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2 16:59
먼 곳을 서두르며 다녀 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왕국, 덴마크의 Copenhagen을 수박겉 핥기식으로 관광하고 안개비에 가린 Hamlet의 Kronborg Castle을 Ferry에서 목뽑아 가늠하다 보니 어느새 Stieg Larson의 소설, “The Girl with the Dragon Tatoo”로 익숙해진 듯한 14개의 섬으로 이루어 진 Stockholm 에 도착, 단 하루 체류하고 아쉬운 마음 가득히 아름다운 Stockholm을 뒤로하고 육만개의 섬이 우후 죽순처럼 산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Archipelago를 Ferry Symphony 로 항해, Finland의 Helsinki에 도착, 역시 일일 관광 후 북상,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무수한 호수들과 아직도 겨울같은 황야에 늘어선 흰 자작나무 숲, 차창 밖에 펼쳐지는 흰눈 덮힌Tundra 위로 비애의 Dr.Zivago 영화장면을 연상하며 Arctic Circle(북극권;66도 33’ N)까지 계속 북상, 러시아와 맞닿은 북극권의 Lapland에서 Reindeer를 방목하는 Sami 족들의 생활모습을 보고 Santa Claus가 산다는 Christmas Village에서 Rudolph Reindeer는 만나지 못했지만 손주들에게 엽서를 써보내고 Norway국경을 넘어 유롭의 육로가 끝난다는 유롭의 최북단 North Cape에서 명실공히 Midnight 해맞이를 했습니다. 오월부터 구월사이에는 거의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북구, 겨울은 춥고 길지만 남행길엔 긴 낮시간에 봄이 오자 마자 서둘러 녹음이 우거지는 푸른 숲들, 오월 말이건만 산봉우리에는 미쳐 녹을 새 없는 만년설이 햇볕에 반짝이고 그 산뿌리 아래로 태고의 빙하가 흘러들어 계곡을 깍아 조각한 깊고 맑은 호수같은 Fjord로 높은 산의 눈 녹은 물이 폭포수되어 산기슭 주름을 타고 흐르는 절경앞에 섯을 때엔 북구의 신선이 사는 곳이 바로 이곳인가 하며 황홀했습니다. 옛부터 서로 해상권과 왕권의 주도권이 오고 간 이웃나라들이면서 언어도 제각기 다르고 Currency도 각기 다른 네 나라를 편렵하며 Currency가 각각 다른데서 오는 불편함에 가상하여 고가의 물가에 경악하면서 새삼 달라의 무기력함을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와인 한잔이 $17.00, 맥주 한잔에 $12.00, 물 한병에 거의 $6.00이고 선택지로 뽑아 놓은 Excursion들에 적지 않은 추가비용을 부담했다는게 이번 여행의 단점이였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런 장거리 여행하기에는 입지 조건이 적합한 고장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농경지역이 왜소하고 긴 겨울과 폭설속에서 Snow shoe를 신고 산을 넘어 이웃과 왕래할 수 있었던 자연조건에서 자연히 바다로 생활권을 찾아 진출할 수 밖에 없었던 Viking의 후예들은 과묵하고 검소하며 근검절약하는 조상의 민족성을 이어 받아 Oil 유출로 국민소득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인데도 사치를 모르는 듯이 생활하는 모습, Winter Olympic Sports의 Ski Jump를 최초로 시작한 스칸디나비아인들은 Nordic Pole을 양손에 들고 산책로에서 활보하는 야외 스포츠광들, 새벽 세시에도 대낮인 듯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가 하면 하얀 눈빛의 이태리 카라라 대리석과 유리로 지은 거대한 빙산모습의 오페라 하우스 옥상에서도 일광욕을 즐기기도 하고, 국왕이 시민들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도 한다는 Norway, 도리켜 보니 생소한 환상의 나라를 다녀 온 것 같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미국, 카나다, 영국에서 모인 38명의 관광객들과 영문학 석사학위를 갖고 Tour Director로 7년째 되는 35세의 Miss Laura의 안내로 21일간 약 5,500km의 여정을 14개의 호텔에 유숙하며 무사히 여행을 마쳤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함께 간 일행 일곱명이 Oslo의 National Gallery를 찾아 German Expressionism의 선구역활을 한 Norway의 화가 Munch 의 “Scream” 앞에 섰습니다. 세 친구들과 강물위의 다리를 산책하다가 갑자기 해가 서편 하늘로 떨어지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가슴속에서 울컼 솟아 오르는 소리(Scream)를 외치고 싶었다는 Munch 의 그림이 북구인들의 감성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짧은 시간의 피상적인 관찰인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풍요로운 국력에 이상적인 사회보장제도가 확보되어 있고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며 활달하게 사는 북구인들에게서 “Scream” 과는 또다른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엿봅니다. 기회가 오면 버스, 기차, 배를 갈아 타며 구비 구비 Norway 남서부 Fjord를 유람하는 “Nut Shell of Norway”라는 여행을 다시 갈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May 14-June 3, 2011, Insight Vacations in canisters of frozen nitrogen. Archtect Ragnar Oestberg가 심혈을 기우려 1911년에서 1923년, 12년에 걸쳐 건설. 전투함인데 시범 출항에서 침몰하여 333년동안 스톡홈 항만에 수장되어 있다가 1961년에 한 민간인에 의하여 발견되었고 국비로 복구, 보수하고 Vasa 전투함 박물관을 신축, 보관하고 있다. 세계에 유일하게 보존된 17세기 전투함이다. |
2011.06.22 17:10
2011.06.22 19:55
승자님.
