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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이마 트레킹 넷째날

      오늘은 로라이마 정상부를 하루 종일 구경한다.

     아침을 먹고 동굴 밖을 나와 보니 날씨도 쾌청하고 바람도 없고 별로 춥지도 않다.

     밖에 텐트를 치고 잔 사람들이 훨씬 좋아 보인다.

     영국인 노엘&케이트 부부의 텐트.

     우리도 발비나에게 오늘 저녁은 밖에 텐트를 쳐달라고 부탁했다.

     MJ가 포터, 가이드 힘들게 텐트 옮겨 달란다고 내게 뭐라고 하지만 축축한 동굴보단  별이 쏟아지는 밖에서 자고 싶어서.

    페몬족 인디언 가이드 발비나(페몬족 이름-메로메로파치:벌꿀새).

    50세로 독일인의 도움으로 6개월간 독일 유학을 다녀와서 독어를 할 줄 알고 영어는 약간 정도

    9세까지는 카톨릭을 믿었으나 지금은 인디언의 신앙인 자연을 믿는다고 한다.

     모두 모여 로라이마 테푸이 정상부 구경에 나선다.

이거야 말로 고원습지이네요.

     로라이마 테푸이의 정상부는 이제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은 독특한 모양과 형태, 생태계를 보여준다.

     SF 영화를 보는 기분, 타임머신을 타고 저 옛날 공룡시대로 되돌아 온 그런 느낌이 들고.

     날씨도 순식간에 돌변한다. 
     화창하게 개였다가 순간적으로 구름으로 뒤덮혔다가 비가 오기도 하고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다.

     나중에 발비나가 이번 트레킹 기간는 아주 날씨가 좋아서 우리가 구경을 잘 한 것이라고 한다.

     첫째날과 둘째날 비가 좀 오기도 했지만 오후는 말끔히 개여 구경을 잘 할 수 있었고

     정상부에 머문 이틀간도 날씨가 좋아 구경을 잘했다면서.

    페드로(Pedro) 도  친하게 지낸 한분.

    페드로는 60세 베네수엘라인으로 아내와 19살 아들과 함께왔는데

    7년전 로라이마 테푸이에 한번 올랐었고 이번이 두 번째라고 한다.

    자기 나라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콜롬비아가 옆에 있는데 커피가 떨어지기도 하고

    어떤 마을은 3개월간 설탕을 구할 수가 없다고 하면서 차베스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달러를 한사람당 한번에 400불 이상 인출할 수가 없고, 공식 환률이 2.5이나 암시장에서는 6이상 거래되니

    경제가 제대로 돌아 갈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가본 큰 수퍼에서도 세제 등 생활 필수품을 위주로 상품 종류가 아주 적었다.

    (Pedro Picasaweb에서 가져옴)

    잘 걷지 못하는 어머니를 항상 가이드 하는 착한 아들

    (Pedro Picasaweb에서 가져옴)

    아무대나 카메라를 들이대도 전부다 이런 모습이다.

    정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이다.

     흐르는 물이 깨끗하니 여기서 물을 채우고.

     수정계곡.

     비올 때 물이 흐르는 여기도 바닥에 수정이 깔려 있다.

     수영장이라고 불리는 장소.

     메로메로파치(발비나)가 페몬족의 전설을 들려준다. 마르코가 영어로 동시 통역을 하고.

     

    가이드 메로메로파치와 토마스, 이 두사람이 이번 23명 대규모 트레킹단의 주, 부 가이드

    MJ가 라면을 나눠 먹어면서 옆에 앉아 있다. 스페인어는 MJ가 안되고 영어는 이 두사람이 안되지만

    MJ의 이런 모습에 메로메로파치가 마이클, 마이클 하면서 아주 친절하게 대해준다.

   * 나중 트레킹을 마치고 이 두사람에게 내가 준비해간 3색 볼펜 한자루씩 선물했다.

     볼펜 한자루이지만 선물을 받으므로서 자신들이 가이드한 트레커가 자신들의 가이드에 대해 만족하고

     고마워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이 나의 목적이다.

     만족하지 못하고 기분이 나쁜 트레커가 선물을 줄리가 없기에

     볼펜을 전달할 때 토마스, 내일 또 트레커 2사람 가이드로 로라이마 올라간다고 한다.

