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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캄차카 여행( V )

2009.08.06 19:23

유석희*72 Views:7216

  

                                                            

                                                                                                                 

                            

       무트놉스키 화산 등산은 9시간, 고렐리 화산은 5시간 걸렸고 힘들지 않았지만,

       아바친스키 화산은 정상에 오르기가 힘들다고 소문난 화산이다.

       일반적으로 9 - 12시간 소요된다고 한다.     

     캠프장 주위의 마멋(Marmot).

     이고르가 먹이를 주고 있다.

     

      날씨는 아주 맑다.

      밤에는 별도 총총하고 은하수도 선명하게 보였다.

      아침 8시 산행 시작.

     캠프가 약 해발 900m, 아바찬스키 화산 정상은 2741m, 약 1800m를 올라간다.

     1961년 아바찬스키 화산 폭발 시 희생된 3명의 비석.

     우리 앞으로는 수명, 우리 뒤로는 수십명 정도 등산객이 있다

     남녀 모두 군복 패션을 즐겨 입는 것이 보인다.

     이 팀은 정상까지 가는 것은 아니고 얼마 올라가다 내려간 팀.

     사진 찍어라고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이제부터는 풀 한포기 없다.

      멀리 화산 정상이 보인다.

       11시에 이른 점심을 먹기에 좀 더 가서 먹자고 하니

       이후부터는 앉아 먹을 만한 장소가 없어서 여기서 먹고 가야된다고 한다.

       여기까지 3시간 걸렸지만 그렇게 힘든 길은 아니었는데

       앞으로 남은 3시간은 가파른 화산 용암길로 매우 힘들다고 한다.

     빤히 보이는 정상까지 3시간 걸린다.

     뒤돌아 보면 카락스키 화산이 구름 위에 보인다.

     여기부터 정상까지 용암 자갈길은

     경사가 심하여 잘 미끄러지기도 하고 걷기가 힘들다.

     이날 이고르와 아들이 가장 먼저 정상에 올랐고,

     뒤이어 다른 두사람에 이어 아내와 내가 정상에 올랐다.

     정상 분화구는 1991년 폭발로 용암이 가득차 있다.

    중간에 쉴 만한 장소도 없어 계속 올라와야 했기에

    마지막 경사 구간은 정말 엄청 힘들었다.

    이 친구가 힘들었다 하면 다른 사람들은 죽기 일보 전.

     마지막 경사 구간,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시커먼 용암 더미가 분화구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다.

     화산 아래서 보았을 때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이 여기다.

     이 사람들과 뒤이어 올라오고 있는 10여명이 오늘 등산객 전부.

     아바친스키 정상에서 본 카락스키 화산.

     올라 오면서 너무 힘들어 뒤돌아 볼 여유도 없었는데.

     내려 가면서 보는 카락스키 화산(3450m) 모습은 웅장하고 아름답기 그지 없다.

       멀리 툰드라의 들판도 보이고.

      뒤돌아본 아바친스키 화산.,

      여기서 정상까기 3시간 걸려 힘들게 올라 갔는데 내려 오는 것은 한시간도 안걸린다.

      미끄러지고 발이 빠지던 용암 자갈길은 내려 올 때는 쿠션 역할을 해서 내려오기가 편했다.

      1991년 화산 폭발 때 용암이 흘러 내린 곳.

     용암이 분화구 여러 방향으로 흘러 내린 것 같다.

     정상부에서 용암이 넘쳐 밖으로 흘러 나온 모습이 보인다.

     중간쯤 내려와서 뒤돌아본 아바친스키 화산.

     올라 올 때와는 다른 길로 하산.

     용암이 부서져서 마사같이 발이 푹푹 빠지는 길인데

     역시 쿠션 역할을 해서 내려 가기가 좋다. 이 길로 올라 오지는 못할 것같다.

     산은 거의 다 내려 왔다.

     9시간 만에 캠프로 되돌아 왔다.

     등산 6시간 하산 3시간.

     레나가 예외없이 빵에 햄을 준비했지만, 3일간 캠핑으로 하루 세끼 빵과 햄을 먹었고

     오늘이 캄차카의 마지막 밤이라 시내로 나가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일식당에 가면 연어회와 연어알 요리가 제대로 나올 것같아 일식당으로 가려했으나  

     가이드 일리나가 알아보니 자리가 없다고 한다.

     아바차 호텔 식당은 무슨 나이트 클럽같은 분위기로 영 식사할 맛이 나지 않아

     일리나가 소개한 제대로된 러시아 식당에 가서 비싼 게요리를 시켰다.

     게 한접시가 50불, 분위기도 좋고 요리도 좋았지만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

     연어와 연어알은 싸지만 게는 여기서도 비싸다.

     이로서 이제 3개 화산 등산을 마치고 내일 아바차만 크루즈 후 저녁 비행기로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날 예정이다.

     3일간 캠핑을 하면서 무트놉스키, 고렐리, 아바친스키 3개 화산 등정 일정에서

     고렐리 정상에서 연무로 푸른 칼데라 호수를 보지 못한 것을 빼고는 내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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