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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제주 기행( III )

2009.11.21 12:54

유석희*72 Views:7973

   올레 트레킹

이번 올레 트레킹의 출발점인 외돌개를 향해 질주하는 차 안에는

학구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어 열띤 강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사는 김태헌 선생이고 유교수가 보충설명을 합니다.


 

가는 도중 제주의 상징 밀감 밭에 잠시 차가 섭니다.

조정아 선생은 아직까지도 졸라 므흣(오차가 아닙니다)한듯 합니다.




드디어 외돌개에 도착,코스 안내 표지판이 우리를 반깁니다.

(좀 정감있게 만들어 놓았으면 좋으련만)

이제 부터 '갈망 쉴망' 올레를 걸으렵니다.



아! 외돌개!

쪽 빛 바다와 하얀 바위! 아름답다는 지중해 연안의 Cote d'azur(푸른 해안)와

Casa blanca(하얀 집)의 대비 같은 기막힌 경관에 한동안 숨을 죽입니다.

아! 정말 잘 왔어!



고기잡이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할방을 기다리다 지쳐버린 할망이 그대로 바위가 되었다는

하늘을 향해 우뚝선 바위를 보고있으니 차에서 들은 강의가 생각나 걱정도 됩니다.

(저런 각도에서 잘못되면 Penile Fx가 생긴다는데).



옥빛 물색에 끌려 그만  그 자리에서 풍덩 뛰어들고 싶은 곳.

마음을 두고 가고 싶은 곳.

그러다가 언젠가 다시와서 퍼담아 가고 싶은 곳.

바로 그런 곳입니다



아름다운 경관에 압도된 채 아쉬움 남기고 서쪽을 향해 나아갑니다.

든든한 리더가 앞서 갑니다.

아니다 !   사진을 찍었으니 내가 더 앞서 있었구나.



30분을 걷고 잠시 숨을 돌립니다





엉? 어디서 나타난 장금이? 



나도 장금이 할래, 앙~앙~



난 장금이 안할꺼야 !   

 



올레 길은 계속 됩니다.

우리도 올레를 따라 또 걷습니다.

 

 



30분 가서 또 쉬자고 합니다.

올레 걷기는 '갈망 쉴망' 아니냐고.

행운을 준다는 마가목(Rowen Tree) 우거진 돌담을 지나고.



드디어 작은 공원같은 곳에 도착, 간단히 요기를 하기로 합니다.


나 좀 더 줘요 !



그래 !  바로 이 맛이야 !

그러나 사진 찍느라 늦게 온 사람에게는 줄 음식이 남아있지 않아 배를 골았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올레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이 사진을 위해서 많은 공을 들였는데

생각보다 시원치가 않습니다.

뒤에 보이는 남쪽의 범섬이 올레를 걷는 동안 우리를 계속 따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소철이 밀림처럼 우거진 길을 지나고 .



어린 소철 그늘 아래도 지나갑니다.


가도가도 올레는 계속 이어집니다.

老子가 길을 길이라 하면 이미 길이 아니다 (道可道, 非常道)라 했다지만

올레는 길이고 계속 걷고 싶은 길이 될 것입니다,




법환동까지 2시간을 걷고 버스 다니는 큰길로 올라섭니다.

원총무는 차를 가지러 택시로 외돌개에 다시 가고 

우리는 시골 버스정류장에 그냥 퍼질러 앉아 아이들처럼 철지난 빼빼로를 먹고 있습니다.

11월 11일(빼빼로 데이)지난지가 언제인데 ! 



잠간 차에서 조는 동안 해발 1280m 영실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어느 분의 저주가 통했는지 갑자기 눈보라가 치고 상봉에는 눈이 쌓입니다.

오르고 싶지 않은 마음에 때를 잘  맞춘 저주가 내심 고맙기도 합니다.

어휴 ! 저길 어떻게 올라가 !

원총무, 이건 원래 계획에 없었던거지?  그치?




차를 되돌리고, 제주 특산품을 사러 동문 시장으로 향합니다.

이번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오메기 떡을 꼭 사야지.

쇼핑이 끝나면 이번 여행 마지막 코스인 제주 흑돼지를 맛보러 갈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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