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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弓 뒤에 한국산 '神弓' 있었다


< 神弓 : 귀신같은 활잡이 〉 < 神弓 : 귀신같은 활 〉
베이징 참가선수 중 50%이상이 한국 '윈엔윈 ''삼익'사용
美 호이트사가 시장 60%점유… " 조만간 국산이 따돌릴것"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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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국 베이징시 올림픽 삼림공원 양궁장에서 벌어진 여자 양궁 단체전 8강전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4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의 윤옥희(왼쪽) 선수와 주현정 선수가 한국산 활을 들고 손뼉을 치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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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양궁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탈리아 마우로 네스폴리 선수가 11일 과녁을 향해 화살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의 양궁 여자단체전 결승이 벌어진 10일 베이징올림픽 삼림공원 경기장. 양국 선수들의 유니폼은 국적에 따라 반으로 나뉘었지만 이들 손에 쥐어진 활은 모두 같았다.
 
국내 활 제조업체인 삼익스포츠가 제작한 'SAMICK' 제품. 11일 열린 남자단체전 결승에 진출한 한국과 이탈리아 선수들 역시 같은 제품이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활 시위를 당기는 세계적인 궁사들이 하나같이 한국산 활로 승부하고 있는 것.

12일 국내 활 제조 업체인 윈엔윈스포츠(W&W)와 삼익스포츠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양궁 선수 중 세계 상위 랭커 90% 이상이 한국산 활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세계 49개국 남녀 선수 128명 전체중에는 69명(양쪽 날개 기준)이 한국의 두 회사 제품으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산 활 사용 비율이 20~30%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남,녀 단체전 결승에서 봤듯 세계 상위 랭커 대부분이 한국산 활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여자 세계랭킹 3위인 나탈리아 발리바(이탈리아)를 제외하고 세계 남,녀 랭킹 1~5위 가운데 9명이 사용하고 있는 활이 한국산이다.
 
한국 양궁 선수들의 금메달 못지않게 국산 장비 역시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한국산 활이 이처럼 널리 인기를 끄는 이유는 복원력과 탄성을 유지하는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 윈엔윈스포츠 김용태 전무는 "알루미늄을 이용해서 활을 만드는 해외 업체와는 달리 우리는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며 "선수들 역시 탄소섬유 소재가 쓰인 활로 경기에 출전하면서 기록 향상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세계 시장을 누비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 때만 해도 국내 선수들은 외국 업체인 호이트(미국)와 야마하(일본) 제품을 사용했던 것. 하지만 애틀랜타올림픽을 앞두고 호이트사가 신제품을 자국 선수들에게만 공급하면서 미국 선수들이 당시 남자 단체와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가져갔다. 상당기간 세계 최고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한국 선수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결과.

대한양궁협회는 이후 국내 초ㆍ중학교 대회에 외제 활을 쓸 수 없도록 하는 등 국산 활 제조업체의 질적 향상에 적극 나섰다. 국내 활 제조업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한국은 이후 다시금 정상의 자리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태극 궁사들은 한국산 활로 총 4개의 금메달 중 3개의 메달을 따내 한국산 활이 한국 양궁의 세계 정상 탈환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업계에선 현재 경기용 활 시장 점유율은 호이트가 60%, 국산 메이커가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 양궁이 세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고려할 때 머지 않아 호이트사를 따돌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49개국 중 13개 나라의 지도자 28명이 한국인인데 이제 양궁장비까지 세계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는 것이다.

삼익스포츠 이봉재 사장은 "최근 호이트가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상금을 내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제품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일본 야마하가 활 시장에서 철수한 것처럼 호이트도 조만간 국내 회사에 최대 메이커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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