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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09년 함춘 송년의 밤

2009.12.30 19:54

유석희*72 Views:7689



2009년 함춘 송년의 밤

                                                          유석희


송년회로 바쁘다 보니 쓴 글도 깜빡 잊고 있다가 금년의 마지막날에 올립니다.
 

2009년 함춘 송년의 밤이 12월 15일 저녁 6시 서울 장충동 소재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렸다. 입구에서 박 용현 동창회장의 영접을 받으며 들어선 연회장은 회원들로 장내를 가득 채웠다.


[제 1부]는 먼저 KBS방송에서 “생로병사의 비밀”을 맡고 있는 박 상철교수(73년 졸)의 좌장으로 허 성도 서울대 인문대학 교수의 “우리역사 다시보기”란 강의가 50분간 있었다. 강의 내용 중 재미있었던 것은 우리 조선 왕조의 역사는 세계에도 유례없이, 이렇게 오래 지속된 나라는 이스파냐, 신성로마제국, 오스만 터키뿐이라 한다. 일제에 의하여 왜곡 폄하되어서 그렇지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국가이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자랑할 만 한 점은 기록에 충실하였다고 말하며, 예를 들어 지진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면, 가깝게는 승정원일기와 조선왕조실록, 그전의 기록으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고려사까지 합하면 2.000년동안 2,029회가 기록 되었으니 이런 기록이 어디에 있을까? 라고 하였다. 또 정치, 경제적 문제로 농지세 개정에 관하여 세종 12년에 국민에게 물어 25년에 공포 시행한 것을 보면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민의를 수렴하는 방식이 요즈음의 무조건 빨리 해치우는 방식과 다르다고 하였다. 법률과 인권 면에서도 15세 이하와 70세 이상인 자는 살인강도를 제외하고는 구금을 않는다. 그리고 사형수에 대하여는 三覆制(지금의 삼심제도)를 시행한 인권국가 이었다 한다. 한편 과학 면에서도 이 순지는 우리나라의 위도가 38도, 일식을 불과 1분의 오차로 예측하였고, 김 석문은 지전설 등을, 원주율도 계산하였다고 한다. 모두 처음 듣는 소리로 훌륭한 강의이었다. 


[제 2부]는 김 종화 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와 박 용현회장의 인사, 학장 및 병원장의 인사에 이어 함춘의학상 시상이 있었다. 영예의 세분은 엄 융의(69년 졸), 김 광식(71년 졸), 미주동창회장이 대신 받았고, 권 준수(84년 졸)동문이 받았다. 한편 장 기려의도상은 강 형욱(65년 졸)동문이 수상하였다. 수상한 여러 동문들에게 축하를 드린다. [제 2부]의 끝 무렵에 귀여운 예과 학생들이 올라와 재즈 dance로 흥을 돋웠다.


이어 시작된 [제 3부]는 이번에는 권 이혁선생님의 긴 건배사 대신 짧게 하려고 이 길녀 명예회장에게 부탁하였으나 역시 사설을 한바탕 늘어놓으시고 난 뒤 건배를 제의 하였다. 이 길녀 명예회장님은 언제나 보아도 단정하고 젊어 보이는 데 무슨 비결이라도 있는 것일까? 만찬이 시작되었을 때 앞자리에 앉아 계시는 동아제약의 강회장님에게 인사를 하며 자이데나를 환자에게 처방하였을 때 반응이 좋다고 말씀 드렸더니 좋아하시며 만면에 흡족한 웃음을 지으며 또 다른 신약(?)의 개발 완료되었다고 자랑하신다.


우리 테이블은 김 광현선생이 자기의 기사 빽(동기 이 경희 선생)을 믿고 맥주와 위스키를 다 마시고 안 마시는 테이블의 술까지 가져와서 분위기가 도도 하였다. 식사는 중국식으로 냉채는 먹을 만 하였고, shark's fin, 해삼과 돼지 삼겹살 찜, 송이 야채볶음, 왕새우 칠리소스는 냉동이라 별로 이었고, sauteed beef tenderloin과 꽃 빵, 자장면, 찹쌀떡과 과일로 끝내었으니 이 날도 체중조절은 물 건너갔다. 마지막으로 행운권 추첨시간이다. 산악반 후배 백 현욱(80년 졸)선생이 뽑은 번호가 바로 나의 번호 27번이 아닌가? 최신형 MP3를 하나 타고 동기들의 박수를 받으면 테이블로 돌아왔다. 나가는 길에 이 길녀 명예회장에게는 가천의대에 근무하는 후배들을 부탁하였고, 끝나고 와인 한 병과 두산 카랜다를 받고 동창회 회장단은 2차 장소인 바로 갔다.


바에는 이미 박 희백 대선배가 벌써 위스키를 드시고 있었고, 준비된 별실에 들어가서 일년간의 노고를 자축하며 분위기 좋게 마셨다. 여기에 박 희백선배가 양주 한병을 보내어 주신다. 옆방의 사무처 직원들과 동창회장님의 비서들과도 한잔을 하고 오늘의 행사를 모두 끝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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