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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라이마 테푸이(Roraima Tepui)는 기아나 고지의 파카라이마 산맥의 최고봉으로 해발 2772미터이며 베네수엘라, 브라질, 가이아나 삼국의 국경에 위치해 있다. 거대한 테푸이로 정상이 편평하고 남사면은 거의 수직인 절벽으로 되어 있습니다.        

   로라이마(roraima)는 인근에 사는 인디언인 페몬족의 말로 '물의 어머니(Mother of Water)'라는 뜻. 산의 편평한 정상부위가 물이 스며들지 않는 단단한 사암지대이기 때문에 우기 때마다 수직의 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수 많은 이름 없는 폭포들을 보면서 아마도 그런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된다. 여기서 흘러내리는 물은오리노코강과 에세키보강, 아마존강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로라이마 주변은 광대한 고원인 그란 사바나(Gran Sabana)에 둘러싸고 있다. 로라이마산 정상의 생물들은 이 산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테푸이에 동식물군중 60-70%가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종이라고 한다. 손톱만한 검은 개구리, 식충 식물 등의 지구상의 진화의 틀에서 벗어난 동식물들과  기기묘묘한 바위들, 크리스털 계곡 등은 자연이 만든 또 하나의 놀라운 풍광인 동시에 예술 작품이다.

   이번 여행의 주목적이 이 로라이마 테푸이 트레킹이다. 내가 남미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첫 번째가 2년전 갔던 파타고니아 트레킹이었고, 두 번째가 이 로라이마 트레킹이다.

      아들(MJ)이 전자계산기로 장난삼아 그린 로라이마 트레킹 그림.

      산타엘레나에서 지프차로 파라테푸이 마을까지 가서 트레킹이 시작된다.

      제1캠프(Kukenan Camp)에서 1일째, 5일째를

      제2갬프(Campamento Base Camp)에서 2일째,

      로라이마 정상에서 3, 4일째 밤을 지내게 되는 일정이다. 쿠케난 강을 건너게 되고 폭포 밑을 한번 지나게 된다.

로라이마 트레킹 첫날.

     파라테푸이에서 제1캠프(Kukenan Camp)까지, 약 4-5시간 소요.

    독일인 에릭이 운영하는 Backpacker Tours에서 트레킹을 준비하고 있다.

    새해 연휴라 그런지 트레킹단이 대규모다.

    지프 3대로 트레커가 23명이고 가이드 4명, 포터 17명이라고 한다.

     지프로 2시간 들어가 페몬족 마을인 파라테푸이에서 트레킹이 시작된다.

    가이드가 침낭과 매트리스를 가지고 와서 우리보고 각자 가지고 가야한다고 말하는데

    부피가 제법되 난감해 하니 개인 포터를 고용하겠냐고 한다.

    나는 텐트, 침낭, 매트리스 이런 것은 포터들이 다 지는줄 알고 큰 배낭은 산타 엘레나에 두고 왔었다.

    하루 120Bs(20불)주기로 하고 개인포터를 고용하고 가볍게 올라가게 되었다.

    영국인 부부 노엘과 케이트는 자신들의 개인 텐트, 침낭, 매트리스가 든 엄청 무거운 배낭을 통째로 지고

    올라가는 걸 보니 좀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지만...

    명단 작성할 때 보니 60세가 한명 있고 그 다음은 내가 54세로 연장자순으로 두 번째 ,

    19살이 한명 있고 아들MJ가 22세로 연소자순으로 2번째였다.

    베네수엘라 사람 반쯤, 외국인 반쯤 되는 것같다.

    이 능선을 넘어서면.

    로라이마, 쿠케난 테푸이가 정면으로 보인다.

    검은 옷을 입고 사진기를 든 사람은 러시아 젊은이 그 앞뒤는 부부로 우크라이나인.

    이 3사람은 우리 일행과 잘 어울리지 않았다.

    올 때 지프에서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니까 여자가 자기 아버지 직업관계로 어릴 때 평양에서 2년간 살았다고 한다.
    더 이상 물어 보지 않았지만 남편이나 여자나 매우 부유하게 보였는데 아마 대사 딸 정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젊은 러시아인은 자기가 러시아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피와 관련된 일을 했다고 했는데

    일행들 앞뒤로 오가면서 마구잡이로 사진을 찍고 여자들이 옷을 벗었을 때도 사진을 찍어

    우리 일행 모두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 나중 트레킹을 마치고 마르코가 Backpacker Tours에 이에 대해 항의도 했는데 그냥 듣고 아무런 말이 없었다.