저같은 먹돌이는 코펜하겐에 가서 티볼리공원안의 레스트랑에서 하우스와인을 멋도 모르고
따놓은 것은 마셔야 되는 줄 알고 마신 기억.
그리고 공원 밖 가까운 곳의 근사한 하우스비어를 취하도록 마신 일 등이 생각납니다.
물론 이른 새벽에 인어동상 있는 곳을 산책도 하였지만.
뭉크의 "절규"는 잃어 버렸다가 다시 찾은 그림이지요.
2011.06.22 21:04
Mrs 조.
21 일 여행이면 집 매일 아침 짐싸고 나오시는 힘든 여행하셧군요.
다행이 자동차도 여행하셧으면, 비행장에서 시간 낭비는 않하셧으니 다행입니다.
내년 오월에 스톡홀름에 갈일이있는데,
거기 가는김에 cruise 배타고 그 주위 지방 돌아다니는것이
편할까 생각 해봣는데, 어덯게 생각하세요?
물 한병에 거기서 6 불이라니, 미국서 물 수출해야겟읍니다.
호텔에서 물도 않주나요?
2011.06.23 00:26
2011.06.23 10:25
올려주신 북유럽 구경 잘했습니다.
올려주신 글과 사진들을 보니
갑자기, 제가 대학졸업후 약사로 일했던 병원 원장님부부가
생각이 납니다.
두분이 Norway 분인데,
한국의 sunset 을 좋아하셔서 일년에 한번씩
온직원들이 저녁을 준비해서
교외 산으로 sunset 구경을 갔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저희도 내년쯤에 북유럽 여행을 할가 합니다.
2011.06.23 11:59
2011.06.23 14:07
2011.06.24 01:02
No. | Subject | Date | Author | Last Update | Views |
---|---|---|---|---|---|
Notice | How to write your comments onto a webpage [2] | 2016.07.06 | 운영자 | 2016.11.20 | 18194 |
Notice | How to Upload Pictures in webpages | 2016.07.06 | 운영자 | 2018.10.19 | 32351 |
Notice | How to use Rich Text Editor [3] | 2016.06.28 | 운영자 | 2018.10.19 | 5929 |
Notice | How to Write a Webpage | 2016.06.28 | 운영자 | 2020.12.23 | 43842 |
332 | 소쇄원/한국 정원의 샘풀 [3] | 2011.06.02 | 김창현#70 | 2011.06.02 | 6106 |
331 | [Slideshow] 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 [9] | 2011.06.03 | 운영자 | 2011.06.03 | 5090 |
330 | 퀘벡시 좁은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 나온 조각품과.. [1] | 2011.06.04 | 이기우*71문리대 | 2011.06.04 | 9774 |
329 | [Slideshow] Mesa Verde National Park [3] | 2011.06.06 | 운영자 | 2011.06.06 | 3525 |
328 | 7 Things to Consider When Using Credit Cards Overseas [2] | 2011.06.09 | 운영자 | 2011.06.09 | 3670 |
327 | [Slideshow] Sunrise at the Grand Canyon [3] | 2011.06.10 | 운영자 | 2011.06.10 | 3812 |
326 | 지리산에 인삼 좀 심어놓고 [3] | 2011.06.12 | 김창현#70 | 2011.06.12 | 4980 |
325 | 桑田碧海 [4] | 2011.06.22 | 민경탁*65 | 2011.06.22 | 5344 |
» | Scandinavia I; Copenhagen-Stockholm [8] | 2011.06.22 | 조승자#65 | 2011.06.22 | 5636 |
323 | Scandinavia II; Finland and Sami [4] | 2011.06.26 | 조승자#65 | 2011.06.26 | 5640 |
322 | Scandinavia III - North Cape - Midnight Sun, Norway [6] | 2011.06.28 | 조승자#65 | 2011.06.28 | 5551 |
321 | 알라스카 크루즈 갑니다 [5] | 2011.06.30 | 계기식*72 | 2011.06.30 | 6024 |
320 | 최인희 詩碑, 頭陀山, 삼화사, 산문山門 [4] | 2011.07.01 | 운영자 | 2011.07.01 | 6002 |
319 | Scandinavia IV;Geiranger Fjord - Lillehammer [9] | 2011.07.08 | 조승자#65 | 2011.07.08 | 5849 |
318 | Scandinavia V - Oslo [7] | 2011.07.11 | 조승자#65 | 2011.07.11 | 5548 |
317 | 알라스카 크루즈 2011 [12] | 2011.07.12 | 계기식*72 | 2011.07.12 | 5454 |
316 | Mount McKinley 종주등반의 회고 [12] | 2011.07.13 | 운영자 | 2011.07.13 | 4523 |
315 | 알라스카 크루즈 1 [6] | 2011.07.14 | 계기식*72 | 2011.07.14 | 6730 |
314 | 알라스카 크루즈2 [3] | 2011.07.18 | 계기식*72 | 2011.07.18 | 5362 |
313 | 알라스카 크루즈 3 [3] | 2011.07.19 | 계기식*72 | 2011.07.19 | 6116 |
욕심에는 큰 도시구경을 좀 더 찬찬히 하고 싶었으나
워낙 다닐 거리가 먼지라 그럴 수 밖에 없었나 봅니다.
비오는 날씨여서 사진의 화질이 좋지 않은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편이 가지고 간 Nikon 사진기는 여행 둘째날 코펜하겐에서
남편이 미끄러운 돌계단에서 넘어져 카메라가 망가졌기 때문에
제 작은 카메라에 의존해야 했지요.
다치지 않았으니 천만 다행으로 여기고 카메라는 집에 와서 수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