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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宋詩] 陌上花(맥상화): 소동파의 길거리 꽃

2015.03.13 04:30

정관호*63 Views:1787


陌上花開



陌上花 三首 蘇軾

其一

陌上花開蝴蝶飛,
江山猶似昔人非。
遺民幾度垂垂老,
游女長歌緩緩歸。

其二

陌上山花無數開,
路人爭看翠輦來。
若為留得堂堂在,
且更從教緩緩歸。

其三

生前富貴草頭露,
身後風流陌上花。
已作遲遲君去魯,
猶教緩緩妾還家。
맥상화 삼수 소동파

기일

맥상화개호접비하니,
강산유시석인비를.
유민기도수수노오?
유녀장가완완귀를.

기이

맥상산화무수개하니,
노인쟁간취병래를.
약위유득당당거요,
차갱종교완완귀를.

기삼

생전부귀초두로요,
신후풍류맥상화를.
이작지지군거노요,
유교완완첩환가를.
길거리 꽃 소동파

기일

길거리에 꽃피고 나비가 나르니,
강산은 같건만 옛 사람은 없네.
유민은 얼마나 빨리 늙어 가는가?
창녀는 노래 불으며 느릿느릿 돌아가네.

기이

길 위의 산꽃은 무수히 피니,
길가는 사람은 다투어 휘장수레로 오네.
만일에 당당히 가버릴 수 있으면,
이 또한 마음대로 느릿느릿 돌아오려네.

기삼

살았을 적 부귀는 풀머리의 이슬이요,
몸 떠난 후 풍류는 길 위의 꽃이로다.
이미 느릿느릿 그대는 노나라로,
오로지 천천히 나는 집으로 돌아가네.

      해설:

      작자가 구선산에 여행할 때 동네에 아이들 노래 “맥상화”를 들었고, 부로가 이르기를,
      오월왕비가 매년 봄에 임안에 돌아오고 왕은 글로써 왕비에게 전하니 가로되:
      “길 위에 꽃피니, 가히 느릿느릿 돌아오리,”하였다. 오나라사람이 그 말을 사용하여
      노래를 지으니, 그 정취가 원활하며, 듣기에 구슬프고, 그 문장은 거칠었다. 이를 바꾸어
      회령 6년에 맥상화 삼수를 지었는데, 시 의 뜻은 많이 구슬프다. 시 속에서 느끼고 탄식하니
      “인세의 영화부허명과 세속적 탐욕에서 눈앞을 지나는 구름이요 연기이니, 이 모두 맑은
      새벽에 풀머리의 이슬이라, 오래지않아 날아가 소실하겠으며, 죽은 후 남은 아름다운
      명성은 오로지 저 길 위의 꽃송이에 지나지 않으니 곧 말라서 떨어지리로다”고 하였다.

      주석:

      遺民(유민); 망국의 백성.垂垂(수수); 서서히 내려가다. 遊女(유녀); 창녀.
      翠輧(취병); 휘장 친 부인용 수레. 堂堂(당당); 당당히, 아득히.


陌上花



蘇東坡像



Kwan Ho Chung – March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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