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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서광

2010.07.09 09:51

이한중*65 Views:6970



서광 - 이한중



      부시시 눈부시며 새벽에 일어난다.
      내일이 오월달의 마지막날,
      어느듯 삼복더위가 계속된다.
      뒷뜰을 향한 창문을 활짝 열어본다.
      아직도 어둠을 간직한 숲에는
      어느듯 아침햇살이, 서광이, 눈부시게 뚫고있다.
      명암이 뒤섞인, 풍요로운,
      여름철의 황홀한 이른아침이다.
      어느듯 새들의 지저귐이 들려오고
      어느듯 나는 손에 잡히는대로
      멘덜스존의 첼로와 피아노 음악을 틀고,
      감수성 많은 나의 사람 어프르브한다.
       
      오늘은 토요일,
      내 몸과 마음 여유있어
      이 하루가 가져다주는 선물들
      마음껒 즐겨보고 싶은 태도이다.
      나의 마음, 나의 호수에는
      불안감이란 바람의 자취도 찾기 힘들구나.
      오직 잔잔한 호수가에서
      나는 하루종일 산책 하려한다.
      그분이 주는 이하루의 선물,
      애지중지하며, 감사하며,
      한순간 한순간을 일년 이년 처럼
      늦춰가며, 음미하며,
      그분의 큰사랑 온몸으로 느끼며,
      나는 하루종일 산책하려한다.
       
      저 황홀한 서광은 나의 희망이요 약속,
      온 인류의 희망이요 약속,
      온 생명들의 희망이요 약속이려니,
      저 울창한 숲이 주는 신선한 공기
      흠뻑 들여마시며,
      너의 여전히 힘차게 뛰는 심장,
      그 맥박에 쫓아 살아가면 되느니라.
      복잡한 네머리의 잡념들이랑 비워버리고
      오직 그분에대한 사랑으로,
      오직 그분이 주는 신성한 영혼으로
      채워버리면 되느니라.

      오, 찬란한 저 서광이여,
      오, 그분이 주는 사랑의 희망과 약속이여,
      내마음, 어느듯,
      오직 감사의 눈물로 가득차버리고
      내마음, 어느듯,
      잔잔한 호수가 되었도다.
      저 서광은 이 같이 밝아오고
      이 온 누리는 어느듯
      그분의 큰사랑으로 감싸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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