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1 06:15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9094
30일 낮 서울 노원구의 육군사관학교 앞에 갔다. 정문까지 수백 미터의 가로수길에 20여 개의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예상대로 극언이었다.
‘친일잔당 국방부, 국가보훈부를 철거하라’ ‘간도특설대 백선엽이 국군의 뿌리냐!’ ‘육군사관학교가 일본자위대 양성소냐!’ ‘이완용 국방부 장관 이종섭을 탄핵하라’.
하나 논란의 씨앗이 뿌려진 6년 전을 되새겨볼 필요는 있다. 그렇다. 전 정권, 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 얘기를 하려는 것이다. 2017년 8월 국방부 업무보고 때 “광복군과 신흥무관학교 등 독립군 전통도 각 군 사관학교 교육과정에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육사에선 이런 일이 벌어졌다. 국방경비대사관학교(1946년 5월)를 시점으로 보던 육사가 12월 독립군 학술대회를 열었다.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이회영 선생의 후손인 이종걸 당시 민주당 의원과 이종찬 전 국정원장(현 광복회장)이 참석했다. 이듬해 2월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특강했다. 육사 홈페이지에서 백선엽 장군 웹툰이 사라지고 육사 바로 옆에 있는 육사아파트의 외벽에서 육사 마크가 지워졌다.
2023.09.01 12:42
2023.09.01 14:11
https://h21.hani.co.kr/arti/world/world_general/41070.html
원동민족대회 기간 중의 어느 날이었다. 홍범도가 묵고 있는 여관에 소비에트의 군관이 한인 통역을 데리고 찾아왔다. 군관은 고려혁명군 대장 자격으로 원동민족대회에 참가한 홍범도에게 예를 갖춘 뒤 친근하게 말을 건넸다. “홍범도 대장! 홍 장군님을 만나고 싶어 하시는 분이 밖에서 기다립니다. 같이 가주셨으면 합니다.”
홍범도는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여관을 나서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차량에 올라탔다. 홍범도를 반갑게 맞이한 사람은 러시아혁명의 탁월한 전략 전술가 트로츠키였다. 민족대회장 청중석에서 트로츠키의 격정적 연설을 본 적이 있던 홍범도는 레닌과 버금가는 혁명가가 자신을 찾은 것에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적백 내전 시기 무장 장갑열차를 동원해 혁명의 야전사령관 임무를 수행한 트로츠키는 ‘무장한 예언자’란 별명으로 혁명 이후 소비에트 러시아 건설의 주역이었다.
2023.09.01 14:29
https://www.chosun.com/culture-life/relion-academia/2023/08/31/6DWKVOZZAVEAPGFSLAXFSSJYOI/
⑤종합적 평가: 독립 영웅은 맞는다, 그러나 육사 생도의 본보기일까?
1920년까지 수행한 대일 무장 투쟁의 업적으로 홍범도를 기려야 한다는 데는 많은 사람의 의견이 일치한다. 그러나 육군사관학교에 흉상이 있다는 것은 ‘장차 이 사람처럼 되라’는 의미다. 그것을 보는 육사 생도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공산주의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주적(主敵)으로 삼아야 할 사람들이다. 독립운동의 한 방편이었다고는 해도, 만년에 친소(親蘇) 공산주의자가 된 홍범도를 이들이 과연 본보기로 삼아야 하는지에 대해선 여러 사람이 비판적 의견을 밝히고 있다.
홍범도 흉상이 육사에 있는 것이 ‘국군의 뿌리가 광복군에 있음을 밝히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홍범도는 광복군과 관계없는 인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광복군은 1940년 중국 충칭에서 임시정부 주도로 조직된 군대인데, 당시 홍범도는 이미 독립운동에서 손을 떼고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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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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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 참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