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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운영요원 양성 가장 급해 … 남북 공동개최는 반대”

[중앙일보] 입력 2011.07.14 00:27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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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를 벌여놓고 제대로 못 놀면 안 되죠. 잘 놀기 위해선 잘 준비해야 합니다. 유치에 성공했으니 이젠 성공을 위해 가야 합니다.”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의 주역 중 한 명인 박용성(71·사진) 대한체육회장은 “벌써 가슴이 뛴다”며 기대를 표현했다. 박 회장은 13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참석차 출국하기 전 중앙대 이사장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더반에서의 감격을 깊이 음미하면서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고뇌의 일단도 내비쳤다. 겨울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 남북 공동개최 얘기가 나오더군요.

 “평창의 가장 큰 강점은 효율적이고 ‘콤팩트’한 경기장 구성입니다. 선수들이 30분이면 경기장과 숙소를 오갈 수 있도록 한 겁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북한까지 경기장 구성을 다시 한다고요? 평창에서 다시 비행기 타고 백두산이나 북한 다른 지역에서 경기하는 걸 IOC가 받아들일까요? IOC는 강원도 평창과 국가올림픽위원회(대한체육회)에게 올림픽 개최권한을 준 것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합니다.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제 소견은 남북공동 단일팀을 만드는 것도 거의 불가능한데다, 체육회 입장에서도 반대입니다. 우리 한국 어린 선수들이 올림픽만 바라보며 몇 년을 땀 흘려 준비해왔는데, 공동 단일팀을 만든다면 기회를 박탈당하는 피해자가 생깁니다. 어른 몇 명 이득 보자고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됩니다.”

 - 조직위원회 인선도 넘어야 할 산인데요.

 “조직위는 한 가지만 하면 돼요. 평창이 비드북(유치 신청서)에서 한 약속을 지키는 겁니다. 개최까지 7년도 채 남지 않았어요. 지금 제일 급한 건 대회운영요원 양성입니다. 그건 조직위와 대한체육회가 같이 해야죠. 경기장을 빨리 완공해서 권위있는 국제대회도 시범적으로 치러보고 싶고요.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잔치인데, 우리 선수들이 메달도 많이 따야죠. 그러려면 지금부터 어린 선수들 육성을 해야 하고요.”

 - 더반 얘기 좀 해주세요.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개최지를 발표할 때 봉투를 뜯자 ‘P’자가 보였어요.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 전에 1차투표를 마감하면서 로게 위원장이 놀라는 표정을 보고는 ‘60표 넘었구나’라고 직감했죠.”

 -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서 모나코 알베르 2세에게 “신혼인데 여기서 평창 PT를 세 번째로 듣게 해서 미안하다”고 농담하신 걸 많은 IOC위원들이 재미있었다고 하던데요.

 “가만히 보니 우리 내용이 너무 비장한 거에요. 경쟁자 독일 뮌헨은 카타리나 비트 위원장이 농담으로 좌중을 사로잡고 하길래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유머를 넣자고 제안했지요.”

 - PT 준비 과정은 어땠는지요.

 “감사한 건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흔쾌히 응해주셨다는 겁니다. 미국인 컨설턴트 테렌스 번스가 ‘대통령도 예외 없이 1시간 레슨을 받아야 한다’고 고집하기에 제가 얘기를 전했더니 ‘당연히 해야지’라며 응해주셨어요. 김연아 선수도 열정적으로 해줬고. 나승연 대변인이야 불어까지 완벽히 구사해 불어권 IOC위원들 표심까지 잡았죠.”

 - 꿈을 이루셨는데, 앞으로 계획은 어찌 되십니까.

 “IOC위원, 국가올림픽위원장(대한체육회장), 국제연맹회장(국제유도연맹회장)의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달성했으니 욕심은 없습니다. 올림픽과 한국의 스포츠계를 위한 목표는 있죠. 스포츠를 진정으로 즐기며 영어도 자유롭게 구사하는 글로벌 꿈나무 선수를 다양하게 육성하는 겁니다. 김연아 선수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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