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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唐詩] 關山月(관산월) : 관산의 달

2015.03.14 22:12

정관호*63 Views:1233



































關山月 張籍

秋月朗朗關山上,

山中行人馬蹄響。

關山秋來雨雪多,

行人見月唱邊歌。

海邊漠漠天氣白,

胡兒夜度黄龍磧。

軍中探騎暮出城,

伏兵暗處低旌戟。

溪水連地霜草平,

野駝尋水磧中鳴。

隴頭風急雁不下,

沙場苦戰多流星。

可憐萬國關山道,

年年戰骨多秋草。


관산월 장적

추월낭랑관산상하니,

산중행인마제향을.

관산추래우설다하니,

행인견월창변가를.

해변막막천기백하니,

호아야도황룡적을.

군중탐기모출성하니,

복병암처저정극을.

계수연지상초평하니,

야타심수적중명을.

농두풍급안불하하니,

사장고전다유성을.

가련만국관산도에,

연년전골다추초를


관산의 달 장적

가을 달은 낭랑히 관산 위를 비추니,

산속 행인 말은 발굽소리 내도다.

관산에 가을이 와 비눈이 많으니,

행인은 달보고 변방노래 부르네.

해변은 넓고 쓸쓸하여 천기는 흰데,

오랑캐 아이는 밤에 황룡적을 건너네.

군중에서 정찰병이 밤에 성을 떠나니,

복병은 어둠속 깃대와 창을 낮추었네.

시냇물 땅에 연해 서리 풀은 평평하니,

낙타는 물 찾아 돌무더기 속에서 우네.

농두바람 급하여 기러기 내리지 않으니,

모래 터 힘든 싸움에 많이들 쓰러지네.

가련타, 만국의 관산도에

매년 전사자 뼈가 가을풀보다 많도다.


      주석

      朗朗(낭랑): 매우 밝다. 關山(관산); 산속의 요새. 旌戟(정극);
      旌旗与棨戟. 정기와 창. 隴頭(농두); 섬서농현에서 감청수현까지 일대

      作者: 張籍

      장적(약767~약830)은 저명한 당대시인으로 화주오강인이며,
      한퇴지의 대제자이다.

      鑒賞(감상)

      장적의 악부칠언가에서 폭이 길지 않고 시적내용을 확장배합하여 운을 바꾸었으니,
      독자에게 감정이 기복하고 또 변화하여 관현을 급히 번화하게 타는 감을 준다. 시의
      1, 2구는 변방의 기분을 창조확장하고, 감미롭고 울리는 상성운을 써서, 흡사히 좋은
      곳에 이르는 듯하다. 3, 4구에서 기세는 평온하여 평성운을 썼다. 중간의 4구에서
      긴장되는 전쟁장면을 묘사함에 짧고 급한 입성운을 배합하여 사람의 심현을 두드린다.
      “계수” 즉 ‘산골짜기 흐르는 물’의 4구는 다시 평성운을 써서 비장장활한 전쟁생활을
      전시하여 그리니, 기세가 웅장함이 나타난다. 마지막 양구는 무거운 붓을 운용하고
      동시에 “길”과 “풀”이 두 개의 높이 오르는 상성운을 배합하여, 사졸에 대한 동정과
      전쟁의 강개함을 표시하니, 깊은 뜻이 심후하고 사람의 마음을 뒤 흔들어 변화가
      다단적인 노래 가락이기에, 심각한 내용을 충분히 표현하였다.



湖上月




隴頭




Kwan Ho Chung –March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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