     "메로메로파치, 토마스 고맙습니다. 로라이마 테푸이 구경 잘 했습니다"

     목욕 후 저 넘어 더 가볼 수 있지만 지금 구름에 덮혀 있고 여기와 다른 풍경이 없다고 하여

     되돌아 숙소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케이크 꽃, 꽃 모양이 케이크 처럼 생겼다고 그렇게 부른다.

     어제 우리가 잤던 동굴.

     메로메로파치 말에 의하면 오늘 우리가 구경했던 지역 아래 크고 긴 동굴이 있다고 하고 몇 년전

     내셔날지오그래피에서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동굴 숙소로 올라가는 일행.

     우리 텐트가 밖으로 옮겨졌다.

     뒤에 보이는 바위 더미가 어제 잤던 동굴이 있는 곳이고 노란색 텐트가 우리 텐트

     노엘이 어제밤에도 날씨가 맑아 별구경이 아주 좋았다고 하여 기대가 된다.

     

    노엘과 케이트는 1년간 캐나다, 미국, 중남미, 남미, 호주,뉴질랜드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하며

   캐나다-미국-중남미를 거쳐 지금 남미여행 시작이고 말레이시아에서 그 여행을 마친다고 한다.

    노엘38세, 케이트28세, 결혼5년차.

    (Jaima Picasaweb에서 가져온 사진)

    잠시 쉬는 사이 어둠이 내려 앉았고, 동굴 주방에서 핫초코가 배달되어 왔다.  

    먹을 것 이라곤 라면 2개 가져간 것 부셔 먹고 럼주, 와인 밖에 없었기에 어떤 것을 주어도 맛있었지만

    이날 이 따뜻한 초코릿은 동굴에서 불을 지펴 만들어 밖에 텐트까지 가져다 주었기에 정말 맛있었다.

     날은 금새 어두워지고.

     포터가 보여주는 손톱 크기의 검은 개구리.

     별이 쏟아진다.

     저도 일본 다테야마의 해발 2,700미터의 이찌노고시 산장에서 이런 광경을 보았지요.
     벤딩머신에서 맥주 한캔에 500엔을 해서 겨우 두캔으로 만족하고 얼마나 아쉬웠는지.

     밤 늦게 밥이 배달되어 왔다.

     밥과 콩을 고기와 버물린 반찬, 보기는 이래도 이도 엄청 맛이 좋았다.

     다른 사람 여행기를 읽어 보면 대부분 음식이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우리는 나뿐만 아니라 아내,아들도 나오는 모든 음식이 맛이 좋다고 한다.

     23명의 대군단이라 제대로 음식을 하는 가이드, 포터가 음식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식충식물로 가장 많이 보이는 Stick of Queen ?

     Stick of Queen.

    로라이마 정상부에는 Stick of Queen과 이 식물이 가장 많이 보인다.

    케이크 꽃.

     난꽃, 이 난도 아주 많이 보인다.

로라이마 트레킹 5일째.

    로라이마 정상부에서 제1캠프까지, 올라올 때 2일간 온 길을 오늘 하루만에 내려간다. 7시간 정도 소요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비가 와서 매트까진 물이 들어 오지 않았지만 텐트 주변이 젖어 있다.

    아침식사는 콘후레이크로.

    이제 내려간다.

     화장실, 계선생 의문이 풀렸어요?

     소변은  아무대나 보고 대변만 이 곳에서 비닐 봉투에 담아 무슨 분말을 넣어 밀봉해 놓으면 가지고 내려간다.

     이렇게 관리해서 로라이마 정상부는 깨끗한데 제1캠프, 제2캠프 부근은 관리가 부실해서 좀 안타까웠다.

     산타 엘레나에서 이 곳을 구경하는 헬기 투어가 있다고 한다.

     하산길.

     폭포 밑.

     올라 올 때 보다 물 떨어지는 양이 훨씬 줄었다.

     사바나.

    Rainforest 지대.

     쿠케난 테푸이.

     제 2캠프에서 점심을 먹고.

   로라이마가 점점 멀어진다.

    올라올 때 허리까지 물이 차고 로프로 건넜던 쿠케난강은 그냥 신발만 벗고 건널 수 있을 정도로 물이 줄었다.

    자꾸 돌아보게 된다.

    어떤 베네수엘라 부부가 삼성 비디오 카메라로 자신들의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찍어 주고 우리도 부탁해서 사진을 찍었다.

