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4 03:45
강지민(30)이 미LPGA 투어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5년 만에 LPGA 투어 2승째를 올렸다. 강지민은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에서 치러진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몰아치며 극적으로 우승(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 지난 2005년 LPGA 투어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강지민은 우승상금으로 27만 달러(약 3억원)를 받게된다. 전날까지 3언더파로 공동 7위였던 강지민은 이날 타수를 크게 줄이면서 준우승을 한 미국의 줄리 잉스터(8언더파 205타)와 마지막 18번홀까지 숨막 히는 접전을 벌였다. 최종 라운드에 나선 강지민은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오갔지만 이후 페이스를 찾으며 4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이후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파 퍼팅에 성공하고 12번홀(파5), 15번홀(파3)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잉스터를 맹 추격했다. 강지민과 우승 다툼을 벌이게 된 잉스터는 15~17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9언더파를 기록해 8언더파에 머문 강지민을 1타차로 앞섰다.대역전 드라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벌어졌다. 1타를 뒤져 있던 강지민은 이 홀에서 승부수를 띄워 세컨 샷을 그린 위에 올려 버디를 잡아내며 기염을 토했다. 잉스터가 한 홀을 남겨두고 있었지만, 동타가 된 것이다. 바로 뒷조 에서 경기를 하던 잉스터는 강지민의 버디 소식을 전해듣고 역시 강공으로 맞섰다.그러나 잉스터가 내건 승부수는 무리수가 되고 말았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져버렸다. 핀에 붙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한 세 번째 샷은 핀에서 3~4m 떨어진 지점에 멈춰섰다. 퍼트에 성공하면 강지민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벌여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였다. 강지민은 앞서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에 성공한 상황이었다.잉스터는 올해 만 50세인 미 LPGA 투어의 살아있는 전설이지만, 같은 홀 비슷한 거리에서 나중에 퍼트하는 선수의 부담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상금왕을 노리는 신지애(22·미래에셋)는 최종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위성미(21·나이키골프)는 공동 32위(3오버파 216타)에 그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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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4 12:47
2010.10.24 15:32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한국선수가 아니었다면 단연 Julie Inkster를 응원했었을겁니다.
역전노장인 그녀도 세월은 속일수가 없는듯 clutch putt을 놓쳐
우승의 찬스를 놓쳐버렸으니 말입니다.
최나연,김송희,이지연등 선수들은 기량면에서 부족한점이 없으나
박세리등에서 볼수있는 killer instinct가 부족한듯. 규정
LPGA season이 5game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예년과 달리 Rolex 세계랭킹을 놓고
박빙의 각축전을 벌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Sime Darby LPGA Malaysia 대회에 세계 랭킹 top 9이 다모여 흥미진진 했었는데
뜻밖에도 우리의 강지민 선수가 노장 Julie Inkster선수와 18th hole 까지 가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각축전끝에 역전승을 하는 쾌거를 얻어냈다.
Top 9 선수들의 스코아를 보면 신지애선수가 -4로 공동 6위 Crist Kerr -,3 김송희 -2,
최나연 E, Suzann Petersen E, Ai Myazato +2,Michelle Wie +3,Yani Tseng +5 이였다.
Telecast는 오늘 gollf channel에서 12-2pm에 볼수 있습니다.
강지민 선수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