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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오페라 이야기..비제/진주잡이

2009.09.21 13:01

김명순*70음대 Views:10910




오페라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비극에서 시작했다 하는데 그 시절의 연극은 노래가 포함된 연주였답니다.
당시의 음악은 현재 남아있지 않지만 아리스토텔리스의 '시학'(Art of Poetry)에서 "비극(예술작품)이란 어떤 사건을 모방하는 것으로…장식된 언어로 즐거움을 주어야 하며 멜로디도 중요하다."고, 연극에서의 음악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합니다.

로마 시절, 세네카가 쓴 비극에서도 그리스 비극의 전통을 이어받은, 노래로 하는 코러스 부분이 들어 있었다고 전합니다. 중세기에 이르러 다른 모든 예술과 마찬가지로 오페라 발전 또한 멈췄는데, 르네상스의 대두와 더불어 베니스를 중심으로 부자 귀족 사회에서 음악이 있는 연극이 다시 시작, 첫 오페라는 Jacopo Peri가 쓴 Dafne(1598)로 추정됩니다.


오페라의 종류에는

Opera seria (정가극)이라고 불리우는 서사시적이고 역사적인 성질의 비극을 테마로 하며 영웅이나 귀족이 주인공으로서 보통 4막으로 구성되어 있는, 그리고 합창을 중히 다루고 극 중에 발레가 들어가는 특징을 가지는 Grand opera (예; 대부분의 이탤리안 오페라)와

Opera buffa (경가극) 혹은 Opera comique 라고 불리우는 음악적인 내용이 정가극에 비해 가볍거나 낮은 편이고 오케스트라도 소규모적이고 소재 또한 서민생활이나 인정미담을 주로 하는 단막-2막 정도의 Operetta(예: 주로 독일식, 불란서식 오페라) 가 있습니다.


오페라의 내용을 보면,

코미크라고 하여 즐거리가 반드시 희극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랜드 오페라의 경우는 반드시(!) 피날레가 비극적이어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오페라의 기원이 그리스 비극에서 유래하기 때문이지요.
18-19 세기에 가장 발달한 오페라의 단골 소재는 '사랑'이고, 그 결말은 '죽음'입니다.
그리고 죽음은 언제나 여주인공들의 몫입니다.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라 보엠>의 미미는 병들어 죽음으로 사랑을 확인하며 <오델로>의 데스데모나, <팔리아치>의 네다, <카르멘>은 질투하는 애인에게서 죽임을 당하므로 사랑을 완성합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이졸데나 <토스카>, <아이다>는 애인과의 동반죽음을 통하여 완전한 사랑을 이루고 <나비부인>쵸쵸상, <투란도트>의 류, <일 트로바토레>의 레오노라는 애인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아름답고 숭고한 죽음의 경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 비련의 여주인공들 중 가장 뛰어난 사랑, <리골레토>의 딸 질다의 청순한 일편단심, 바람둥이 공작을 향해 목숨까지 바치는 안타까운 사랑도 있구요...


오페라 용어 몇가지

아리아(Aria: 독주 성악곡)
리브레토(Libretto: 대본)
Recitative(아리아와 대조되는 말로 주요선율이 아닌 독백이나 대화형식의 서창).
Overture(서곡-오페라 극이 시작하기 전에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팡파르 부분)
Leitmotiv (반복되는 주제 혹은 특정한 대상을 표시하는 음악적 요소)

오페라에서 주역 배역을 담당하는 여자가수를 Prima donna라고 부르며
고음을 화려한 장식음을 사용해서 기교적으로 노래하는 여가수를 Coloratura soprano,
이탤리식 창법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Bel Canto라고 부릅니다.
castrato는 중세-바로크 시대를 풍미했던 거세되어 여성의 음역을 노래한 남성소프라노

 




Bizet /Les Pêcheurs de Perles(비제/오페라, 진주잡이 중에서) 
La Romance de Nadir (방금들은 그대 목소리)


Tenor: Alain Vanzo

오페라, "진주조개잡이"는 청년 비제가 25세때 쓴 작품으로 1863년에 초연된 3막 가극.
실론섬을 배경으로 진주 조개잡이로 삶을 영위하는 Nadir 와,  어부들의 두목인 Zurga, 
Leila 간에 얽힌 삼각의 사랑,  그리고 보다 더욱 진한 사나이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Je Crois Entendre Encore'는 Nadir가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만난.. 여사제가 된 옛 연인, 
veil 쓴 Leila를 목소리로 금방 알아차리고 나서 부르는 이국적 선율의 아름다운 로망스.

극의 결말은 역시.. 일반적 오페라의 방식대로 비극으로 끝을 맺는다.
함께 멀리 도망가기로 약속한 나디르와 레일라가 고승에게 발각되고 사형선고를 받는데
주르가가 사찰에 불을 질러 혼란을 일으키고, 둘을 안전히 도망시킨 후 대신 희생된다.
'레일라, 나는 당신을 사랑하였노라' 란 말 한마디를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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