     저 아래 제1캠프가 보인다.

     개가 마중을 나왔다. 우리 가족은 어디 가도 개와 친근하다.

    캠프에 도착하니 토마스가 수박을 나눠준다.

    모닝 커피에 저녁에는 따뜻한 초콜릿, 수박, 쥬스 등 나름대로 대접이 극진하다.

    포터들이 훨씬 먼저 도착해서 텐트도 쳐 놓았고.

     아내와 아들이 강으로 씻어러 간 사이 나는 와인을 한잔 마시고 쿠케난 산을 바라보고 누웠다.

     석양이 지는 하늘엔 조각달이 떠있고.

     오늘이 트레킹 마지막 밤이다.

      메로메로파치가가 마이클하면서 MJ부터 한사람 한사람 불러내

      Backpacker Tours에서 마련한 T 셔츠를 나눠준다.

     마지막 밤이라 서로 이메일을 적어주고,  나는 Marco memo를 사진 찍었다.

    Jaime memo.

로라이마 트레킹 6일째

     제1캠프에서 파라테푸이까지 4-5시간 걸어와 지프차를 타고 산타 엘레나로 귀환하는 일정

    트레킹을 마치는 날이라 가이드, 포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캠프를 떠난다.

    마치 꿈속 같았던 테푸이 세상에서 빠져 나온다.

     그래도 언덕을 넘으면 이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되어 한참을 바라보기도 한다.

    파라테푸이가 보인다'

     가운데 마르코, 하이메, 우즈(타이거 우즈 닮았다고 우즈라고 불렀다).

   마르코는 우리를 엄마, 아빠라고 불렀다.                          트레킹 마치고 하이메씨 방에 가서 샤워하고

   정말 친근감이 가는 젊은이었다.                                      마르코, 하이메, 노엘&케이트와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Jaime의 Picasaweb에서 가져온 사진)                              (Jaime의 Picasaweb에서 가져온 사진)   

      이렇게 5박 6일간 로라이마 트레킹은 끝났다.

     산타 엘레나 거리,  일요일이라 대부분 가게가 문을 닫았다.

     이제 귀국일정으로 저녁 7시 30분 야간버스로 오다즈 공항으로 가서

     11일 비행기로 카라카스로 가 공항 근처 카티마 호텔에서 자고

     12일 오전 7시 비행기로 마이애미를 거쳐 LA로 가 공항 근처 베스트 웨스턴 슈트 호텔에서 자고

     13일 오전 11시 비행기로 동경을 거쳐 귀국하는 일정이 남았다.

     여행을 마쳤지만 귀국하는데 3일이 걸린다.

          

오다즈, 카라카스.

    오다즈에 아침에 내려 버스 터미널에서 역시 Arepa로 아침 식사를 대신 한다.

    원래 예약된 비행기는 오후 1시인데 9시 비행기가 있어 일찍 카라카스로 가게 되었다.

    카라카스 공항 근처 카티마 호텔에 짐을 풀고 오후 근처 시내 구경을 나섰다.

    요쿠르트 비슷한 것도 사먹고.

    레몬즙을 파는 할아버지는 어디서 왔느냐? - 코레아에서 왔습니다.

    남에서 왔나 북에서 왔나? - 남에서 왔습니다.

    아들이가? - 예, 아들입니다.

    몇살이고? - 22살입니다.

    나는 스페인어를 전혀 모르는데 아내와 아들은 며칠 공부해서 그 정도는 알아 듣고 대답한다.

     이 집에서 맛있는 고기 냄새가 나서 살짝 들여다 보니 주방에 통닭을 굽고 있는게 맛있어 보인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닭고기는 맛있다.

     그런데 베네수엘라 맥주는 정말 맛이 없다.

     차베스는 큰소리 치지 말고 국민에게 설탕이나 충분히 제공하고 맥주나 제대로 좀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기도....

    이쪽 요리에 많이 들어가는 아보카도, 호박과 메론 맛 중간쯤 되는 것 같다.

     입가심으로 계란설탕과자를 사먹고.

     카라카스가 위험하다고 하지만 덤으로 더주고 아주 친절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여행 중 항상 들리는 과일 가게.

    

     아보카도.

     내일은 오전 7시 비행기로 마이애미를 거쳐 LA로 가는 일정이다.

카라카스, 마이애미,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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