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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북한산 숨은 벽

2009.11.04 01:45

유석희*72 Views:6992



누가 오색 단풍이라고하였던가

이렇게 빨주노초파남보... 일곱색갈 무지개 색이

이 단풍속에 다 들어있는데....

언젠가부터 북한산 숨은벽쪽의 단풍을 구경하고 싶어했는데

토요일 오후에는 비로 무산되고 일요일 느지막하게 집을 나선다.

3호선 구파발역에서 효자리로....

 처음 오르는 코스지만 아무런들 어쩌리.....




바위와 한몸 되어 산을 오르다 보면 기묘한 자태의 나무를 자주 만나지만

유독 우리네 소나무들의 억척 같은 생명력에는 탄복을 금하지 못한다.







숨은벽 -- 김우선


일 년에 한 번 쯤은
사람들 붐비는 인수봉을 떠나
숨은 벽을 찾아 볼 일이다.

수줍은 처녀처럼
다소곳이 북두칠성과 이마를 마주하고
청솔모
까마귀 자유롭게 노니는 곳

둘러앉아 밤늦도록 나누는 대화가
푸근한 곳

숨은 벽을 일 년에 한 번 쯤은
마음먹고 찾아 나설 일이다.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
V 字 협곡의 깊은 밑바닥
처절한 힘겨루기를 양보하고

양지바른 곳 한가한 벽으로도 만족하는
숨은 벽의 겸손을 음미하면서

일 년에 한 번 쯤은
마음먹고 찾아 나설 일이다.
 




전망대 바위에서 내려다 본 해골바위




조금 단풍 시기를 놓친 것 같아 아쉽지만

이렇게 조용히 산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행복인 것을




멀리 상장능선 우이령길 그리고 도봉산이....










뒤돌아 본 길







숨은벽 능선은 크게 세 구간으로 분리되며

첫 번째 구간은 전형적인 육산의 형태로 사기막골에서 전망대바위까지 이어진다.

두 번째 구간은 전망대바위에서 대슬랩 직전까지의 암릉구간으로 일반인들로 산행이 가능한 구간이다.

 세 번째 구간은 대슬랩부터 숨은벽 정상인 768.5봉까지는 전문적으로 암릉을 경험한 등산인이 다닐 수 있는 구간이다.

 

여기서 부터 세 번 째 구간이 된다




별다른 장비없이 오를 수 있는 한계점에서 바라다 본 숨은벽.....

시간이 늦어서인지 아무도 없다... 입산금지인가.....

구조 헬기가 도봉산 쪽으로 2번이나 날아간다...

오르는 도중 작년에 일어난 인명사고 경고판이 경종을 울린다..




시간이 벌써 오후 4시 30분...

 헤드 랜턴은 준비 되었지만 산 속의 가을 해는 빨리지므로

아쉽지만 백운대 그리고 우이동으로 넘지 못하고 효자리로 원점 회귀




자연파괴 현장인가 등산로 중 제일 한가한 코스 인 것 같은데 이렇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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