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의 글과 관련이 있는 글이라서 아마 많은분들이
인터넷에서 벌서 보셨으리라 믿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여기에 옮겨옵니다.

우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젊은 세대가 있다는것은
한편 고무적 이기도 합니다.

이 젊은분은 경제학을 전공한 여대생 이랍니다.   규정

규정 님,
이제 '통금'이 해제되어 여기 들어 왔읍니다. 많이 답답 했읍니다.

적시에, 나는 모르고 있던 '어느 여대생의 글'을 읽고 나는 눈물 나도록 기뻤읍니다. 한국의 모든 젊은
지성인들이 통절히 자각하고 잠에서 깨어나기 바랍니다.

엣적부터 해외에 나가 살면 애국자가 된다고 하였지요. 사실 인즉 나는 1955년 2월5일 에 김포 공항을
propeller 항공기를 타고 생전 처음하는 해외 유학 길을 떠났읍니다. 휴전 성립 후 겨우 1년 반, 우리 국토
는 문자 그대로 재 투성이, 폐허의 상태에 있었고 아직도 임시 수도 부산에 있을때 였읍니다. 우리 대학
에는 현미경 한대도 없고 electrolytes, laboratory diagnosis 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고 ECG(심전도)
는 구경도, 듣지도 못하고 지나온 우리 동창들이 었읍니다.

5년에 걸친 한국전쟁 이었건만, 미국 사람들은 Korea가 지도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고 Korea 하면 이른바
(뭔지 아시지요?)'honey bucket' 라는 대명사 로 대표되고 있든때 입니다. 한국에 군의관으로 다녀온 그네
들이 여럿 있엇건만 "자네 한국에서 왔느냐"하고 반기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읍니다. 그 정도로 한국을
'look down' 하는 것이었읍니다. Los Angeles에서 나는 이를 악 물고 새벽이면 코피를 흘려가며 뛰어 그네
들을 딸아 잡었읍니다. 놀러 다니거나  'drive'의 즐거움 일랑 나에게는 그림의 떡이 었읍니다.

그런데 세월이 많이 흐르고 난 지금 조국이 전세계에 이름을 떨친 "한강의 기적"을 통하여 당당히 선진국 대열
에 끼이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할 일이며 자랑 스러운지 모릅니다.

좋은 글 소개 해 주신 것 감사 드립니다. 우리 모두 희망 안에 기쁘게 살아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