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아릿하게 따뜻이 더워 오는군요. 제게는 여동생이 셋이 있답니다.
오빠와 뛰어난 인물(?)에 치어 조금은 주눅들게 자란 첫째 여동생, 이대 교육과를 나왔지요.
셋째는 두드러지지 못함을 글로써서 한국문단의 순수문학쪽으로 이름을 올린 오 정희,
이상 문학상, 동인 문학상을 받고 얼마전에는 독일쪽에 글이 번역되어 아시아상도 받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남매간의 우정이 부럽군요. 부끄럽지 않게 산 인생들이 아름답습니다.

오누이의 애틋한 정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저는 누이동생은 없으나 세누님들로 부터
사랑을 듬뿍 받은편입니다.

특히 큰누님은 제가 애기때부터 워낙이
별나서인지 울기시작하면 어머니는 업고
큰누나는 딸아 다니며 머리를 긁어 주어야
울음을 끄쳤다고 합니다.
큰누나와 정이 들어서인지 큰누나 시집가서
신행차 친정에 왔을때 큰누나 하고 같이
자겠다고 울어댄 촌극도 있었다고 합니다.

막내 누나는 쭉 서울에서 같이 학교를 다녀서
시스름이 없어인지 미국식으로 누나이름을
불러대는 못된 동생이었읍니다.
용돈 더많이 타기위해서 누나하고 다투던것도
이제는 아무것과도 바꿀수없는 좋은 추억 거리 입니다.

좋은 주말들 되세요. 규정

아~~ 그렇군요.
바로 가까이에 소설가 오정희님의 오빠가 계셨네요.
개인적으로 순수문학에서 여자로서 당당히 우뚝 서 있는 오정희님을 좋아하거든요.
읽으며 소화하기 좀 난해한 부분이 있지만.....
"유년의 뜰"이나 수상작 "동경" 등 여러작품을 읽었습니다.

저와는 1947년 동갑이드군요.
훌륭한 동생을 두셔서 좋으시겠어요.
전 오빠에게 그렇게 명예로운 동생이 못된게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만큼이 (지금 제가 30대라면 다시 도전해보겠지만) 제그릇의 크기라 생각하고 스스로 위로한답니다.

박사님들,,,,,햇빛 밝은 일요일이네요,,,,, 좋은 날 되세요.
전 오늘 바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30 년도 넘은 얘기구나. 나는 까맣게 잊고있었지. 그때 우리가 Henderson, KY 의 Green River Rd. 에
살때였는데 정원에 장미를 길렀었고 그날 장미꽃을 따서 銀종이에 싸서 부모님과 (?) 같이갔었는데 올캐는
애기때문에 못간것같다. 그때 부모님과 같이갔었는지는 확실히 기억에 분명치 않다.
아마 너에겐 소중한 추억이였겠지.

Thank you for remembering. It's good to remember again.

베푼 사랑은 잊어버려도 받은 사랑은 잊을 수 없다는 것이 실감나네요.

그때는 Lawrence가 어려서 언니는 못왔고 부모님은 한국에 계셨어요.
그래서 오빠, 명수, 저와 셋이었지요.
그래도 참 좋았지요.

작년 12월에도 우리 셋이 모였을때 얼마나 좋았던지.....참으로 함께하기 힘든 기회였는데 !!!
즐겁게 보낸 날들이 꿈결 같아요. 왜 그리 시간은 빨리 흐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