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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사 여행가 친구가 베네수엘라를 다녀왔군요. (유석희) 




 








콜롬비아 동부에서 베네수엘라 기아나 남부까지 뻗어있는 기아나 고지에는 깍아지른 듯 솟아 오른 테이블 모양의 신비로운 테푸이가 100여개 있다. 그 중테푸이들의 제왕으로 불리는 최고봉, 로라이마가 있다. 아서 코난 도일의 “ 잃어 버린 세계”라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해발 2,772m의 정상이 평평해 마치 탁자처럼 보이는 로라이마는 5억년 이상 사람이 아닌 비와 바람과 태양만이 돌보던 신들의 정원이다. 베네수엘라의 카나이마 국립공원. 199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이곳은 20억 년 전의 지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의 마지막 비경 중 하나로 엔젤폭포(에스파니아어로 앙헬폭포)는 그 대표적인 절경중 하나다. 20세기 중반까지 페몬족들만이 조상 대대로 살아갈 뿐, 문명세계와 동떨어진 전인미답의 오지였던 이곳은1937년 엘도라도를 찾아 이곳에 온 미국인, 제임스 에인절이 우연히 발견한 이후, 세상에 알려졌다.



기아나 고지에는 100여개 테푸이가 있다.이 전체가 카나이마 국립공원으로 1994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Auyan Tepui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엔젤폭포가 있다.100여개 테푸이의 제왕은 가장 높은 Roraima Tepui.



3개의 유명한 테푸이 :아우얀 테푸아, 로라이마 & 쿠케난 테푸이.테푸이란 페몬족 말로 신의 집이란 뜻으로 산 정상부가 평편해 Table Mountin으로 불리운다.



베네수엘라 국립공원.



카나이마 국립공원의 투어는 주도인 시우닷 볼리바르에서 시작된다.엔젤폭포가 있는 카나이마는 도로가 없다. 시우닷 볼리바르에서 경비행기로 들어간다.로라이마 트레킹의 거점 마을인 산타 엘레나까지는 시우닷 볼리바르에서 버스로 10시간 정도 걸린다.카나이마, 산타엘레나 공항은 아주 작은 공항으로 정기 항공은 없고 활주로가 짧아 세스나가 에어택시처럼 운행되고 있다.

국제선 8번, 국내선 7번 모두 16번 비행기를 탔으며 사건사고가 아주 많았던 항공스케줄이었다

● 비행기를 놓치다.달라스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하고 짐을 찾아 다시 카라카스로 부쳐야 하는데달라스 공항 전산시스템이 다운되어 1시간 30분간 출입국 수속이 완전 정지되어예정된 비행기로 갈아 탈 수 없었고, 3시간 후 다음 비행기로 마이애미로 가게 되었다.

● 짐이 같이 오지 않았다.카라카스 공항에 도착하니 짐(배낭 2개)이 오지 않았다. 확인하니 마이애미에 있다고 하고 다음날 오전 11시에 찾으러 오라고 한다. 카라카스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9시에 카라카스에서 오다즈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했기에 짐을 찾지 못하고최종 목적지인 시우닷 볼리바르 포사다 라 카시타 전화번호와 주소를 알려주고 예정대로 포사다 라 카시타로 갔다.포사다 라 카시타로 가니 공항에서 전화가 왔었다고 하고신정 연휴로 택배회사가 다 놀기에 며칠 지나야 짐을 찾을 수 있다면서 찾을려면 직접 다시 카라카스 공항으로가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아내와 아들은 라 카시타에 두고 나는 다시 비행기를 타고 카라카스 공항으로 가서 짐을 찾고새해 1월 1일을 카라카스 공항 대합실에서 자고 다음날 비행기로 라 카시타로 돌아왔다.2010년 1월 1일을 혼자 카라카스 공항에서 판초를 덮고 잤으니올해는 여행운이 좋을 것 같
은 예감이 든다.여행 일정도 자연적으로 하루 연기되었고.....