      본인은 이런 사실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 나의 아들이 직접 본인에게 이런 상황을 이야기 하고

      다음부터 사진을 찍을 때  양해를 구하거나 조심하라고 이야기를 하니 예상외의 대답이 나왔다.

      자신은 Backpacker Tours에 고용되어 Tour광고 사진을 찍은 것이었다고

      Backpacker Tours측에 말해라고 한다. 일행들은 이 말을 알려주니 전부 깜짝 놀란다.

      Backpacker Tours는 사전에 우리에게 이런 상황을 알리고 양해를 구해야하는데 시작전이나 후나

      아무런 말이 없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이 정도 일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점점 테푸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것같다.

    어제 비가 많이 왔는지 쿠케난 폭포가 보인다. 엔젤폭포 다음으로 베네수엘라에서 높은 폭포다.

    비가 오지 않으면 금새 이 폭포는 없어진다.
   추가하면 영실을 등반하다 비가 오면 오백나한에서 갑자기 생긴 수 많은 폭포들을 보게 된다.

     며칠 지내면서 보니 쿠케난 테푸이와 로라이마 테푸이 사이는 항상 이렇게 구름이 휘감아 돈다.

     첫날 쿠케난 캠프까지 한 5시간 걷는다.

    가이드 발비나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해 맞은편에 앉은 마르코(29세)가 영어로 번역을 해준다.

    29살 마르코는 베네수엘라인으로 페루에서 패션관련일을 한다고 하며 6년간 미국회사에 근무해서 영어를 잘 한다고 한다.

      첫날 쿠케난 캠프에서의 저녁은 와인에 닭고기로 호사스러웠다.

     닭고기 너무 맛있었는데 두점 밖에 돌아 오지 않았다.

     나중 아내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실컷 먹었다고 하네 그 와중에 우째 그리 잘 챙겨 먹었는지...        

로라이마 트레킹 둘째날.

      제1캠프에서 제2캠프(Campamento Base Camp)까지, 5시간 소요.

     쿠케난 캠프가 있는 이 곳은 예전에 페몬족 4000여명이 살았는데 불이나 마을이 타고 나서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둘째날은 강을 3번 건너고 로라이마 테푸이 바로 밑, 베이스 캠프인 제2캠프까지 5시간 정도 걸어 갈 예정이다.

    쿠케난강.

     먼저 여길 건너고 연이어.

    로프를 잡고 여길 건넌다.

    어제, 오늘 비가 제법 왔는지 물살이 세고 가운데는 허리까지 빠진다.
    비가 많이 오는 우기 때는 아예 여길 건널 수가 없다고 한다.

야생의 동식물들.

 

 

 

      개미집.

    오늘은 계속 비가 오락가락한다.

     점심 먹을 때 쯤 2캠프에 도착, 여전히 비는 오락가락하고 캠프 바닥은 질척 거린다.

    비가 와서 쿠케난 폭포와 로라이마에서 흘러 내리는 폭포가 엔젤폭포 못지 않다.

    건기에 오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는데 아마 어제 오늘 비가 와서 이런 모습일 것같다.

     점심을 먹고 텐트 속에서 잠시 쉬는 사이 하늘이 확 개였다.

     전부 텐트 밖으로 나와 탄성을 지른다.

     로라이마에서 떨어지는 이 폭포는 비가 그치면 금새 수량이 줄어든다.

오른 쪽이 나의 친구 강 의권선생.

     영국인 노엘이 찍어준 우리 가족 사진.

    아들 MJ과 영국인 노엘

     무진인데 외국인들이 부르기 쉽게 자신을 MJ로 소개했는데, 가이드와 포터들은 마이클, 마이클하고 부른다.

    이날 오후 이 때의 장면들이 로라이마 트레킹에서 잊을 수 장면으로 남게 되었다.
    아마 비 온뒤 흘러내리는 폭포 때문이겠지요.

     쿠케난 폭포.

     베네수엘라에서 엔젤폭포 다음으로 높은 폭포.

