그 어느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동녁에 먼동이 터오는 바로 그때입니다.
새로운 욕망과 함께, 새 보람을 이루며 살아보자는 차분한 마음으로
먼동을 바라보며 시작하는 출발입니다.

Doc, Thank you.

시인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 나이 인생의 겨울에 접어들었는데 이시의 제목도
'저녁노울'이 아닌 '먼동'인것이 더 긍정적이고 희망적이어서 좋네요.
누가 말했듯이 '인생은 60부터 (이제는 70부터?)' 라니까요!

김태곤의 노래 '송학사'는 이사람도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시 잘감상했습니다. 규정

우리 모두들 늙어 가면서 매일 매일 조용한 시간을 가질때마다
삶의 진실, 진리(truth)을 찾아 보게 되겠지요.
그렇수 있는 사람은 늙어감에 아랑곳없이 죽는날까지 젊은 사람으로
산다고 누가(간디) 말했읍니다.
그 이유인즉 진리는 영원한것이기 때문이라 하였읍니다.

윤석님의 이 희망을 주는 그와같은 태도를 암시하는
이 시는 내 가슴에 자연스럽게 들어 왔읍니다.
고맙습니다.

이한중 시인님 그리고
존경하는 여러 동문님들께서
이 작품을 좋게 평하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먼동이 트면
뒷뜰 장닭이 훼를 치고
담장이 나팔꽃 입 벌리면
안개빛 커튼 거두고
쏟아져 나리는 햇볕맞으려
창문을 엽니다.

서윤석시인의 시를 읽으니 전원의 정경이 눈앞에 그려 지면서
어릴적 한국의 정서어린 향수가 피어납니다.

조승자 시인님

풍부한 시심(詩心)을 가지고계시군요.
저도 이 시를 쓰면서
공주군 장기면 금암리 사기정골 피난시절 (8살때)
오양간에서 한 겨울 새벽에 여물을 뜯어먹던 입김이 무럭무럭나는
어미소를 생각했습니다.
제가 도시에서만 살았다면 그런 표현을 할 수 없었겠지요.
"함인가" 하는 끝맺음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좀
오래된 언어이지만 그래도 저는 좋아서 썼습니다.
산문이 아니니까 간결하고도 농축된 단어로 서정성을 살리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이 아닌 본인도 Inspiration을 받는군요.
문득 오래전에 올랐던 어느 먼 이국에서의 "Those Dawns of the Summit Days"가 기억에 떠 오름니다.
사람마다 먼동의 기억과 의미가 달러지는군요.

먼동은 왜 트는가
이마에 감은 Head-light 을 꺼주고
어두움속 돌밭에 숨겼던 Trail을 보여주기 시작하니
저 멀리에 아침 첫 햇빛에 빛나는 정상을 드디어 보여주네

먼동이 트면
밤새 정상능선위의 별을보며 올랐던 산길을 뒤로하고
마지막 남은길을 올라 오래 품었던 집념 또 하나 끝내보리

정상등정날은 언제나 먼동이 트기 한참전의 밤길로 시작했었지요.
그때마다 먼동이 트기전에 빛나던 새벽 별은 정상마다 달렀지요.
어떤때는 Orion, Ursa Major, Cassiopeia, 또는 Pleades 성좌였었지요.
이 별들을 먼동이 지워줄때면, 대개 그날 등반의 반쯤이 지나갔을때 입니다.
본인에게는 그 먼동이, 성공의 희망을 알려주는 참 귀중한 순간이였지요.  

먼동은 왜 트는가.

빙판으로 덮힌 적막한 호수가로 가
하얗게 모자를 쓴 나무들을 보라 함인가 

참 좋습니다. 

I love the way you see your life at this stage - Positive Way,
sun-bae-nim.

I questioned many times "How old is really old?" on our site.
When somebody says "Time is Up" and we have to leave this
world. It's our destiny _ We all know that. Till then, I want to
wait for the dawnbreak, waiting for another day to begin like
you. 

Dawnbreak...Beginning of another day...Another day of Hope
and Expectation...Planning & Execution, and Road to Lega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