● 카라카스 공항에서 공항세를 사기 당하다.짐을 찾고 공항에서 자고 2일 아침 7시 오다즈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하기에 5시 45분쯤 탑승수속을마치고들어 가려고 하니 공항세를 내고 오라고 한다.바로 옆 창구로 가서 100Bs를 내니 에스파니아어로 뭐라고 하는데 알아 들을 수가 없다.전자계산기로 250Bs라고 보여준다. 40달러 정도인데 앞에 바람잡이 한명 뒤에 역시 공항세를 내려고 하는 여자 바람잡이 한명이 있어 내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올 때 보니 부스 안쪽에 25Bs라고 크게 적혀 있었는데이 때는 가려놓아서 전혀 볼 수가 없었다.짐을 찾아 기분도 좋았고 바람잡이들이 있어 자연스러웠고 공항 정식 직원이 이런 사기를 칠 것이라곤 손톱만치도 생각하지 못했기에 250Bs를 내고 비행기표 뒤에공항세 낸 스티커를 붙였고 액수도 확인하지 않았다. 나중 포사다로 와서 주인 피터에게 말하니 사기 당했다고 한다.결론적으로 카라카스 공항에 잔 숙박비를 공항직원에게 주고 온 꼴이 되어 버렸다.큰 소리치는 차베스가 통치하는 베네수엘라는 공항직원이 자기 나라에 여행온 사람에게 사기를 치고경찰은 외국여행객을 잡아 이런저런 시비를 걸며 5달러를 요구하고 공식환률은 1달러에 2.5Bs이나 암시장은 5.5-6.0Bs로 암달러상이 지천으로 깔려 있는 나라 베네수엘라를 알아 가는 과정이었다.

● 돌아올 때 또 비행기를 놓치다.카라카스에서 마이애미로 올 때 아내가 기내방송을 듣고 현지시각을 맞춘다는 게 30분 늦추어놓아야하는데 1시간 30분을 늦추어 놓아 LA로 가는 비행기를 놓쳐 버렸다.LA에서 하루를 자야 하는 일정이라 별 문제는 없었지만 뒤 비행기로 LA에 오니 또 짐이 나오지 않는다.이번에는 우리가 탔어야 할 비행기로 짐이 먼저와 있었다. 승객이 타지 않으면 짐을 다시 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미국같이 철저한 나라에서 짐만 먼저 오다니 이도 좀 이상하기도 하다.

● LA공항에서 2시간이나 호텔 셔틀 버스를 기다리다.공항 근처 베스트 웨스턴호텔을 예약해 놓았고 24시간 셔틀버스가 있다고 홈피에 나와 있어 셔틀버스 탑승장에서 기다리는 데 다른 호텔 셔틀버스는 자주 오는데 2시간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 전화 카드를 사서 어렵게 전화를 하니 15분만에 셔틀버스가 도착했다. 호텔에 가서 항의하니 홈피의 내용을 프린터해서 칼라펜으로 몇줄을 표시해서 내게 내어 주는데 매 정시마다 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있지만 공항에 도착하는 사람은 전화를 해서 콜을 하여야 한다고 딱 씌여있다. 내가 이를 보지 못했다고 쑥스럽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그래도 친절하게 윗 사람에게 보고하고 셔틀이용 불편으로 인해 디스카운트 -15불을 해준다.그런데 문제가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돌아와서 카드 결재 내역을 보니 내가 서명한 것과는 다르게 115불이 결재되어야 하는데 130불이 빠져 나갔고 또 117불이 청구되어 있다.현재 이 내역서를 베스트 웨스턴 본사와 호텔에 보내 놓고 답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7일 이내로 확인해 준다고 한다.

이번 여행을 마치고 앞으로 이런 어려움을 당하지 않기위해

① 꼭 필요한 물건은 기내 휴대한다. 카메라 밧데리만 있었으면 짐을 찾지 않고 그냥 트레킹을
할 수 있었다.다른 물건은 빌리거나 사면 되었으니....

② 휴대전화 로밍을 꼭 해야겠다. 내 휴대폰이 삼성 글로벌 로밍폰인데 베네수엘라에서는 안
된다며 로밍폰을임대해야한다고 해서 귀찮아서 그냥 갔는데 전화 거는 것이 나라별로 달
라쉽지가 않았다.



비행기 놓치고 ....



예정보다 4시간 늦게 12월 31일 자정경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공항에 도착하다.새해를 축하하는 폭죽이 여기 저기서 터지고 있다.