    포터와 가이드들은 저녁 준비를 하고 있다.

     잠시 석양이 들더니 곧 어두어진다.

     스파게티, 배고플 때 나오니 꿀맛이다.

    MJ는 노엘에게 스페인어 책을 빌려 기본회화를 익혀 가이드 포터들에게

    스페인어로 말을 걸어 인기가 좋았다.

로라이마 트레킹 셋째날.

    제2캠프에서 로라이마 정상부까지(해발 900m를 올라간다), 5시간 소요

     아침 식사, 기름에 튀겨주는 빵 하나.

     아침을 먹기 전 텐트로 커피를 배달해주는데 이 커피 맛도 정말 좋았다.

     오늘은 사면을 따라 로라이마 정상부까지 5시간 정도 걸려 올라간다.

     2캠프가 해발 1800m, 로라이마 정상부가 2700m 이니 고도 900m 정도.

     여기는 밑의 사바나 초원과는 식생이 판이하다.

     Rainforest같은 정글이다.

    로라이마 테푸이는 그란사바나 초원 가운데 있는 섬이다.

     폭포 밑을 지나고 있다.

뒤 쳐져서 사진을 찍은 모양이지요,

  

     먼저 올라온 MJ.

     (Jaime Picasaweb.goole.com에서 가져옴)

  

      Jaime

     골롬비아인으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로 이주하여 자전거 판매상은 한다고 한다.

     MJ에게 스페인어를 가르켜주고 친절히 대해주어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이번에 알았는데 남미사람들이 남미를 여행할 때는 여권이 필요없다고 한다.

     브라질(포르투갈어)를 제외하곤 모두 에스파니아어니 어찌보면 각기 언어가 다른 EU보다

     더 하나의 공동체 같다는 느낌이 든다. 포르투갈어도 에스파니아어와 같은 단어가 많아 의사소통이 된다고 한다.

     (Jaime Picasaweb에서 가져온 사진)

     MJ는 Jaime씨와 함께 1착으로 올라왔다고 한다.

     로라이마 정상부는 사암이 비바람에 씻겨 기기묘묘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아들 MJ이 찍어준 사진.

    아침 7-8시 사이 이 곳에 서면 구름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주변 호텔이 만원이라 우리는 여기서 한시간 정도 더 들어가 잤기에 아침에 여기 올 수가 없었다.

       여기가 가장 좋은 캠핑 사이트인 라 호텔.

    근처 좋은 동굴은 이미 다른 팀들이 다 차지 해 버렸다.

    우리팀은 1시간 정도 더 들어간 다른 동굴로 간다.

     막상 동굴에 도착해 보니 바닥은 축축하고 공간도 아주 좁다.

     텐트를 12개 정도 쳐야하는데 3-4개 칠 공간밖에 되지 않을 것같다.

     로라이마 정상부 동굴 형태의 캠프장은 라 호텔, 호텔 샌프란시스코 등 이름이 붇어 있어

     잔뜩 기대를 하고 왔는데 이건 호텔이 아니라 여인숙. 일행들이 여기서 잘 수 있게나 의아해하고 있다.

     로라이마는 시즌에 하루 평균 200명 정도의 트레커가 올라 온다고 하는데

     지금은 새해 연휴로 이 보다 훨씬 많이 올라 온 것같다.

     밖에 텐트를 치자고 하니 가이드 발비나는 밤에 기온이 5도 정도까지 떨어져 추울 것이라고 하면서

     원하는 사람만 밖에 텐트를 쳐주겠다고 한다.

     영국인 노엘&케이트  부부, 우크라이나인 부부,  60세의 페드로 가족 

     이렇게 3가족만 밖에 텐트를 치고 나머지 9동은 동굴 안에 쳤다.

    

    바닥을 고르고 포터, 가이드들이 많은 고생을 하며 비좁은 동굴안에 9개의 텐트를 쳤다.

     저녁 준비로 발비나가 반죽을 하고 토마스가 이를 기름에 튀겨내고 있다.

      MJ와 동갑인 이 포터 친구는 MJ에게 에스파니아어를 가르쳐준다.

    오늘 저녁은 기름에 튀긴 빵 두 개에 버터, 쨈.

 

 

 

 

 

 

 

      아래 두 종류는 식충식물.

      밤에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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