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3 01:21
Hainan Island(海南島) “中國의 하와이섬” 점묘
워낙 거대한 땅덩어리의 나라 중국에서 지도상에 물방울 하나 떨어져 있는 듯 만 듯 눈에도 잘 뜨이지 않는 섬-[하이난다오(海南島)]가 마치 상하(常夏)의 땅 “하와이섬”(Big Island)에 비견되는 것처럼 선전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섬의 넓이(3만4천 평방km)가 우리나라(남쪽만) 땅 넓이의 3분의 1에 이르고 “하와이섬(Big Island)” 보다는 3배나 더 큰데 여기저기에 많은 볼거리들과 놀거리, 쉴거리들을 가꿔놓아서 원근에 널려 있는 수많은 태평양 휴양 섬(Resort Island)들과의 경쟁에 뛰어 든 듯 했습니다. 주로 휴식을, 그리고 간간히 주위의 관광지들을 둘러 본 지난 여름휴가 5일간의 기록을 정리하여 간략히 소개합니다. (2008/8/26, 南 齋) 하이난다오 제2의 도시 산야(三亞)시의 대표문화시설인 [남산불교문화원(南山佛敎文化苑)]은 확 트인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남산 기슭에 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남산사(南山寺,그림) 절을 중심으로 금옥(金玉)관음각, 해수(海水)관음상, 그리고 장수곡(長壽谷, 100세 이상의 장수노인이 20여명에 이르는 장수마을) 등을 아우르고 있는 아주 넓은, 그래서 전동차를 타고 둘러보게 되는 풍경구입니다. 남산불교문화원 시설 중에서 최근에 완성한 [해수관음상(海水觀音像)]은 바다 한가운데에 세워 놓은 관세음보살의 삼면상(三面像)으로 어느 쪽에서 바라보아도 관음상의 앞면을 볼 수 있습니다. 자료를 보니까 이 관음상의 높이가 108m 로서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보다 키가 더 크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고대 원시부락을 재현해 놓은 [삘랑웬(檳榔園, Billang Village)]에서 하이난다오의 원주 소수민족인 여족(黎族)의 한 할머니가 전통적인 직조기(베틀)에 발을 걸고 옷감을 짜고 있습니다. 이 삘랑웬 안에는 그 밖에도 여족, 묘족(苗族)의 생활상을 전시하거나 민속 쇼(불춤, 대나무 춤, 칼 위 걷기, 불판 핥기, 민속악기 불기 등)를 공연하는 곳도 여러 군데에 있습니다. 하이난다오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건너간 [원숭이 섬]에는 3천여 마리의 야생 원숭이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진짜로 야생인 것처럼 보이는 원숭이들은 이 작은 섬으로 건너가며 건너오며 케이블카 위에서 내려다 볼 때 드문드문 본 것들뿐이고, 산야시에 가까운 산야완(三亞灣) 언저리의 해안에는 많은 명승지가 있습니다. 8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소동천(大小洞天)과 수자비(壽字碑), 장쩌민 시사암(江澤民 詩詞岩), 남해용왕별원(南海龍王別院), 남산불로송(南山不老松), 산야자연(화석)박물관, 전설의 천애해각(天涯海角) 바위, 그리고 산야시와 산야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루후이뚜공원(鹿回頭公園) 등이 그것입니다. 그림은 대소동천중 “소동천”(小洞天)으로 해안 가까이에 박혀있는 거대한 바위인데 그 바위 밑에 마치 큰 동굴과 같은 공간이 있어 20명은 족히 함께 들어가 쉴만합니다. [미려지관(美麗之冠)] ! 최근 몇 년 사이에 [미스 월드 미인선발대회] (Miss World Beauty Contest)를 네 번이나 개최한 세계적인 공연장이랍니다. 공연 내용은 물론이고, 무대장치, 조명, 음향, 의상, 소도구,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백 명의 숙련된 출연진과 깔끔한 연출...... 이 정도의 공연이면 ‘라스베가스’나 ‘파리’에서 만났던 다른 공연들과 겨뤄도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림은 그 한 장면입니다. 산야시내에서 제일 가까운 [다이퉁하이(大東海) 비치] 입니다. 대개의 휴양지가 그렇듯 여기 하이난다오 이웃에도 보트로 건너가서 격리된 자유휴양을 즐길 수 있게 고급 리조트를 조성해 놓은 작은 섬 [우지저우다오(蜈支洲島)]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당연히 잘 가꿔진 비치 시설과 육상 해상 투어 프로그램과 각종 해양 스포츠 옵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장난띠엔온천(珠江南田溫泉)]은 30여개의 노천 테마 탕(레몬탕, 커피탕, 꽃잎탕...)과 워터 파크로 유명한데 그림은 우리가 묵었던 [주장난띠엔온천 리조트](5성급 호텔)의 로비입니다. 상하의 나라답게 천정은 높고 4면은 확 트여서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애초에 우리는 여러 등급의 패키지요금 중에서 중간 것을 골랐는데도 이렇게 고급스런 곳으로 왔으니 만일 우리가 더 윗 등급을 골랐었다면 어디로 갈 뻔 했느냐고 가이드에게 물으니 그러면 비치 가에 지은 “힐튼”이나 “쉐라톤”으로 갔을 것이라고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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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3 02:45
2009.09.13 03:25
심선배님과 석희님은 아는 사이였던가요?
서울 성곽은 언제고 서울가면 꼭 들러보고싶은곳입니다.
해남도는 위도상으로 아주 남쪽이죠.
여름에는 꽤 더울것 같습니다.
물론 섬의 기후는 거기를 흐르는 해류의 온도에 좌우되지만...
2009.09.13 10:31
운영자선배님.
그렇습니다.
심선배님은 전부터 잘 압니다.
2009.09.21 02:11
* 지난 일요일(9/13)엔 우리 동기회 월례 문화답사모임인 "보름회" 식구들 6쌍을 이끌고
'남한산성'을 가려던 길이었지요. 작년 봄에 시작해서 벌써 제17회 째에 이르렀으니 제법
틀이 잡혀가고 있답니다. 아직 현직에 있는 사람이 몇몇 있어서 일요일 행사밖에 못하구요.
게다가 가장 힘들어 하는 참가자(대개 부인 쪽)에게 보조를 맞추느라고 좀 어려운 길은
애초부터 포기한답니다.
* 그나저나 나는 그 이튿날(9/14) 부터 "테마가 있는 스위스 일주 8일"엘 다녀 오느라고
이 답글도 이제야 보고 적습니다. 이제 막 도착했거든요.
20 여년전에 수박겉 핥기로 보면서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다시한번 와봤으면 좋겠다고
벼르던 곳인데 큰 맘먹고 다시한번 가보니 역시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숨 좀 돌리는 대로 간략히라도 보고 드리겠습니다.
Interlaken-Jungfraujoch-Gruyeres-Zermatt-Matterhorn Glacier Paradise-Lucern-Zuerich-
Schaffhausen Rheinfall-Geneve 등이 포함된 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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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혜화동에서 심 영보선배님을 만났습니다.
사모님이랑 남한산성을 가신다고 하시던대요.
심선배님.
오늘 산행 잘 하셨어요?
저는 박 한철선생님 모시고 서울성곽을 다시 갔습니다.
산행 후 삼청동 수제비집에서 점심을 먹고요.
언제 미국동문들이 오시면 이 코스와 점심을 안내해 드릴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