Catimar 호텔에서 본 카라카스 공항 마을.카라카스 시내은 공항에서 40Km 떨어져 있다.예약된 공항 근처 Catimar Hotel에서하루를 잤다.밤 당직자는 영어도 통하지 않고 다음날 낮 근무자가 와서야 오다즈로 가는 예약된 비행기가 9시
라고 한다.짐을 찾지 못하고 오다즈로 향했다.



베네수엘라에서의 모든 숙박, 투어, 트레킹을 시우닷 볼리바르에 있는독일인 피터가 운영하는
Gekko Tours에 의뢰를 하였다.Gekko tours는 Posada La Casita를 운영하고 시우닷 볼리바르 공항에 여행사 사무실이 있다.

카라카스에서 오다즈 공항으로.



오다즈 공항은 오리노코강 옆 100만 도시인 Ciudad Guyana에 있고오다즈 공항에서 Ciudad Bolivar까지는 약 70Km.오리노코강 주변에 철강,알루미늄 제련 공장이 보인다.



Posada La Casita( Posada 는 아마 리조트 같은 것을 말하는 것 같다)Gekko Tours 사장인 피터씨와 짐 찾을 방안을 의논한 결과 아내와 아들은 포사다에서 쉬고내가 오후 5시 비행기로 다시 카라카스로 가서 짐을 찾아 다음날 아침 7시 비행기로 돌아오기로 했다.짐 찾으러 비행기 타고 부산서 서울로 다시 왔다 갔다하게 되어 버렸다.



포사다 라 카시타의 메인 데스크홀.





카라카스 공항. 짐은 바로 찾았고 혼자 호텔에 가면 너무 심심할 것 같아그냥 여기서 자고 먹을 것 사먹고 2일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기로 한다.판초를 덮고 여기서 잤다.





Arepa


(옥수수로 만든 비스켓같이 약간 딱딱하게 구운 빵 가운데를 잘라 치즈, 고기 등을 넣은 남미햄버거)베네수엘라에서 인기있는 패스트푸드, 공항에서 노숙하면서 저녁은 치즈 넣은 Arepa, 아침은 고기(Asado)넣은Arepa를 사먹었다.



마치 한글같이 보이는 간판.


다시 오다즈공항으로100여명 탈 수 있는 비행기에 10명도 않타 마음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오리노코강.



택시기사가 포사다 라 카시타를 찾지 못한다.오다즈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포사다 라 카시타로 오는데주소 전화번호를 보여주니 당연히 안다고 했던택시기사가 한시간이면 가는 거리인데 두시간째 볼리바르 시내를 돌고서야포사다로
전화를 하고근처 이 식당에서 기다리니 포사다에서 데리러 왔다.



Posada La Casita.



Cidad Bolivar 시내 구경.원래 계획은 오늘 카나이마 국립공원으로 엔젤폭포 투어를 가야하는 날이지만짐을 찾는다고 자연적으로 다음날로 연기되었다.오후 계획에 없던 시우닷 볼리바르 시내구경를 나섰다.길을 잃지 않기위해 차에서 내린 정류장 이름을 적고 있다.

카나이마 국립공원 엔젤폭포투어, 오리노코강 델타투어, 로라이마 테푸이 트레킹이 이 시우닷 볼리바르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시우닷 볼리바르는 인구 30만, 70Km 떨어져 있는 Ciudad Guyana는 인구 100만.





볼리바르 광장의 시몬 볼리바르 동상과 기념관.시몬 볼리바르 (Simon Bolivar, 1783~1830)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다섯 나라를 스페인 식민 통치에서 해방시킨 독립 영웅이다.







오리노코강 전망대, 저 다리가 오리노코강에 놓인 유일한 다리라고 한다.









술 파는 가게.



대부분 이렇게 차단을 해 놓고 판다. 베네수엘라는 치안상태가 남미에서 가장 좋지 않다.수도 카라카스는 2006년 4000명 넘게 살인을 당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라고 한다.















승용차, 트럭, 소형버스 등 각종 고물차들이 손님을 태우고 다닌다.



포사다 라 카시타에서 키우는 동물들.







인천공항을 떠난지 만 4일 지나서야 비로소 내일 카나이마로 엔젤폭포를 보러가게 된다.오는데 4일, 가는데 3일 빼고 실제 여행은 엔젤폭포 투어 1박 2일, 로라이마 테푸이 트레킹 5박
6일이 전부다.


* Hanna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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