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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唐詩] 琵琶行 白居易: 백낙천의 비파행

2015.10.24 23:14

정관호*63 Views:704



琵琶行 白居易


猶抱琵琶半遮面: 아직 비파 안고 얼굴 반을 가렸네




      원화(元和) 십년에 내가 구강군사마(九江郡司馬)로 좌천되었다. 다음해 가을 객을 분포구(盆浦口)에서 보내는데, 배속에서 한밤에 비파소리를 듣게 되었는데, 그 목소리를 들어보니, 쟁쟁(錚錚)함이 경도(서울) 소리였다. 그 사람에게 물으니, 원래 장안창녀(長安倡女)로, 일찍이 비파를 목, 조(穆, 曹) 이대 명인으로부터 배웠다.
      "나이 들고, 색이 쇠하여, 몸을 의탁하여 상인의 지어미가 되었다." 드디어 술을 명하고, 쾌히 몇 곡을 타도록 하니, 곡이 끝남에 민연히 말하기를  "젊었을 때  환락했던 일을 스스로 말하고, 지금 떠다니며 윤락하고 초췌하여, 강호간을 옮겨 다닌다."  
      나도 이년간 관을 떠나, 편안히 지나던 바, 그 사람의 말을 듣고 감동하여, 이 저녁에, 비로소 귀양 온 뜻을 깨닫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장구가(長句歌)를 지어 기증하니, 모두 육백 일십 육언이다. 명명하여 비파행이라 했다.


      THE SONG OF A GUITAR

      In the tenth year of Yuanhe I was banished and demoted to be assistant official
      in Jiujiang. In the summer of the next year I was seeing a friend leave Penpu
      and heard in the midnight from a neighbouring boat a guitar played in the manner
      of the capital. Upon inquiry, I found that the player had formerly been a dancing-girl
      there and in her maturity had been married to a merchant. I invited her to my boat
      to have her play for us. She told me her story, heyday and then unhappiness.
      Since my departure from the capital I had not felt sad; but that night, after I left her,
      I began to realize my banishment. And I wrote this long poem --
      six hundred and twelve characters.





琵琶行 白居易


潯陽江頭夜送客

楓葉荻花秋瑟瑟

主人下馬客在船

擧酒欲飮無管絃

醉不成歡慘將別

別時茫茫江浸月  

忽聞水上琵琶聲

主人忘歸客不發

尋聲暗問彈者誰

琵琶聲停欲語遲

移船相近邀相見  

添酒回燈重開宴  

千呼萬喚始出來  

猶抱琵琶半遮面  

轉軸撥絃三兩聲  

未成曲調先有情

絃絃掩抑聲聲思  

似訴平生不得志

低眉信手續續彈

說盡心中無限事

輕攏慢撚抹復挑

初爲霓裳後六么

大絃嘈嘈如急雨

小絃切切如私語

嘈嘈切切錯雜彈

大珠小珠落玉盤

間官鶯語花底滑

幽咽泉流氷下灘

氷泉冷澁絃凝絶

凝絶不通聲漸歇

別有幽愁暗恨生

此時無聲勝有聲  
  
銀甁乍破水漿迸

鐵騎突出刀鎗鳴  

曲終收撥當心畫

四絃一聲如裂帛

東船西舫悄無言  

唯見江心秋月白

沈吟放撥揷絃中

整頓衣裳起斂容

自言本是京城女

家在蝦蟆陵下住
  
十三學得琵琶成  

名屬敎坊第一部

曲罷曾敎善才服

粧成每被秋娘妬  

五陵年少爭纏頭  

一曲紅綃不知數  

鈿頭銀篦擊節碎

血色羅裙翻酒汙

今年歡笑復明年  

秋月春風等閑度

弟走從軍阿姨死  

暮去朝來顔色故  

門前冷落車馬稀

老大嫁作商人婦  

商人重利輕別離  

前月浮梁買茶去  

去來江口守空船

繞船月明江水寒

夜深忽夢少年事

夢啼妝淚紅闌干

我聞琵琶已嘆息

又聞此語重唧唧

同是天涯淪落人  

相逢何必曾相識  

我從去年辭帝京

謫居臥病潯陽城
  
潯陽地僻無音樂

終歲不聞絲竹聲

住近盆江地低濕

黃蘆苦竹繞宅生

其間旦暮聞何物  

杜鵑啼血猿哀鳴

春江花朝秋月夜

往往取酒還獨傾

豈無山歌與村笛

嘔啞嘲哳難爲聽

今夜聞君琵琶聲

如聽仙樂耳暫明

莫辭更坐彈一曲

爲君飜作琵琶行

感我此言良久立

卻坐促絃絃轉急

淒淒不似向前聲

滿座重聞皆掩泣

座中泣下誰最多

江州司馬靑衫濕


비파행 백거이


심양강두야송객하니

풍엽적화추슬슬을

주인하마객재선하니

거주욕음무관현을

취불성환참장별하니

별시망망강침월을

홀문수상비파성하니

주인망귀객불발을

심성암문탄자수하니

비파성정욕어지를

이선상근요상견하니

첨주회등중개연을

천호만환시출래하니

유포비파반차면을

전축발현삼양성하니

미성곡조선유정을

현현엄억성성사하니

사소평생부득지를

저미신수속속탄하니

설진심중무한사를

경롱만연발부조하니

초위예상후육요를

대현조조여급우요  

소현절절여사어를

조조절절착찹탄하니

대주소주락옥반을

간관앵어화저활이요

유열천류빙하탄을

빙천냉삽현응절하니

응절불통성잠흘을

별유유수암한생하니

차시무성승유성을

은병사파수장병이요

철기돌출도창명을

곡종수발당심획하니

사현일성여열백을

동선서방초무언하니

유견강심추월백을

침음방발삽현중하니

정돈의상기염용을

자언본시경성녀하니

가재하마능하주를

십삼학득비파성하니

명소교방제일부를

곡파증교선재복하니

장성매피추랑투를

오릉연소쟁전두하니

일곡홍초부지수를

전두은비격절쇄하니

혈색나군번주오를

금년환소부명년하니

추월춘풍등한도를

제도종군아이사하니

모거조래안색개를

문전냉락안마희하니

노대가작상인부를

상인중리경별리하니

전월부량매다거를

거래강구수공선하니

요선월명강수한을

야심홀몽소년사하니

몽제장루홍난간을

아문비파이탄식이요

아문차어중즉즉을

동시천애윤락인이

상”렷逑恪寸澯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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