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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김천일 동상




義兵將 金千鎰 廟

山城終陷落, 忠烈鬪倭隕.

兵士心如鐵, 將軍氣似雲.


의병장 김천일 묘

산성종함락하니, 충렬투왜운을.

병사심여철이요, 장군기사운을.


의병장 사당에서

산성이 마침내 함락하였으니,

충렬한 군민은 왜적과 싸워 죽었도다.

병사의 마음은 강철이요,

장군의 기세는 구름이로다.




    소감

    선친께서 술을 좋아하셨고, 주흥이 도도할 때 의병장 김천일의 추모시를
    읊으셨다. 그 때가 부산 피란시절 1953년경이었으며, 장소는 보수동
    사거리에 인접했던 유일한 초가집의 행랑채의 끝 방이었다. 나는 그때
    보성중학교 3학년시절이었다. 나는 그 한시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선친께서
    어머니에게 하신 말씀 중 ‘의병장은 진주성을 공격해 왔던 십만의 왜적과
    싸울 때 상황이 악화되어 전사하기 직전 중천에 떠 있던 달보고 한번 크게
    웃었다‘고 하셨다. 그 후 나는 그 시를 찾으려고 노력하였지만, 성과가
    없어서 내가 스스로 김천일 장군과 의병을 추모하는 한시를 써 보았다.
    여기서 시의 작법상 문제는 제2구 제4자 ‘賊’은 平字(평자)여야 맞는데,
    실제로 仄字(측자)여서 하자가 되기는 하지만, 그 뜻을 살리기 위하여
    형식의 하자를 무릅썼다. 왜냐하면 군사와 백성이 모두 목숨을 버리고
    왜적(倭賊) 즉 ‘섬나라 도둑떼’와 싸운다는 표현을 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후 숙고끝에 결국 ‘倭’字로 ‘賊’字를 대신하였다.
    선친께서는 그 시를 읊으실 때 자못 慷慨(강개)하셨다.
    선친께서 내가 쓴 이 졸작을 보셨으면, 그래도 기뻐하셨을 것이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순국선열에 바치는 추모시를 올리려 한다.


    역사자료

    김천일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얼마 안 되는 병사를 거느리고
    왜병과 싸우다가 중과부적으로 결국 순사한 충신이다.
    생평연도는 1537(중종 32) 출생 ∼1593(선조 26) 전사.
    사후 議政府領議政(의정부영의정)에 추증되었고, 시호는文烈 (문렬)이다.




晋州城戰鬪




Kwan Ho Chung-April 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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